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다카시의 2000자를 쓰는 힘
사이토 다카시(Saito Takashi)
일본 종합베스트셀러 2위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 개정판.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질문의 힘> 등 베스트셀러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모든 글쓰기를 통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훈련법을 소개한다. 바로 2000자 분량을 쓰는 훈련을 하면 수험, 취업, 업무에 필요한 어떤 글이든 잘 쓰게 된다는 것이다. 수십 년간 글쓰기 강의를 하며 50여 권이 넘는 책을 집필한 저자가 들려주는 결코 ‘경박하지 않은 요령’에 귀 기울여 보자.
저자는 우선 어떻게라도 2000자를 채우라고 말한다. 원고지 10장 즉 A4 1장인 2000자는 글쓰기의 중요한 분기점이다. 일반적인 자소서와 리포트의 분량인 2000자를 어려움 없이 쓸 수 있게 되면 어떤 글이라도 잘 쓸 수 있다. 매일 일정량의 운동으로 근력을 늘리듯이, 2000자 분량의 글쓰기 연습으로 양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목적도 어떻게든 2000자 분량의 글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문장의 질은 향상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책속에서
생각하는 순서로 보면 오히려 ‘전’이 제일 우선이다. 즉 ‘전승기결’인 것이다.
일단 ‘전’이 구체적으로 정리되면, 기와 승은 완성된 것과 다름없다. 전체적인 글의 구성은 대략적으로 생각하되, ‘전’ 부분은 확실히 해두어야 한다. ‘전’에 모든 것을 걸고, 그 부분부터 쓰기 시작해도 글을 짜임새 있게 완성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은 이러이러하다’라고 말하고 싶은 부분이 바로 ‘전’이다. ‘전’에서 ‘그런데’라고 문장을 전환하려면 ‘기’와 ‘승’에서 언급해야 할 전제 부분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만약 ‘전’을 함정으로 설정한다면, 그것을 잘 위장하는 것이 ‘기’와 ‘승’이고 ‘결’은 함정에 빠진 상대방을 보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글을 구성하면 글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p.21 프롤로그-쓰는 것은 스포츠다
어떤 대상에든지 이렇게 세 가지를 선택하는 방법을 응용할 수 있다. 그림 한 점을 보고 감상을 말할 때에도 그 그림 속에서 자신이 느낀 것을 세 가지 꼽아본다. 즉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를 보고 그저 ‘아름답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의 배경, 손을 올려놓는 방법, 또는 시선의 위치 등 자신이 느낀 세 가지를 나열해본다. 그러면 모나리자의 세계가 자기 안에서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이처럼 자신이 느낀 세 가지를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글을 연출할 수 있다.
p.34-35 잠재 지식을 일깨운다
처음에는 글쓰기를 통해 서로 무관해 보이는 것들을 연결시키겠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어떠한 것들이 서로 연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독자도 ‘아, 이것과 그것이 상관 있었다니! 흥미롭다’ 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때까지 머릿속에서 분리되어 있던 것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전류가 흐르는 듯한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사고방식이나 표현을 창조해내기는 매우 힘들다. 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것을 다른 각도에서 연결하면 얼마든지 새로운 논리를 만들 수 있다.
p.75 새로운 깨달음이 재미를 낳는다
완전히 분리된 독립적인 세 개의 주제나 키 컨셉을 연결하는 데에는 필자의 역량과 독창성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근성’과 ‘기력’ 그리고 ‘의욕’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글을 쓰게 했다고 가정하자. 이 세 개의 단어는 의미상 거의 비슷해서 글을 폭넓게 쓸 수가 없다. 따라서 이 세 가지로 글을 쓰면 글의 구성이 안정적이지 않으며, 내용상으로도 하나의 정신론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기 쉽다.
한편 ‘마음’과 ‘기술’과 ‘몸’이라고 키 컨셉을 설정하면, 세 개가 완전히 달라 간단히 표현하기 어렵다. 따라서 신선하고 가치 있는 글이 탄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따라서 키 컨셉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에 따라 글의 방향성이 좌우된다. 예를 들어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제 격차를 해결해야 한다’는 키 컨셉과 ‘미국의 독단성이 환경 문제 해결에 큰 장해가 된다’는 키 컨셉은 글의 방향성이 전혀 다르다. 전자가 경제적인 차원에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이라면, 후자는 정치나 문화적인 차원의 해결법이다.
p.81-82 키 컨셉이 이정표가 된다
자신의 안테나에 걸려든 부분을 찾아 그중에서 베스트 세 개와 워스트 세 개의 순위를 매겨본다. 그것이 반드시 하나의 문장이 아니라, 서너 줄이나 한 단락 전체이어도 상관없다. 세 군데를 선택한 다음에는 각각의 부분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 즉 코멘트를 정리한다. 그 다음은 순서를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마음에 드는 세 군데를 조합하면 읽은 사람이 그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구체적인 감상이 반드시 나오게 마련이다.
p.100 독서 감상문으로 요점을 고르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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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란 무엇인가...?
아직도 'ㅋㅇㄷ'를 모르고 글을 썼다면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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