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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당신이 플라시보다 - 조 디스펜자(Joe Dispe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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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플라시보다

조 디스펜자(Joe Dispe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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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떤 사람이 한 가지 물질을 계속 복용하면 그 사람의 뇌는 계속 같은 방식으로 같은 신경 회로들을 활성화한다. 그 결과 뇌는 그 물질이 하는 일을 외우게 된다. 그때 과거 경험상 익숙하게 느껴지는 내면의 변화를 특정한 약이나 주사와 머릿속에서 직접 연결시킬 때 그 사람은 특정한 약이나 주사의 효과에 쉽게 조건화될 수 있다. 이런 조건화 때문에 플라시보를 복용할 때도 진짜 약을 복용했을 때와 똑같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신경 회로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머릿속 연상 기억이 약이나 주사와 몸 속의 호르몬 변화를 연결시키는 잠재의식적인 프로그램을 끌어내고, 그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우리 몸에 신호를 보내 진짜 약에서 발견되는 화학 물질들을 만들게 하는 것이다.…… 놀랍지 않은가?

마음속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하나 집어 들고 그 새로운 결과를 희망하고 예상하고 기대하는 것이다. 우리가 선택한 그 새로운 결과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포용할 때, 그리고 그 감정의 강도가 충분히 강할 때, 우리의 뇌와 몸은 우리의 존재 상태가 고통 없는 상태로 바뀌었다는 상상만 하고 있더라도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으로 착각한다. 뇌와 몸에게 그 둘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습관의 산물들이다. 우리는 하루에 6~7만 가지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의 90퍼센트가 바로 어제도 한 생각들이다.…… 같은 생각이 같은 선택을 이끈다. 같은 선택이 같은 행동을 이끈다. 같은 행동이 같은 경험을 창조한다. 같은 경험이 같은 감정을 생산한다. 그리고 같은 감정이 또다시 같은 생각을 부른다.

그러므로 사실상 당신의 과거가 곧 당신의 미래가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말에 동의한다면, 이제 우리는 방금 설명한 그 익숙한 감정이 곧 ‘당신’(당신의 정체성 혹은 당신의 성격)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당신의 존재 상태이다.…… 당신이 새로운 개인적 현실(새 삶)을 창조하고 싶다면, 지금까지 해온 생각을 조사해서 바꿔나가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당신은 똑같은 경험만 불러온, 그동안 당신이 선택해 온 무의식적인 행동들에 대해 의식해야 하고, 그 다음에 새로운 선택을 하고 새로운 행동을 하고 새로운 경험을 창조해야 한다.

미지의 세계야말로 창조를 시작하기에 완벽한 장소이다. 그곳은 가능성의 장소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최고의 방법이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는 곳에서가 아니라 알려지지 않는 곳에서의 창조 말이다.

생각이 뇌의 언어라면 느낌은 몸의 언어이다. 그리고 당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이 당신의 존재 상태를 만든다. 당신의 마음과 몸이 함께 작용할 때 하나의 존재 상태가 생겨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당신의 현재 존재 상태는 당신의 마음과 몸이 현재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생각대로 느끼고 느낌대로 생각하는 사이클의 반복은 의식적 마음이 몸을 조건화하는 과정이다. 그러다 일단 몸이 마음이 되면, 우리가 습관이라고 부르는 상태가 된다. 즉 몸이 마음이 될 때 습관이 생긴다. 35세가 될 즈음 당신의 95퍼센트는 무의식적 자동 컴퓨터 프로그램처럼 기능하는, 기억된 행동과 기술, 감정 반응, 믿음, 인식, 태도 들의 집합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의 운명이 유전적으로 이미 결정되어 있으며, 특정 암이나 심장 질환, 당뇨병 혹은 여타의 조건을 발생시키는 유전자를 받고 태어나면 눈동자의 색이나 코의 모양을 바꿀 수 없는 것처럼 어쩔 수 없이 그 병에 걸리게 된다고 흔히들 오해하고 또 그렇게 믿고 있다.…… 우리의 유전자는 어느 날 꼭 부화하게 되어 있는 알 같은 것이 아니다. 유전자는 그런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진짜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유전자의 발현 유무이며, 또 어떻게 우리가 유전자에 불을 켜고 끄느냐 하는 것이다.

후성 유전학은 유전자에 의해 우리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의식을 바꾸는 것으로 몸의 구조와 기능 모두에 물리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의 유전자 프로그램을 만드는, 환경 속 다양한 요인들을 통제해 원하는 유전자는 깨우고 원하지 않는 유전자는 잠재우는 방식으로 유전적 수준에서 운명을 수정해 나아갈 수 있다. 그런 요인들(신호들)은 느낌이나 생각처럼 몸 안으로부터 올 수도 있고 공해나 햇살 같은 외부 환경에 대한 몸의 반응으로부터 올 수도 있다.

새로운 정보를 받아 새로운 방식으로 점화될 때에만 세포는 같은 유전자를 수천 가지 다른 모습으로 바꾸어 새로운 단백질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그때 몸도 바뀌게 된다. 우리는 외부 세계의 모든 요소들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우리 내면의 많은 것들은 통제할 수 있다. 당신의 믿음, 인식, 외부 환경과 관계하는 법, 이 모두가 당신 내면의 환경(세포 입장에서는 외부 환경)에 영향을 준다. 유전적 운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당신의 이미 프로그래밍된 생물학적 몸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다. 당신은 당신의 잠재력을 풀어줄, 자물통의 구멍에 맞는 열쇠를 찾기만 하면 된다.

투쟁 혹은 도주 모드에서는 생명 유지 에너지가 동원되어 몸으로 하여금 도망가거나 싸우게 한다. 그런데 그런 상태로 계속 위협을 느껴서 항상성 상태로 돌아오지 못하면 생명 에너지가 부족해지게 된다. 에너지가 다른 쪽에서 쓰이고 있으면, 세포의 성장과 회복, 즉 세포 수준에서의 장기 구축 프로젝트나 치유를 위해 쓸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것이다. 그때 세포들은 문을 닫고 더 이상 서로 소통하지 않으며 ‘이기적’이 된다. 향상은커녕 일상적으로 해오던 일들도 해서는 안 되는 때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방어를 해야 하는 때이기 때문이다.

생존 모드로 살며 늘 스트레스 반응 상태에 있을 때 우리가 진짜 집중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세 가지뿐이다. 육체(나 괜찮나?), 환경(어디가 안전하지?), 시간(이 위협이 언제 끝날까?)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에만 계속 집중하다 보면 우리는 더 영적이 되지도, 더 자각적이 되지도 못한다. 자기 몰두에 더 깊이 빠지고 몸에만 더 집중하게 될 뿐이다. 우리가 가진 것, 사는 곳, 가진 돈 등등 물질적인 것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우리는 시간에도 집착하게 된다. 과거에 있었던 충격적인 경험과 비슷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미래에도 닥칠 것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짐 캐리는 먼저 종이 한 장에 길게,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영화에서 원하는 배역으로 원하는 연기를 하게 될 것이며, 배우로서 성공해 가치 있는 일을 하면서 세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리고 종이에 적은 것들을 자신에게 말하듯 읊조리면서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고 상상했다.…… 심지어 천만 달러 수표까지 끊어서 갖고 다녔다. ‘출연료’라고 써 있고 지불 기한은 ‘1995년 추수감사절’까지였다. 1994년, 마침내 짐 캐리를 스타로 만들어줄 영화 세 편이 개봉되었다. 〈에이스 벤추라: 애완동물 형사〉, 〈마스크〉, 그리고 12월에 개봉된 세 번째 영화 〈덤 앤 더머〉로 그는 정확하게 천만 달러 수표를 받았다. 혼자 마음속으로 그리던 바로 그 일을 창조해 낸 것이다.

누군가 새로운 미래에 대해 분명한 의도(즉 고통이나 질병 없이 살기를 원하는 것)를 갖기 시작하는 순간, 그리고 그 의도를 (흥분, 희망, 또 실제로 고통이나 질병 없이 살 거라는 기대 같은) 고양된 감정들과 결합시키는 순간, 우리 몸은 더 이상 과거에 살지 않고 바로 그 새로운 미래에 살게 된다. 지금까지 보아왔듯이 우리 몸은 실제 경험에서 나오는 감정과, 생각만으로 느끼는 감정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생각에 반응하면서 감정을 고양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세포 입장에서는 고양된 감정이 세포 밖에서 오는 새로운 정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의 몸은 실제 경험과 마음속 경험이 같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집중 포화로 에고가 균형을 잃게 되면 분석적 마음이 대단히 활발해지면서 과도한 자극을 받게 된다. 이때 분석적인 마음은 더 이상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에 반해서 작동하게 된다. 우리는 지나치게 분석적이 된다. 그리고 에고는 극도로 이기적이 되어서 뭐든 자신이 먼저여야 만족한다. 그것이 에고의 일이기 때문이다. 에고는 우리의 정체성이 보호되려면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느낀다. 에고는 결과물에 대해 힘을 발휘하고 싶어 하고, 안전한 상황을 확보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미리 말해준다. 그리고 익숙한 것들에 집착하고 보내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억울해하고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한다. 희생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에고는 미지의 상황은 위험한 것으로 보고 어떻게든 피하려고 한다. 에고에게 미지란 신뢰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트레스 호르몬들이 분석적 마음을 지지할 때는, 생각이 좁아지고, 새로운 어떤 것을 믿거나 신뢰하지 않게 되며, 생각만으로 믿게 하거나 미지未知의 것을 기지旣知의 것으로 만드는 암시 감응력이 떨어진다. 당신은 분석적인 마음 혹은 에고를 당신을 위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당신에게 반反하도록 사용할 수도 있다.

명상은 우리를 생존에서 창조로, 분리에서 연결로, 불균형에서 균형으로, 비상 모드에서 성장과 재생 모드로 나아가게 하고, 두려움과 분노, 슬픔 같은 제한적인 감정 상태에서 기쁨과 자유, 사랑 같은 확장적인 감정 상태로 나아가게 한다. 근본적으로 우리는 명상을 통해서 이미 알고 있는 것에 집착하던 데서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을 포용하는 데로 나아가게 된다.

‘마음을 고요히 한다’는 말은 당신이 매일 습관적으로 불을 켜 자동적이 된, 생각을 담당하는 뇌 속의 신경 네트워크들 모두에게 ‘정전停電’을 선언해야 한다는 뜻이다. 즉 같은 수준의 마음을 반복 생산하면서 스스로에게 당신이 생각하는 당신을 계속 상기시키는 일을 멈추어야 한다는 뜻이다.

본질적으로 믿음은 당신이 뇌 속에 그 믿음을 고정시키고 그에 따라 당신 몸을 감정적으로 조건화하기 전까지는 거듭 반복되는 생각과 느낌(이것들이 곧 태도)에 불과하다. 당신은 그 믿음들에 중독되어 있다. 그래서 믿음을 바꾸기가 그렇게 어렵고, 믿음이 도전받을 때 본능적으로 기분이 나빠지는 것이다.…… 과거의 느낌을 자꾸 되씹고 그때마다 그 사건이 일어났을 때와 똑같이 느낀다면, 우리는 잠재의식적으로 우리 몸이 그와 같은 감정을 지닌 마음이 되도록 조건화한다. 그리고 우리의 몸은 무의식적으로 과거에서 살게 된다.

우리는 과거의 감정에 중독되어 있다.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바꿀 수 있는 생각이 아니라, 진실로 본다. 무언가에 대해 매우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면 그 반대 증거가 바로 눈앞에 있어도 그것을 보지 못할 수 있다. 눈앞의 증거가 말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것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실제로 꼭 사실이 아닌 많은 것을 믿도록 우리 자신을 조건화해 왔고, 그런 믿음들이 우리의 건강과 행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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