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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건강 혁명 - 김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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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혁명

김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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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수십 년을 열심히 써먹은 중년의 몸은 어찌 보면 아픈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나이 들면 원래 다 아픈 거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눈에 보이는 건강에 취해 중년의 몸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를 놓치는 순간 무서운 질병이 엄습한다. 건강해 보이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돌연사하거나 치매와 암 같은 끔찍한 중병에 걸리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다짐한다. 아픈 몸으로 자식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는 불행 없이 유쾌한 노년을 영위하기 위해 중년이 된 나의 몸을 끊임없이 살피고 제대로 보하는 일상 속 건강 혁명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유튜브 건강 채널을 운영하며 중년기에 꼭 알아야 할 건강 정보를 나누는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오장육부와 피부, 근골격은 모두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하나의 질병을 온전히 치료하려면 몸 전체를 두루 살펴야 한다. 건강한 백 세를 누리기 위해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몸이 보내는 건강 적신호! 다양하게, 부단히 의심하라.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깨닫게 된다. 종아리 근육이 튼튼해야 펌핑이 잘되어 심장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허벅지 근육은 우리 몸의 에너지 저장소일 뿐 아니라 내장 지방이 쌓이지 않게 해주는 만성질환 예방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가장 쉽게 내 몸의 근육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악력, 손아귀의 힘이다.
(중간 생략)
악력이 강할수록 치매와도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 영국과 호주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악력이 강할수록 문제 해결 능력과 기억력, 추론 능력이 뛰어나고 상황에 대한 반응시간도 빨랐다. 악력이 세다는 건 근육 감소가 적다는 뜻이고, 이는 뇌의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하는 신경세포의 섬유질 위축도 적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연구 팀은 악력을 치매 발생 위험을 조기에 측정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치매 예방 차원에서 많이 하는 손 운동을 생각해보면 그 연관성이 쉽게 이해되기도 한다.
(중간 생략)
더욱 놀라운 건 악력이 삶의 질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사실이다
(중간 생략)
한마디로 악력이 약한 사람은 운동이나 통증에 관련된 문제를 더 느끼게 되고, 일상적인 일과도 힘겨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악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양손을 번갈아가면서 손바닥으로 물병 윗부분을 쥐고, 손가락으로 뚜껑을 돌려 따는 동작만으로도
손바닥과 손가락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아주 천천히 손가락 관절 하나하나를 꽉 접어 주먹을 쥐었다 천천히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단순한 죔죔 운동 또한 악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 ‘악력’에 숨겨진 엄청난 건강 비밀 중에서

우리 몸의 감각신경은 뇌에서 한줄기로 내려와 척수를 지나 여러 갈래로 나뉘면서 피부와 내장 등으로 퍼지는데, 내부 장기에 염증이나 이상이 생기면 그 부위와 같은 감각신경을 공유하는 다른 곳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일종의 뇌의 착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모든 장기가 다 연관통이 있는 것은 아니고, 주로 흉추신경에서 쭉 내려와 아래쪽에 있는 요추신경에 해당하는 내장 기관에서 연관통이 많이 발생한다. 현대 과학에서 말하는 연관통은 그 개념이 한의학의 배수혈 이론과 일맥상통한다. 척추 라인 양쪽에 모든 장기와 관련된 배수혈이라는 경혈이 있다. 예를 들어 등이 뽀개질 것처럼 아파서 내원한 환자의 경우 근골계에 이상은 없고 만성 위장병이 원인인 경우도 굉장히 많다. 그래서 단순히 진통 소염제만 복용하거나 전혀 상관없는 치료를 받다가 암과 같은 내장 질환의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 어깨가 아픈 것이 간 때문이다?

실제 몇 년째 계속되는 갈비뼈 아래 통증으로 내원한 중년 여성 환자의 경우 심장 검사부터 복부 초음파와 CT 검사에 정신과 진료까지 받았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다가 식적을 치료받고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대부분의 환자가 아프다고 하면 일단 CT나 MRI 검사를 하면 뭔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지만, 안타깝게도 만성 통증은 검사에서도 원인이 잘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기질적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는데 통증이 계속 유발되는 경우에는 기능적 결함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고, 연관통을 유발하는 내부 장기의 원인 질환을 찾아내는 근본적 치료가 중요하다. 그러므로 연관통을 가벼이 여겨서는 절대 안 된다. 심장 질환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프면 바로 병원에 가지 않고 참고 참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때 찾는데, 내 몸에 대해서만큼은 예민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사람만 겉 다르고 속 다른 게 아니라 병도 겉 다르고 속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장내 독소는 우울증과 불면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예로부터 ‘장청뇌청(腸淸腦淸)’이라고 해서 장이 깨끗하면 머리도 맑아진다고 했다. 만성 변비는 증세가 심할 경우 우울증을 동반하고 노인에게는 치매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리기도 한다.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일명 행복 호르몬의 70~80%가 뇌가 아닌 장에서 생성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장내 환경이 나빠지면 세로토닌의 생성과 활성에 문제가 생기고 우울증과 불면증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대학 병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염증성 장 질환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 발병 위험이 약 2배 높았다고 한다. 장 건강을 지켜야 정신 건강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자.

- 대장이 아프면 우울증이 생긴다? 중에서

림프 건강 이상 신호
환절기마다 감기에 잘 걸린다.
조금만 피곤해도 인후통이 온다.
입 냄새가 있다.
몸 여기저기가 쑤신다.
피부 질환이 없는데 피부가 가려워 긁게 된다.
푹 자고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부기가 잘 빠지지 않고 부종이 심하다.
얼굴에 항상 홍조가 있고 트러블이 자주 올라온다.
상처가 나면 쉽게 낫지 않고 잘 곪는다.

- 림프이상신호

은밀한 당뇨의 신호 중 첫 번째는 갑자기 살이 찌는 증상이다. 평생 마른 몸매를 유지하다 갑자기 살이 무섭게 찌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허기가 원인일 때가 많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우리 몸은 인슐린이 부족하다고 판단한다. 그렇게 되면 과잉 분비된 인슐린에 의해 허기와 공복감을 느끼게 되고, 그때마다 뭔가 먹으면서 살이 찌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심한 식곤증 역시 당뇨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면 저혈당 상태가 되고, 이때 가장 타격을 받는 것이 뇌다.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쓰는 기관인 뇌는 오로지 당만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저혈당 상태에서 뇌에 적절한 당이 공급되지 않으면 심한 식곤증이 올 수 있다. 또 당을 제대로 저장하지 못한 몸이 비상사태라고 인식해 당을 계속 축적하려 들기 때문에 탄수화물에 대한 갈망이 심해지기도 한다.
(중간 생략)
아침은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이롭다. 평소 밥과 국, 반찬을 고루 갖춰 아침을 먹는다면 먼저 채소로 위장을 깨우고 달걀 프라이 등으로 단백질을 보충한 뒤 마지막으로 밥과 같은 탄수화물을 먹는 ‘채단탄’ 순서로 바꿔보자. 채소에 풍부한 식이 섬유가 장에 벽을 만들어 당의 흡수를 억제하고, 단백질은 소화와 관련된 호르몬인 인크레틴을 더 많이 분비시켜 탄수화물이 소장에서 흡수되는 시간을 늘려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똑같은 음식이라도 먹는 순서를 바꾸면 혈당을 낮추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식후 15분 이상 가벼운 운동 역시 손이나 다리 쪽으로 혈액을 이동시켜 소화가 천천히 되
게 하고 당분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한다.
(중간 생략)
“아침 거르지 마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 하루 세 번 양치해라! 운동 열심히 해라!”
모두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귀가 따갑게 듣던 잔소리다. 이러한 기본적인 생활 습관만 유지해도 당뇨의 예방과 관리가 한결 수월해진다. 자기 관리가 곧 당뇨의 명약인 셈이다.

- 숨은 당뇨 : 인슐린 저항성_나도 모르게 당뇨가 진행되고 있다 중에서

속이 항상 더부룩하고 가스가 잘 차며, 명치 쪽이 쓰리고 신물이 넘어오는 위장병 증세가 지속된다. 그런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도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고, 위장약을 복용해도 좀처럼 낫지 않는다면 식적을 의심해봐야 한다. 내시경으로 볼 때는 큰 이상이 없지만, 위장에 찌꺼기가 생기고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독성 물질인 담이 위장 외벽에 축적돼 위가 굳으면서 각종 위장 질환을 일으킨다.
이러한 식적은 단순한 체기인 식체와는 다르다. 우리가 흔히 불편한 상태에서 식사를 하거나 찬 음식을 급하게 먹어 속이 갑갑하고 아프다고 느껴질 때 체했다고 하는데, 이게 바로 식체다. 이럴 때는 소화제를 먹거나 손가락을 따면 속이 시원해진다. 식적은 이러한 식체나 음식에 의한 손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통증이 심해지며 배 속 깊은 곳에서 덩어리 같은 것이 만져지는 것이 특징이다.

- 지긋지긋한 만성 위장병 : 식적, 원인 모를 위장병, 식적을 의심하라 중에서

위장의 기능을 돕고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 위주로 식단을 짜는 것도 식적을 개선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위장 건강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단호박을 꼽을 수 있다. 단호박에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세포 재생력을 높여 피부나 점막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위장을 보호하는 데 좋다. 또 식이 섬유인 펙틴도 풍부해 장 기능까지 강화하므로 소화기 건강에 여러모로 이롭다. 비타민과 유기산 등 해독 작용을 하는 성분이 풍부한 매실도 소화기에 남아 있는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소화불량이나 복부팽만감, 변비 같은 다양한 소화기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독소로 저하된 위장과 대장의 기능을 활성화하며 소화기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푸는 데도 좋다. 대추 역시 위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대추차를 자주 마시면 식후 체기를 가라앉히고 불편한 속을 편안하게 다스릴 수 있다. 식후 위장 기능을 활성화해 복부팽만감이나 소화불량을 자주 겪는 사람에게 이로우며, 예민한 마음을 다스리는 데도 도움을 준다. 붉은색 열매인 산사는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는 리파아제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천연 소화제다.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많아 위액과 타액 분비를 촉진할 뿐 아니라 따뜻한 성질이 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 기능을 활발하게 해준다. 특히 고기 섭취 후 소화가 잘 안 될 때 산사를 우려낸 차를 한두 잔 마시면 증상이 한결 개선된다.

- 위장 건강에 이로운 식단

한여름에도 수면 양말을 신을 정도로 수족냉증이 심한 환자 중 상당수는 탁해진 피를 맑게 해주면 증상이 몰라보게 호전된다. 수족냉증은 혈액이 탁해져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탁한 혈액은 혈관 벽에 때가 끼고 혈액이 끈적해진 상태로 혈액순환장애와 수족냉증, 대상포
진과 아토피, 관절염과 당뇨 등 현대 과학에서 만성 염증이라 부르는 것들의 근본 원인이다.

- 건강 5적과 비책 5 독소 폭탄, 비워야 산다 : 혈탁_탁한 피가 만성 염증을 부른다 중에서

1년 내내 기침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대기오염이 세계 주요 사망 원인 4위로 꼽힐 만큼 공해의 시대를 살다 보니, 숨 쉴 때마다 각종 유해 물질이 폐로 들어와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며 곳곳에 염증을 일으키는 탓이 크다. 특히 크기가 매우 작아 몸속 여과 장치를 뚫어버리는 초미세 먼지가 호흡기로 들어오면, 폐포를 통과해 전신의 혈관을 떠다니며 염증을 유발해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피에 섞여 찐득한 혈전을 만들어 뇌경색과 급성 심근경색, 심부정맥과 폐색전 같은 위험한 질환을 일으키는 시한폭탄이 된다.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미세한 양인데도 치명적인 결과를 부르는 까닭은 뭘까? 폐가 심장만큼 중요한 장기이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폐주숙강(肺主肅降), 즉 ‘기를 맑게 해서 아래로 내려보낸다.’는 말로 폐의 기능을 설명한다. 그런데 폐가 제 역할을 못하거나 처리할 수 있는 용량 이상의 열이 발생하면 폐는 고장 나고 만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심장이 엔진이고 폐는 엔진의 열을 식히는 라디에이터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폐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심장 근육이 딱딱해져 협심증과 부정맥 같은 심장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건강 6적과 비책 6 놓치면 건강도 마른다 : 폐 건조증_폐가 건조하면 건강도 마른다

무서운 내장 지방이 가득한 뱃살을 어떻게 하면 날려버릴 수 있을까? 다행히 내장 지방은 노력만 하면 피하지방보다 더 잘 빠진다. 내장 지방은 복부에 빠르게 저장되는 특징이 있지만, 동시에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아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쓰이기 때문이다. 특히 팔다리에 살이 별로 없고 배만 단단하게 튀어나온 올챙이배는 다른 유형의 비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줄일 수 있다.

- 효과적으로 뱃살 태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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