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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사막에서는 길을 묻지 마라 -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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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는 길을 묻지 마라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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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대, 마음이 슬픈가?/그렇다면 사막을 오래 그리워하라/이내 마음은 보랏빛으로 물들 것이다.
- 「사막을 꿈꾸다」에서

사막에 가고 싶다/사막에 가고 싶다/그렇게 말하지 말아라/네 마음이 바로 사막이다
- 「사막을 찾지 말아라」에서

B도 A도 아닌 C/그것을 오늘 나는 꿈이라 부르고 사랑이라 부르고/희망이라 부르고 또 시라고 말한다.
- 「C」에서

얼음과 사막의 세상/그것도 지구 끝장 무렵에/너는 나에게 찾아온 얼음의 꽃/그리고 불의 꽃//그 꽃에 감사하고 감격한다.
- 「꽃에 대한 감격」에서

나이 들어 이제 늙고 보니 그 모든 것이 헛되다는 걸 알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늙게 된 것은 얼마나 잘된 일이고 고마운 일인가. 창밖의 지루한 풍경에 거의 모든 동생이 눈을 감고 졸고 있는 그 시간. 나는 한순간도 창밖의 풍경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내가 언제 다시 이곳에 올까 싶은 생각에서 그랬을 것이다.
- 「아직도 멎지 않는 사막의 모래바람 소리」에서

부드럽게 하강하는 관광버스 앞자리에서 그 노래들을 들을 때 나는 가슴이 뛰다 못해 밖으로까지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고 드디어 주르르 눈물을 흘리고야 만 것이었다. 순간순간 살아 있는 목숨이라는 것이 얼마나 감격스럽고 감사했더니…… 그것은 너무나 낯설고 커다란 풍경과의 만남에서 오는 충격이기도 했다.
- 「나는 사막이 그리운 한 줌의 햇빛이었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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