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의 과학
앨리슨 슈레거
눈에 보이지 않는 리스크를 잘 관리하면, 본전치기뿐 아니라 부와 행운으로 바꿔낼 수 있다고 역설한다. 리스크는 흔히 ‘위험’으로 번역하지만, 그 절반은 기회를 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리스크 관리 전문가가 월스트리트를 벗어나서 역발상으로 리스크를 포착하는 법을 흥미진진하게 다룬다.
파파라치, 서퍼, 경마 사육자, 포커 세계 챔피언, 사창가 스트리퍼, 유람선 오너 등 리스크가 큰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직접 발로 뛰며 인터뷰하면서 알아낸 리스크 전략을 담았다. 리스크의 본성과 함께 다양한 측정과 대응 방식을 배우면서, 리스크를 피하지도 대결하지도 말고, 지혜롭게 관리하는 리스크 관리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책속에서
리스크가 큰 결정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콜의 목표는 언젠가 좋은 직장을 얻어 어린 시절에 접하지 못한 안전과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처음에는 기업 변호사로 일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변호사는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 그녀는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에 이르는 길을 제안받았다. 대다수가 선택하지 않는 길을 가기 위해 그녀는 대학을 그만두었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중퇴는 위험한 선택으로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2장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 중에서
당신이 노후 내내 고급 식당에서 농어 요리를 먹을 수 있느냐, 아니면 참치 통조림을 먹느냐는 가입 시점으로 좌우될 수 있는데, 연금보험 가입 최적 시점이 언제인지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선의 방안은 리스크 없는 자산인 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다. 리스크가 낮은 투자를 통해 소득을 얻으려면 자산 금액이 연금보험 가격에 연동되도록 단기 채권에서 장기 채권으로 포트폴리오 전략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 「3장 안전성과 리스크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중에서
영화사는 영화 대부분이 손실을 내지만 긴 꼬리 끝부분에 있는 극소수 영화가 모든 실패작의 손실을 만회해주리라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러나 어떤 영화가 성공하고 어떤 영화가 실패할지는 알지 못한다. 또한 영화가 무난한 성공을 거둘지, 대박을 칠지에 대해서도 짐작조차 못 한다.
- 「4장 끊임없이 확실성을 추구하는 할리우드」 중에서
파파라치도 다각화 전략으로 고유 리스크를 관리한다. 연맹을 결성하거나 팀으로 일하는 것이다. 이들은 저마다 수많은 리스크에 직면하는데 이러한 리스크는 유명인사와 새로운 연인이 공개적으로 돌아다니는 장면을 포착한다든가, 유명인사가 인기 있는 식당을 빠져나올 때 마침 그 뒷문에 서 있었다든가 하는 그날의 운수에 좌우된다. 파파라치 연맹은 자신들의 운을 집결함으로써 고유 리스크를 줄인다. 이렇게 하면 제대로 된 사진을 촬영할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다.
- 「5장 파파라치의 은밀한 삶」 중에서
포커든 리스크가 따르는 다른 상황에서든 성공하려면 손실을 볼 때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그러한 행동을 방지하려면 자기만의 규칙을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100달러를 잃으면 그 즉시 도박을 중단하겠다고 스스로 약속하라.
- 「6장 전망 이론: 합리성으로의 이행」 중에서
다각화 전략을 취하면 비교적 적은 리스크로도 동일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제2의 아마존이나 구글을 선택해 어마어마한 수익을 얻을 가능성은 포기해야 한다. 시장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는 비결을 제시하는 여러 금융 웹사이트에서 소개한 투자계의 슈퍼스타 워런 버핏의 어록을 살펴보자. “다각화는 무지를 상쇄하기 위한 방어 조치다. 자신이 하는 일을 꿰뚫고 있는 사람에게는 타당성이 거의 없는 전략이다.”
- 「8장 아무 데서나 효율을 찾지 마라」 중에서
금융에서 헤지는 좀 더 정확한 의미를 지니는데, 리스크를 줄이거나 덜 감수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일이 잘못될 가능성을 줄이는 대가로 일이 잘 풀릴 경우의 잠재적인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 금융계에서 말하는 헤지다. 전반적으로 리스크를 줄이면 원하는 바를 얻을 가능성이 커지지만 더 많은 이득을 얻을 가능성을 포기해야 한다.
- 「9장 리스크를 헤지하라」 중에서
빅 웨이브 서핑이 기술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리스크 인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남성 몇 명이 5~10미터짜리 파도를 타던 스포츠는 최신형 장비의 도움을 받아 15미터는 물론 25미터 파도까지 타는 과학적 활동으로 변모했다. 기술은 올바르게 사용될 때 기량을 보강하지만 대체하지는 못한다. 문제는 수많은 서퍼가 기술을 이용해 자신의 부족한 수영 실력과 서핑 실력을 보완하려 한다는 점이다.
- 「11장 큰 파도를 탈 때의 보험」 중에서
군사 조직만큼 리스크 계획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조직은 없다. 군은 모형과 기법을 활용해 전쟁 단계별로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한다. 여기에는 필요한 장비, 병력, 표적을 결정하는 일 등이 포함된다. 작전 연구operations research로 알려진 공학 분야는 구체적으로 군대를 위해 개발되었다. 군은 리스크에 금융계와 비슷한 접근법을 취한다. 우선 목표를 설정한 다음 손실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그 목표를 달성할 최선책을 찾는 것이다.
- 「12장 불확실성 세계에서 살아남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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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의 과학 – 추천사
리스크의 과학 – 추천사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입장에서, 이 책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1998년의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TCM) 파산 사태부터 영화의 흥행 성과를 예측하기 위한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까지 …
2019년 올해의 책
제목 그대로 2019년 올해의 책입니다. 일단 서두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2019년이 초등학교 입학 이후 가장 책을 적게 읽은 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책을 2권이나 썼기 때문입니다. 책을 쓰기 위한 독서를 하다보면 …
어제 읽은 책 - 39 (리스크의 과학) 어떤 위험이 있는지도 모르고..
오늘 소개할 책은 "리스크의 과학"입니다. 제목에 있는 말 그대로, 어떤 위험이 있는지도 모르고 투자를 결정하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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