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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생각을 키우는 이야기 사서 - 장스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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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키우는 이야기 사서

장스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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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공이 마차에서 내려 걸어서 오두막으로 들어가니, 남루한 모습을 한 원헌이 자공을 맞아 주었다. 자공은 초라한 집에서 빈궁하게 살고 있는 원헌의 모습을 보고 참지 못해 물었다.
“자네는 재능이 많은데 무엇 때문에 벼슬을 하지 않고 이렇게 궁색하게 사는가?”
“현재 정치가 혼탁하고 정치를 하는 자는 우매한데, 나까지 거기에 편승해서 부화뇌동하고 싶지 않소. 비록 나는 매일 변변치 않은 음식을 먹지만 도리에 어긋남이 없으니 마음이 편안하오. 내가 늘 근심하는 것은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백성들의 고통이 언제쯤에나 없어지겠나 하는 것이오.”

동선은 광무제를 보자 큰 소리로 항변했다.
“폐하께서는 현명하신 군주로서 마땅히 법령을 중시하셔야 합니다. 지금 폐하께서는 살인한 시종을 비호한 공주의 편을 드시는데, 이렇게 하시고서야 어떻게 천하를 다스리시겠습니까? 폐하께서는 저를 죽이라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제 스스로 부딪혀 죽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동선은 기둥으로 달려갔다. 광무제는 급히 그를 저지하고 그의 죄를 사면한다는 명을 내렸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익한 벗이 셋이 있고, 해로운 벗이 셋이 있다. 정직한 사람을 벗하고, 신실한 사람을 벗하고, 견문이 많은 사람을 벗하면 유익하다. 위선적인 사람을 벗하고, 아첨 잘하는 사람을 벗하고, 말만 잘하는 사람을 벗하면 해롭다.”

제갈량은 맹획에게 투항을 권고하였다. 맹획이 불복하자 제갈량은 또 다시 그를 돌려보냈다. 이런 식으로 맹획이 잡히면 풀어 주고, 다시 잡히면 또 풀어 주고…, 이와 같이 하기를 일곱 번을 반복하였다. 일곱 번째 잡혀온 맹획은 제갈량이 또 보내 주자 가지 않으려고 했다.
맹획은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다.
“승상께서는 저를 일곱 번 잡아 일곱 번 풀어 주셨는데, 이제는 항복하렵니다. 오늘부터는 결코 다시 반격하지 않겠습니다.”
이로부터 남방은 평화를 되찾았다.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태갑》에 이르기를 ‘하늘이 내리는 재화는 피할 수가 있지만, 스스로 불러들인 재화로부터는 도망할 길이 없다’라고 하였으니, 바로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

성현들은 거의 다 과거에 불우하고 미천한 환경을 겪은 인물들이다. 정신적, 육체적 고난은 곧 새로운 세상을 개척하는 활력이 된다.

증자가 말했다.
“열 눈이 보고 열 손가락이 가리키는 바이니 그 엄함이여!”
부는 집안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하며 마음이 넓어지면 몸이 편안해진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뜻을 성실하게 해야 한다.

노나라 군주가 법령을 발표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다른 나라에 가서 노예로 있는 노나라 사람을 되찾아 오면 상금을 주겠다.”
공자의 제자 자공이 노예 한 명을 되찾아 왔지만, 그는 상금을 타러 가지 않았다. 이 일을 공자가 알고 자공에게 말했다.
“너는 어찌하여 좋은 일을 하고도 국가의 상금을 받지 않느냐? 네가 노예를 되찾아 왔어도 상금을 받지 않으면 남들은 이런 상금을 받으면 낯 깎이는 일이라고 누구도 받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노예를 되찾아 오는 분위기가 점점 사라질 것이다.”
자공은 공자의 말을 듣고 몹시 부끄러워했다.

남이 한 번 해서 능히 하거든 나는 백 번을 해보고, 남이 열 번 해서 능해지거든 나는 천 번을 해본다. 과감하게 이 도를 능히 해낸다면, 어리석은 자라도 반드시 명철해지고, 유약한 자라도 반드시 강해진다.

기억에 남는 문구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저울로 달아본 후라야
경중을 알게 되고,
자로 재어 본 후에야
길고 짧은 것을 알게 된다. 
세상이 물건이 다 그렇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 경중을
헤아리기가 매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