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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나는 더 이상 참지 않기로 했다 - 제임스 다운톤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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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이상 참지 않기로 했다

제임스 다운톤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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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신은 발표할 때 말을 많이 더듬었다. 그래서 바보 같다고 느꼈으니 뒤로 두 칸 물러나라.”
다른 카드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어제 회사에서 창의성이 뛰어나다는 말을 들었다. 앞으로 세 칸 이동하라.”
그밖에도 많은 종류의 카드가 있어서 자신이 신체적으로 매력이 넘치고, 배려심이 풍부하며, 누구보다 똑똑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게 됩니다. 참가자들은 당혹스러울 것입니다. 5분 이상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면 얼마나 힘든지를 알게 되기 때문이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신을 입증하기 위해 얼마나 부질없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밥 :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들 대부분이 정말 별 것 아닌 일로 그렇게 넋이 나갈 만큼 상심할 때가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웬디 : 맞아요! 저를 화나게 하는 일들 대부분이 자존심이 조금 상한 것일 뿐, 시간이 지나고 보면 별 것 아닌 일들이 많아요. 그러고 보니 사소한 일엔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군요.
밥 : 당신에게 별 것 아닌데도 화가 나는 일들은 무엇이 있나요?
웬디 : 사람들이 저의 몸매에 대해 쑥덕거릴 때는 정말 화가 납니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했는데도 거기에 합당한 평가를 받지 못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밖에도 사람들이 이유 없이 저를 미워할 때, 동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을 때, 무능하다고 느껴질 때……. 하도 많아서 예를 들기도 민망하네요.

재키 : 인생을 바꾼다는 것은 자기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버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자기 발에 맞는 신발이 따로 있는데도, 디자인이 멋진 명품 신발이라는 이유로 죽을 때까지 고통을 감수하면서 신어서야 되겠습니까? 택시 운전이 제 발에 꼭 맞는 신발일지는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자신이 있어요. 제 발에 맞지 않는 신발로 판명이 나면 즉시 바꾸면 될 테니까요.
저는 재키의 말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자기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이라는 표현이 가슴에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자기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은 물론이고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옷, 자기 삶에 맞지 않는 욕망으로 고생을 자초하고 사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직업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지금 하는 일이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일 자체에 싫증을 느끼다 차츰 인생마저 싫증을 내게 됩니다. 당신도 그런 경우라면 십중팔구 신발에 발을 맞춘 경우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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