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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듣고 싶은 말을 했더니 잘 풀리기 시작했다 - 하라 구니오(原邦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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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말을 했더니 잘 풀리기 시작했다

하라 구니오(原邦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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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는 건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날 만큼 감정이 동요되고 감동할 만한 일이다. 생각해보
라. 당신은 최근 며칠 사이에 누군가에게 칭찬받은 일이 있는가? 나름 잘하고 있는데, 매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좀처럼 인정받을 기회가 없지는 않았는가? 그래서 단 한마디 말이 심금을 울리는 것이다.
나는 매일 많은 사람의 눈물을 목격한다. 좀처럼 인정받지 못하고 자존감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이 그만큼 많
기 때문이 아닐까.

나는 ‘자아존중감(self-esteem)의 세 가지 욕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는 미국의 심리학자 윌 슈츠 박사가 제창한 것으로, ‘자기중요감’과 ‘자기유능감’, ‘자기호감’을 말한다. 이 세 가지 욕구는 평소에 주고받는 말에 조금만 신경을 써도 충족시킬 수 있다. 하나씩 분석해보자.
첫 번째 자기중요감은 소중한 존재로 대접받고 싶어 하는 욕구로, “고맙다” 같은 말을 들었을 때 충족된다.
두 번째 자기유능감은 정확한 의사결정과 행동을 하고 싶어 하는 욕구로, “대단해”, “성장했어” 같은 말을 들었을 때 충족된다. 마지막 세 번째 자기호감은 타인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욕구로, “좋아해”, “관심 있어” 같은 말을 들었을 때 충족된다.

상대를 조금 더 알게 되었다면, 그다음에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나는 이를 ‘상대축’이라고 부른다. 마음의 축을 자신에게서 상대방에게로 옮기는 이미지를 떠올려보자. 쉽게 설명하면, 주어를 ‘나’에서 ‘상대’로 바꾸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가 아니라 상대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하고 싶어 하는지를 생각하자. (중략) 상대가 소중히 하는 것이라면 좋고 싫음의 문제에서 벗어나 일단 자신도 소중히 해줘야 한다. 그것이 모든 관계의 시작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대화를 한다면 관계는 더 쉽게 풀릴 수 있다.

가족과의 사소한 다툼으로 눈도 마주치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데면데면할 때가 있다. 만일 화해하고 싶다면 일단은 가볍게 시선을 맞춰보자.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바로 시선을 주고받지 않아도 상관없다. 계속 먼저 시선을 보내면 상대에게 당신의 기분이 전해진다. 그리고 마침내 말을 걸기 쉬운 분위기가 된다. 그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상대에게서 자연스럽게 “밥은?” 같은 말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상황 종료다. 그 후부터는 이런저런 말이 술술 나온다.

그런데 함께한 시간이 많아도 사소한 계기로 소원해 지기도 한다. 허심탄회하게 말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때는 ‘추억을 되새기는 마법’을 추천한다.
때로는 다툴 일도 있었을 테지만 좋은 기억도 많기 때문이다. 바로 그 좋았던 기억을 떠올려보자. 연애 시절 첫 데이트, 아이와의 첫 만남 등 함께했던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키는 방법이 있다. 추억의 장소에 찾아가 사진을 찍어 상대에게 전송해보는 것이 다. 상대방이 그 사진을 본다면 즐거웠던 당시의 추억을 떠올릴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긍정적인 감정은 샴페인 타워와 같다. 가장 위에 있는 것이 자신이다. 먼저 자신이라는 유리잔 에 영롱하고 반짝이는 긍정적인 감정을 채우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채울 수 없다.
자신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고, 잘하고 있는 것을 적어보자. 아이를 키우 고 있는 주부라면 열심히 한 일이 산처럼 쌓였을 것이다. 바로 생각나지 않는다면, 학창 시절을 떠올려 봐도 좋다. 3년간 동아리 활동을 했던 일, 날이 저물 때까지 취미생활에 푹 빠져 있었던 일 등 뭐든 좋으니 생각나는 대로 전부 적어보자. 그리고 어느 정도 적었다면 그 메모를 가만히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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