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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레이트 블루머 - 리치 칼가아드(Rich Karlga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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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트 블루머

리치 칼가아드(Rich Karlgaard)

“당신은 결코 루저가 아니다. 다만 아직 꽃피지 못했을 뿐!”
나이와 상관없이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비밀


애덤 그랜트, 다니엘 핑크, 아리아나 허핑턴 등 강력 추천

이솝의 교훈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여전히 거북이보다는 토끼를 더 높이 평가한다. 인생의 출발점부터 앞으로 치고 나가는 사람들을 훨씬 더 주목하고 영웅시해왔으며, 자신의 페이스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리거나 뒤처지는 사람들을 낙오자로 여기고 무시해왔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출판발행인이었으며, 기업가이자 저널리스트, 강연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리치 칼가아드는 오늘날의 이러한 관점을 전면으로 반박한다. 저자 역시 자신도 뒤늦게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 걸어가게 된 ‘레이트 블루머(늦게 꽂피는 사람)’였음을 고백하고 또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레이트 블루머’라고 여긴다는 것을 밝혀내며, 조기 성공에만 집착하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믿음을 환기시키고, 인간은 모두 각자 재능을 찾아내 그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는 진리를 이야기한다.
삶은 경주가 아니라 여정이라는 관점에서, 이 책 [레이트 블루머]는 뒤늦게라도 참고 인내하며 자신의 길을 찾는 일이 어떤 성취와 행복을 불러오는지 밝혀낸 놀라운 탐구이자 이 시대 대다수의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다. 이제 시대가 변했고 수명이 길어졌다. 예전보다 더 오래 살게 되고, 더 늦게 성숙하며, 더 자주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 것이 현실인 지금, 어떤 나이든 어떤 단계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레이터 블루머들에 주목하고, 관심과 용기를 불어넣어줘야 할 때다. 스스로를 꽃피우는 일에는 정해진 때도, 기한이 없다. 우리가 무조건 정해진 성공 시간표에 순응하지 않아도 된다면, 우리 모두는 분명 각자의 일정대로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꽃피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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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레이트 블루머, 즉 늦게 꽃피는 사람이 된다는 건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 쉽게 말해 사람들의 ‘기대보다’ 늦게 자신의 잠재력을 십분 발휘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재능을 가진 경우가 많다. 여기서 핵심어는 ‘기대보다’다. 이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방법들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며, 가장 가까운 사람들조차 놀라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자기 부모나 사회의 기대를 충족시키려고 이를 악물고 노력하지도, 잘못된 길로 들어서 스스로 무너지지도,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같은 것에 시달리지도 않는다. 이와 관련해 오프라 윈프리는 “모든 사람에게는 최고의 운명이 있다”는 말을 한다. 레이트 블루머는 결국 자기 나름의 방법에 따라 자신의 일정대로 주어진 최고의 운명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워낙 많은 아이들이 조기 성취에 대한 심한 압박감을 받고 있으며, 그 결과 육체적·정신적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 수백만의 미국 아이들이 주의력결핍장애 약을 처방받고 있는데, 이럴 경우 학교에서 가만히 앉아 정신을 집중하기 힘들어진다. 그 결과, 학교 성적은 물론 표준화된 각종 시험의 성적이 떨어지고, 결국 대학 입학 가능성 또한 낮아진다. … 여기서 잠깐 이런 질문을 던져보자. 돈을 희생해가며 아이들이 받는 각종 교육들, 가족 저녁 식사의 실종, 아이들을 지칠 대로 지치게 만드는 조직 활동들. 이런 것들로 과연 사람들이 보다 나아지고 보다 생산적이며 보다 행복해질까? 이런 것들 덕에 과연 사람들이 꽃을 피우게 될까? 현실은 정반대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삶과 관련된 소중한 믿음, 그러니까 우리는 어떤 나이대에서든 또 삶의 어떤 단계에서든 스스로 꽃필 수 있다는 믿음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 레이트 블루머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이는 우리 문화가 일찍 꽃피는, 재능 있고 젊고 야심만만하며 똑똑한 신동들을 숭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리 블루밍이라는 이 새로운 문화는 전염병처럼 광범위하게 퍼져 가치 및 안전에 대한 우리의 생각들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 이런 문화 때문에 일부 사람들에게는 성공에 이르는 전통적인 길들이 좁아지거나 아예 없어져버릴 수도 있다. 건강한 사회라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꽃피거나 새롭게 꽃피어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21세에 모든 집행 기능이 완전히 발달하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집행 기능이 25세를 지나 30대에도 발달한다. 내 경우 청년 후반기의 유령을 완전히 벗어던진 게 20대 후반이었다. 만일 당신이 나처럼 미성숙한 10대와 책임 의식도 거의 없는 청년 시절을 보냈다면, 당신 역시 집행 기능이 늦게까지 발달했을 가능성이 크다. 혹시 부모 입장에서 지금 10대인 당신의 아이가 집중력도 규율도 없는 게 걱정되거나, 청년기의 아이가 아직 생산적이고 책임감 있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게 걱정되는가? 환영한다. 그렇다면 당신의 아이는 21세기의 인류다.

무언가를 그만둔다고 해서 꼭 우리가 약하거나 게으르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만둔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솔직해진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적절한 이유가 있어 그만둘 경우, 그것은 포기가 아니다. 그것은 항복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어떤 일이 자신한테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뭔가를 시도하고 있지만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런 식으로, 그만두는 것은 사실 자아 발견 과정의 일부다. 클럽이든 학교든 직장이든 취미든 그만둠으로써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밝히는 것이다. 강요된 끈기나 맹목적인 헌신은 서서히 죽어가는 과정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그만두는 것은 성장의 과정이며 살아가는 과정이다.

스스로를 꽃피우는 일에는 기한이 없다. 자기 결정권이 생기는 데는 정해진 시한이 없고, 어떤 돌파구를 찾는 데는 나이 제한이 없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나이 들면서 어떤 능력을 잃어버릴 경우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다른 능력들이 생겨난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 자신에게 던져야 할 의문은 “우리는 우리의 본성과 인생 경험들에도 불구하고 무얼 성취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는 우리의 본성과 인생 경험들 덕에 무얼 성취할 수 있는가”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무조건 정해진 성공 시간표에 순응하지 않아도 된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일정대로 꽃피울 수 있고, 또 꽃피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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