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누군가는 말한다. 인연을 끊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그 사람을 잃을 뿐 아니라 그 사람과의 시간도 잃게 되는 거라고. 나도 슬플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마치 내 어깨에 올라탄 곰을 내려놓은 듯 편안함을 느꼈다. 내 의지로 스스로를 편안한 곳으로 데려올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_ ‘짐을 더해주는 관계라면’ 중에서
남에게 나를 평가하도록 바통을 넘기지 말고 오로지 내가 나를 그 자체로 소중히 여겨야 한다. 흔히 말하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는 그런 맥락에서, 남에게 나를 평가할 바통을 넘긴 것이 아닐까. 남이 나를 좋게 보든 나쁘게 보든 상관없이 나는 존재 자체로 사랑스럽고 대단하다. _‘칭찬 그대로 받아들이기’ 중에서
모든 사람과 다 잘지낼 필요는 없다. 취향이 안 맞는 이에게 나머지 하나까지 다 맞추기 위해 애쓰지 말자. 우리는 사람들에게 완벽하게 다 좋게 보일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맞으면 맞는대로 안 맞으면 안 맞는대로 서로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들이 나를 어떻게 판단할지 신경 쓰고 맞추다보면 나 자신만의 아름다운 색깔을 다 잃어버리게 된다. 나는 나일 때 가장 아름답다. _ ‘남의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중에서
내가 스스로를 믿지 못했을 때, 괜스레 남 눈치를 보고, 별 뜻도 없이 한 타인의 말 한 마디에 혼자 상처 받았던 것이었다. 학벌에 목숨 걸 것이 아니라, 진짜 수업 스킬을 키우는 것. 그것이 과외 교사의 첫 번째 필수 사항이다. 학부모는 선생님의 과거 학벌보다 현재 실력이 좋기를 원할 뿐이다._‘거절은 상처가 아니다’ 중에서
삶의 밑바닥에서 허덕이는 사람이라고 덜 소중한 것은 아니다. 존재 자체가 모두 같은 무게의 소중함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당신처럼 나도 소중한 사람이다. 이것을 깨닫고 나서야, 지나치게 겸손하려다 비굴해져버리는 나를 잡아와, 제 자리에 세울 수 있었다. 내 고유의 위치에서 나만의 속도로 살자. 11분이 걸려도 괜찮고, 하루 종일 누워서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도 괜찮다. 더 높아 보이는 사람도, 더 낮아 보이는 사람도 실은 모두 다 필요한 사람이다._‘비교하던 습관을 버리자’ 중에서
‘적당히 잘 지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죽어라 노력할 때에는 몸도 마음도 힘들기만 할 뿐, 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진전된다는 느낌을 단 1프로도 느낄 수가 없었다. (…) 아주 끝내(버리)겠다고 마음 먹자, 기적처럼 나는 독립된 한 사람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관계의 주도권이 생겼다. 무리한 요구를 하는 사람과 ‘완전히 결별해도 괜찮다’, 혹은 ‘결별할 수도 있다’는 마음을 가졌을 때 오히려 상대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인 개체가 되어 마음이 자유로워지며, 상대와 좋은 관계로 돌아설 바탕이 되었다. 그것은 기회였다._ ‘이별한다고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중에서
기억에 남는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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