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구글은 신입사원부터 CEO까지 모든 구성원의 뇌가 온라인을 통해 긴밀히 연결돼 하나의 팀One Team처럼 일하고, 하나의 슈퍼 뇌One Brain처럼 사고한다. 그런 협업 시스템과 문화 덕분에 구글은 아무리 사람이 늘어나고 사업의 가짓수가 많아도 스타트업처럼 재빠르게 일할 수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해도, 그 중심은 역시 사람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구글의 창업 정신과 탁월성의 뿌리인 ‘원 팀 원 브레인’ 기업문화를 접하기를 바란다. -옮긴이의 글에서
“당시 저는 전 세계 모든 웹사이트 정보를 컴퓨터에 다운로드해보자는 약간 미친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리고 제 지도교수에게 일주일 정도면 충분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 전 웹사이트 중 아주 일부만을 다운로드했을 뿐이었죠. 여러분, 조금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목표를 크게 세우십시오. ‘불가능을 무시하는 건전한 도전 정신을 지녀라’ 정말로 좋은 말 아닙니까? 여러분은 다른 이들이 잘 하지 않으려는 일을 과감하게 시도해야 합니다.” -1장 〈텔아비브〉 중에서
“앞으로 야후와 거래할 것이고 이미 계약이 끝났습니다.” 그러나 세르게이 브린은 ‘안 된다’는 대답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3만 피트 상공, 개인 제트기 안에서 그는 롤리와 AOL이 야후와 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자기들을 만나 조금만 시간을 내준다면 막대한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할 시간을 준다면 개인적으로 큰돈을 벌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임을 전하라고 덧붙였다. 이후 브린이 탄 비행기는 항로를 바꿔 런던으로 향했다. -19장 〈경쟁자들〉 중에서
브린과 페이지가 아직 정식으로 회사를 차린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이런 세세한 부분은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다. 벡톨샤임은 자세한 내용을 상의하는 대신에 ‘구글사 귀하’라고 쓴 10만 달러 수표를 건넸다. 10만 달러는 그가 구글에 신뢰를 표현하기에 적절한 금액이었다. 브린은 이날 받은 수표를 자신의 책상 서랍에 안전하게 보관했다. -4장 〈페이지랭크〉 중에서
구글을 정말로 성장시키려면 그들은 학교를 떠나 모험을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 사업에 필요한 컴퓨터 부품을 구입할 방법은 없었다. 위노그래드 교수는 그들이 처한 곤경에 안타까워하며 “나는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모르겠네”라고 말했다. 그러나 페이지는 실망하지 않고 답했다. “글쎄요, 두고 보십시오. 우리는 방법을 반드시 찾을 겁니다.” -3장 〈구글 스토리〉 중에서
“제가 이 회사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바로 래리와 세르게이가 직접 사용하는 신용카드 하나만 남기고 모든 법인카드를 없앤 거예요. 그러자 두 사람은 자신의 신용카드를 직원에게 주어 물건을 사게 했습니다. 그들은 내 조치를 무시하고 악동 같은 행동을 그 뒤로도 계속했답니다.” 구글의 성장을 위해 슈밋을 채용하도록 도어가 브린과 페이지를 다그친 일은 결국 옳았다는 게 분명해졌다. 구글은 도어와 클라이너퍼킨스로부터 돈보다 훨씬 값진 것을 받은 셈이었다. -9장 〈CEO 에릭 슈밋〉 중에서
클라이너퍼킨스와 세쿼이아가 서로 협력해 투자하지 않는다면 투자를 받지 않을 거라고 전하기로 했다. 허풍이 아니었다. 당시 모든 닷컴기업들이 클라이너퍼킨스와 세쿼이아에서 투자를 받지 못해 안달하고 있는데 투자를 거절할 수도 있다니, 이는 전혀 뜻밖의 반응이었다. -5장〈벤처캐피털〉
역설적으로 세르게이 브린은 인공지능에 확신하지 못한다. 그는 오히려 인공지능의 끊임없는 발전으로 제기되는 중대한 질문들에 대해 속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도 경고한다. “인공지능과 같은 강력한 도구는 또 새로운 책임과 의무에 대한 질문을 제기합니다. 인공지능이 그 안에서 무얼 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인공지능이 공정한지 우리는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요? 인공지능이 인간을 조종한다면? 그것은 과연 안전할까요?” -에필로그 〈자율주행차〉 중에서
“위에서 내린 지시나 사전 승인에 따라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엔지니어가 업무 시간의 20%를 할애해 좋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도록 격려하는 이 규칙은 그냥 남는 시간에 어떤 일을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을 적적으로 활용하는 행위죠.” -〈20%의 법칙〉 중에서
페이지는 구글의 가장 큰 실수가 지메일을 만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이메일 서비스를 발표한 방식이라고 봤다. “우리는 몇 가지 교훈을 얻었습니다. 사람들은 실제로 지메일을 사용해보기도 전에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그렇게 큰 관심을 가질 줄 몰랐어요. 우리가 발표한 개인정보 정책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죠.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를 알려준 덕분에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14장 〈지메일〉 중에서
“구글은 관습적인 회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런 기업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2004년 4월 셋째 주에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구글의 재무 자료와 영업 관련 세부 의무사항을 담은 서류에 브린과 페이지가 쓴 편지 한 통이 동봉됐다. 구글에 동의하지 않는 월스트리트와 투자자는 공모에 참여하지 않아도 좋다는 일종의 경고를 담은 편지였다. 마이클 모리스는 이 편지가 공개되기 전날 밤, 복사본을 가까스로 입수하여 편지의 내용을 부드럽고 완곡한 단어로 뜯어고쳤다. -15장 〈기업공개〉 중에서
“그들은 ‘걱정 마십시오, 당신은 돈으로 꾸밀 수 있는 최고의 주방을 가지게 될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세르게이는 음식을 제공해 직원들을 사내에 머물게 해서 생산성을 높일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오늘의 메뉴가 무엇일지 기대하며 식당에 오게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햄버거, 핫도그, 부리토를 원하는 어린애들에게 저는 유기농 재료로 만든 정말로 건강하고 감동적인 식단을 제공하고 싶었어요.” -18장 〈셰프, 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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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토리] 구글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미래 /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 그리고 CEO 에릭 슈미트 이야기
구글의 창업, 성장, 그리고 미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500P 넘는 책을 끝까지 읽느라고 힘들었네요. 상당히 지루한 책이었는데,, 12분 영상으로 핵심만 간추려 보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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