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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말의 원칙 - 카민 갤로(Carmine Ga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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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원칙

카민 갤로(Carmine Ga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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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드 데이터는 소프트 스킬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400명의 인사 및 채용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94퍼센트가 경력 사항이 더 화려해도 언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보다 간부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계 간부들은 분명하고 간결하게 의사를 전달하면서 동료와 고객 들을 고무하고 일에 끌어들일 수 있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런 능력이 회사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직원과 근근이 버티기만 하는 직원의 차이를 만든다고 한다. 이런 능력은 고용자가 항상 필요로 하는 자질이었지만 경제 체제가 변하면서 특히 요즘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다. 기업들은 반복 업무를 상당수 자동화하거나 외주로 돌렸다. 계속 남아 있는 직책은 비판적 사고나 공감 능력 혹은 컴퓨터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능력을 요구한다. 실제로 의사소통 같은 보다 근본적인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 프롤로그: 역사를 이어온 말의 원칙 ∥

나는 지난 10년 동안 인텔의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자문으로 고위 임원들을 도우면서 기술 혁명이 진행되는 과정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보았다. 샘 같은 사람은 부족한 의사소통 능력이 승진의 발목을 잡고 있는지 모른다. 그 사실을 알려줘도 신경 쓰지 않는다. 자기는 개발만 할 뿐 홍보는 다른 사람이 할 일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뛰어난 의사소통이 알맹이를 가리는 겉치레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인텔을 비롯한 실리콘밸리 유명 기업을 돕는 과정에서 전문가들이 자신의 조직에 기여한다고 생각하는 가치와 고위 리더들이 기대하는 능력 사이의 간극을 확인했다. 이전에는 검증된 경험이 충분하다고 여겨졌던 CEO, 엔지니어, 전문가, 간부 들이 이제는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입장에 놓였다. 수많은 경쟁자가 고객과 인재를 노리기 시작했다. 임원, 간부, 엔지니어 들의 역할이 바뀌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자극을 주어 사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2장. 평범한 기준을 뛰어넘으려면 ∥

맥킨지 컨설턴트들은 모든 프로젝트에 대해 평가를 받는다. 컨설턴트의 목표는 두각을 드러낼 수 있도록 ‘우수’ 평점을 받는 것이다. MBA, 박사, 주목받는 분야에서 전문적 경험을 쌓은 사람, 오랜 시간을 투자한 사람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다. 맥킨지의 업무는 첫날부터 대단히 벅차며, 시간이 지나도 쉬워지지 않는다. 컨설턴트들은 매 주 회사 안에서 일을 찾아야 한다. 그들에게 매주 새로운 프로젝트를 알리는 이메일이 전달된다. 해당 산업 경험이 없는 컨설턴트들은 기회를 달라고 프로젝트 리더를 설득해야 한다. 신입 컨설턴트들은 업무 현황을 보고하라는 말이 ‘30초 안에 정말 로 중요한 사항만’ 말하라는 뜻임을 금세 깨닫는다. 전직 컨설턴트인 슈 하토리는 짧은 문장으로 말하는 것이 성숙한 리더의 징표라고 밝혔다.
∥ 7장. 탁월한 관리자가 된 평범한 팀원 ∥

에어비앤비의 사업 개발팀은 영웅의 여정이라는 개념을 탐구하다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집과 방을 공유하는 것은 좋은 여정의 일부에 불과하며,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경험이 안기는 마법이라는 사실 말이다. 브라이언 체스키는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청중들을 자신의 여정 속으로 끌어들였다. 그는 이용 방법을 설명하기 전에 새로운 서비스를 만든 이유를 먼저 제시했다. 오픈 테이블의 CEO였던 안드리센 호로위츠의 파트너 제프 조던은 에어비앤비의 이사이기도 하다. 그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가진 인터뷰에서 에어비앤비의 창업가들과 나눈 경험을 통해 모든 창업가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창업가들은 좋은 이야기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금을 유치하거나, 인재를 고용하거나, 주목을 끌기가 어려워요.” 그런면에서 브라이언 체스키는 흐름에 딱맞는 CEO다. 지금 업계는 탁월한 스토리텔러에게 많은 보상을 안긴다.
∥11장. 3막 구조를 따르라 ∥

케네디는 사람은 죽고, 국가는 흥망을 거치나, 이상은 오래도록 이어진다고 말한 적이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복잡하게 제시된 이상은 결코 오래도록 이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사람은 편집 능력도 뛰어나다. 특히 케네디와 처칠 그리고 링컨은 모두 최고의 편집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었다. 내용을 줄이기 어렵다면 천체 물리학자인 닐 디그래스 타이슨이 쓰는 방법을 시도해 보라. “과거의 인상적인 연설들을 보면 다섯 단어에서 일곱 단어를 주기로 리듬이 형성됩니다. 깃펜에 잉크를 한 번 묻혀서 쓸 수 있는 단어의 양도 그와 비슷합니다. 깃펜에 묻힐 수 있는 잉크의 양에 따라 글의 리듬이 형성된 것이죠. 저는 글을 쓸 때 이 점을 의식합니다.”
∥ 13장. 최소한의 단어만 써라 ∥

아델은 몇 년 전만 해도 긴장을 이겨낼 수 있는 작고 소박한 무대를 선호했다. 그러다가 조금씩 용기를 내서 2016년에는 런던에 있는 2만 석 규모의 O2 경기장에서 노래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녀는 작은 거미에서 큰 거미로 옮겨가는 것처럼 조금씩 큰 무대에 자신을 노출시켰다. 매번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때마다 자신에 대한 의구심은 사라지고 자신감이 높아졌다. 이제 그녀는 무대공포증이 ‘공연에 대한 열정’으로 바뀌었다고 말한다. 무대공포증은 더욱 심한 공포를 촉발하지만 공연에 대한 열정은 청중들에게 감동을 안기는 데 집중하게 만든다.
∥ 16장. 두려움에 맞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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