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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반드시 합격하는 공부법은 따로 있다 - 최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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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합격하는 공부법은 따로 있다

최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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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자신의 하루 생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시간의 흐름을 매 순간 인지하지 못할뿐더러 재밌거나 바쁠 때와 지루하거나 한가할 때 느끼는 시간의 흐름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모임에서는 세 시간을 앉아 있어도 한 시간이 지나간 듯 느끼지만, 재미없는 공부는 한 시간을 공부했어도 세 시간을 앉아 있던 것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느낌만으로는 내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측정하기 어렵다.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실제로 내가 한 행동들을 의식하며 시간대별로 기록해 봐야 내가 쓴 시간의 양을 정확히 알 수 있고, 그 사이에서 비어 있는 시간의 틈을 찾아낼 수 있다.

나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은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정확히 자각하여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단점은 보완하기 위함이다. 그래야 만에 하나 내 공부 방법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을지라도 곧바로 그것을 알아채고 다시 올바른 공부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 하나 다행인 것은, 메타인지 능력은 연습을 하면 할수록 향상되어 나중엔 나 스스로에 대한 파악이 점점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엔 나에 대해 생각하고 분석하는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질지라도, 꾸준히 연습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메타인지를 이용하여 반복적으로 나를 분석해 봄으로써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하고, 지금까지 몰랐던 나의 허점을 발견하여 보완할 수 있게 되면서 나에게 꼭 맞는 공부 방법을 찾기도 한다.

공부 시작 초기에는 배운 것을 복습하면서 이해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공부 진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 아는 것도 별로 없어서 실질적으로 공부하는 양이 그리 많지 않다. 반면, 의욕은 넘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빠듯한 계획을 세우기 쉽다. 초등학교 때 쉬는 시간 하나 없이 ‘식사-공부-놀기-잠’을 빼곡히 채워 넣은 생활계획표처럼, 4시간을 오롯이 집중해야 달성할 수 있는 계획표 말이다. 이 시기에는 집중력이나 이해도, 암기력, 몸 상태, 퇴근 후 일정, 그리고 내가 하루 동안 얼마만큼의 공부량을 소화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내 공부 의욕보다 조금 적게 공부량을 정할 필요가 있다. 조금 적은 양이어도 확실하게 내가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만 계획에 넣고 그것을 실행해보자.

우리는 하루 동안 많은 것을 겪지만, 그 모든 것을 기억하지는 못한다. 너무 충격적인 장면이어서 저절로 각인된 내용이 아니라면 기억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희미해지는 기억에 이야기가 덧입혀지면 쉽게 떠올리는 게 가능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이야기는 우리 뇌에 이미지나 영상으로 기억을 저장하고, 우린 그 이미 지나 영상을 다시 ‘에피소드화’하여 기억을 떠올린다. 정말 안 외워지는 영어 단어도 내가 그 단어를 외웠던 장소, 그때 마신 커피, 밖에서 들려오던 소리 등 그 순간의 장면을 떠올리다 보면 그때 외웠던 단어가 기억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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