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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 - 이노우에 히로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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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

이노우에 히로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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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생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사람은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뇌는 끊임없이 생각의 집을 짓고 부수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의 생각의 집은 항상 완성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의 생각의 집은 설계도만으로 사라진다. 왜 우리는 생각은 간절하지만 그것을 온전히 실현하지 못하는 것일까?

긍정적인 생각이든 부정적인 생각이든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하면 그 생각이 실현될 확률은 매우 높다.
당대에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엉뚱한 발상을 사업화해 큰 성취를 이루고, 다시 그것을 사회 환원과 공헌으로 기여한 빌 게이츠는 긍정적인 일치를 이룬 사람이다. 반면에 마피아처럼 횡포와 약탈이라는 생각을 말과 행동으로 실천한 경우는 부정적인 일치에 해당할 것이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다름 아닌 ‘일치’다.

습관이란 뇌가 더 이상 본연의 창조 기능을 수행하지 않아도 되는, 이른바 뇌의 정지 상태에 해당한다. 습관적인 활동을 뇌는 아무 신경도 쓰지 않고 수행한다. 고치려고도 바꾸려고도 시도하지 않는 생각이나 말, 행동이 바로 습관이다. 한마디로 뇌가 스스로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상태가 바로 습관이다.
그런 습관의 작용을 역이용하자는 것이다. 습관을 바꾸어 새로운 습관을 갖는 것으로 말이다. 습관이 바뀌면 새로운 행동을 반복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쾌감이 들고, 그때까지와는 반대 방향으로 호메오스타시스가 작용해 이번에는 새로운 습관의 상태로 돌아가려 한다. 그러므로 새로운 습관이 들 때까지는 원하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뇌에 동기를 부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불안감도 자주 경험하면 뇌는 그것을 하나의 일상으로 간주할 수 있다. 약속 시간에 늦으며 조바심을 내고, 누군가를 험담하며 또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험담하지 않을까 불안감을 느끼며, 난폭운전을 하면서 이렇게 운전하다 혹 사고라도 나면 큰일이라고 느끼는 초조감들이 뇌에는 모두 일상적으로 실행해야 할 반복적 감정으로 자리 잡는다.

인간력이 없으면 어떤 매니지먼트 기술을 배워도 “저 사람은 항상 자기 생각만 고집한다.”는 평가를 받기 쉽다. 그러면 주변에 사람이 모이지 않는 것이다.
조직을 이끄는 힘, 기업을 이끄는 힘, 인생을 이끄는 힘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그 바탕에는 반드시 인간력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입사 후 약 5년까지는 대개 누군가를 따라가는 입장이다. 그러나 약 5년이 넘어서면 서서히 남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놓이게 된다. 단 한 명이라도 이끌어야 하는 입장에 서게 되면, 인간력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자질인지 실감할 수 있다.

직접 자기 돈을 주고 산 책을 읽는 비율과 누군가로부터 얻은 책을 읽는 비율을 따져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공짜로 얻은 책은 언제 읽어도 그만이라는 마음 때문에 집중하며 활용할 기회가 적어진다. 그러나 돈을 들여 구입한 책은 이미 그것을 읽겠다는 의지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끝까지 읽을 확률도 공짜 책보다 훨씬 높다.
강연도 마찬가지다. 무료 강연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지만, 강연의 질 문제를 떠나 무료 강연은 집중도가 현저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돈을 들여 참가하는 강연만큼의 절실함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혹은 사업에서 생존하기도 바빠 미션 따윈 생각할 여유도 없다며 강 건너 불 보듯 남의 얘기로 밀쳐놓는다면 앞으로의 인생 역시 그 수준에서 멈추게 된다.
가혹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당신은 죽을 때까지 돈을 버는 문제와 자녀들의 직업 문제, 그리고 끝없는 개인적 욕망에 사로잡힌 채 생을 마감하게 될 것이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소용이 없다. 욕망과 욕심, 이기심이 클수록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 가능성은 더 희박해진다.

링컨은 현명한 사람이었다. 많은 책을 읽고 생각을 정돈한 끝에 그가 세상에 대해 내린 결론은 “평화와 공정함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히틀러는 “세상에는 걸러내야 할 필요 이상의 존재가 서식한다.”고 규정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대학살로 이어졌다. 링컨은 오늘날 현대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남았고, 히틀러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독재자로 기록되고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자신의 일기를 절대로 남에게 보여주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 언젠가 훗날 자신의 일기를 누군가 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일기를 쓰면, 정직한 일기 쓰기가 어렵다. 부끄러운 일은 일기에서 제외될 테니 말이다.

좋은 생각과 말과 행동은 뇌의 앞쪽에 자리한 전두엽을 긍정적으로 자극한다.
전두엽이 자극을 받을수록 뇌는 더 긍정적이고 이타적으로 사고하고 움직인다. 좋은 생각을 더 많이 퍼트리려고 노력하고 더 좋은 말을 쓰려고 하며, 모두에게 이로운 일을 하려고 모색한다. 그래서 “거짓말을 하지 말라.”거나 “선하게 행동하라.”, “바르게 생각하라(正念).” 등의 종교적 가르침들은 뇌과학으로도 증명할 수 있는 사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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