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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안녕, 스무 살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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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스무 살

김수현

찬란해서 고독하고, 그래서 아름다운 스무 살 이야기. "하얀 종이에 점 하나를 찍어 봐. 내가 딱 그 점 만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어." <안녕, 스무 살>의 작가, 김수현이 책 속에서 한 말이다. 우리도 다들 한 번쯤은 경험해 봤던 기분, 그리고 아마도 요즘의 이십 대들이 자주 느끼고 있을 그 기분.

<안녕, 스무 살>은 안정적인 자리에 올라 토닥토닥 엉덩이를 두드리는 따뜻한 어른들의 위로도, 생각과 마음이 웃자라 버린 잘나가는 이십 대도 아닌, 말 그대로 좌충우돌하고 있는 이십 대가 같은 짐을 지고 같이 부딪치고 있는 이십 대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와 포옹이다.

저자는 말한다. "그대, 무언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두려하지 말고 그 일을 해라. 그리고 절박해져라. 무엇도 두렵지 않다면 미래가 불안하지 않다면, 삶을 위해 누가 노력을 하겠는가. 당신의 두려움도, 불안도, 절박함도 모두 좋다. 나는 당신이 조금 더 절박했으면 좋겠다." 살아갈 날이 훨씬 더 많은 스무 살을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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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람들은 ‘죽을 용기가 있으면 뭘 못해?’라고 말하지만,
어떤 시기에는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큰 용기를 필요로 할 때가 있다.

그래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온다 해도
용감하게 살아가주길

어느 순간이고,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없는 삶이란 없다.

_<안녕, 불안한 스무 살> 중에서

어떤 최고급 뷔페에 갔다 해도
모든 음식을 먹을 수는 없다.
배는 불러올 것이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올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고른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살며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고 또한 그럴 필요도 없다.

저마다 자신의 입맛에 따라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접시를 채워가듯,
당신도 당신의 마음에 따라 가장 원하는 일들로 삶을 채워야 할 것이다.
이제 당신의 접시에 무엇을 올려놓을 것인가?

_<안녕, 꿈꾸는 스무 살> 중에서

은혜가 물었다.
“이번에 이렇게 헤어지는 게 힘들면
다음번 사람과 헤어질 때는 덜 아프지 않을까?”

내가 대답했다.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아빠가 돌아가실 때 힘들지 않은 건 아니잖아.”

_<안녕, 사랑하는 스무 살> 중에서

기억에 남는 문구

지나친 배려는 거리감을 만들고,
지나친 소신은 꽉 막힌 사람을 만들고,
지나친 긍정은 현실성 없는 사람을 만들고,
덕이 지치면 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