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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 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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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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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질문’을 자녀 교육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하는 유대인 부모는 항상 아이에게 질문을 던진다. 부모에게서 질문을 받은 아이는 제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부모의 견해에 대응하기 위해 논리적인 방안을 요모조모 고심하는 과정에서 사고력을 키우고 저절로 지혜가 자란다. 이 토론에서는 이기지도 지지도 않는다. 맞고 틀리고도 없다. 정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 생각을 말하는 데 익숙하지 않거나 남 앞에서 자기 의견을 잘 말하지 못하는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논리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대인 아이는 그렇지 않다. 어릴 때부터 탈무드 교육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부모와 대화하면서 자기 생각을 말하고 존중받았기 때문에 그들은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1. 유대인은 하브루타 교육으로 만들어진다/대화의 기적, 하브루타 교육

하브루타는 다양한 견해, 다양한 관점, 다양한 시각을 갖게 한다. 토론과 논쟁은 객관적으로 인정된 사실에 대해서도 질문을 하도록 요구한다.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까지도 뒤집어 생각하게 한다. 상대방의 의견과는 다른 나만의 견해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같은 의견으로는 토론과 논쟁이 성립되지 않고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브루타는 나만의 생각, 새로운 생각, 남과 다른 생각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다르게, 그리고 새롭게 생각하는 능력이 바로 창의성이다. 하브루타는 본질적으로 다른 생각, 새로운 생각을 요구한다. 탈무드는 랍비와 현자들의 토론과 논쟁을 집대성한 책인데, 그런 대가들의 견해에 대해서도 질문을 통해 다른 견해를 갖게 하는 것이 하브루타이다.
―1. 유대인은 하브루타 교육으로 만들어진다/평범한 아이를 세계 최고의 인재로 만드는 유대인 자녀교육

아이들은 원래 호기심으로 똘똘 뭉쳐 있는 존재이다. 틈만 나면 주변의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이며 알고 싶어 발버둥 친다. ‘먼저’ 호기심이 있고 ‘그다음’에 지식이 있는 것이다.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놀이이다. 그런데 오늘날의 교육은 ‘먼저’ 지식을 우겨 넣고 ‘그다음’에 호기심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순서가 바뀌어버렸다. 아이들은 당연히 지루하고 괴로울 수밖에 없다. 공부와 놀이가 분리되고 호기심과 지식의 순서가 뒤바뀐 것은 부모와 사회의 조급증에서 비롯된다. 오늘날 우리 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좀더 빨리, 좀더 많이 배우기를 원한다. 부모들 스스로 경쟁에 치인 나머지 자녀에게도 그것을 강요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아이가 스스로 왕성한 호기심과 순수한 동기를 갖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섣불리 지식을 주입한다. 그릇이 준비되지 않았는데도 물을 붓는 오류를 범한 셈이다.
―2.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 말하기를 겁내지 않는 아이/공부를 놀이처럼

질문, 반박, 증명은 사실 하브루타의 꽃이다. 토론하고 논쟁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전개하는 논리의 허점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질문과 예리한 반박, 그리고 그에 대해 자기 논리를 더욱 강화하는 타당한 증명이 풍성할수록 하브루타는 훌륭해진다. 이러니 어떤 텍스트든 다각도로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하게 되고 그만큼 자기 견해를 넘어서는 생각에까지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때론 서로를 지지하고 때론 서로에게 도전하면서 사고를 확장시키는 동시에 확립해 나간다. 유대인이 남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또 남과 생각이 다를 때는 언제든지 자기 의견을 강하게 내세우는 것은 이런 전통에 근거한다.
―2.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 말하기를 겁내지 않는 아이/하브루타로 다르게, 새롭게 생각하라

‘세계인 가치관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OECD 평균은 물론 세계 평균에도 못 미친다. 방글라데시나 멕시코보다 더 낮다. 그 이유는 가정을 우선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공을 위해 가정을 희생하고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포기하며 가족끼리 대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어색하기조차 하다. 한국인은 자녀와 약속하고서도 상사가 회식하자고 하면 으레 자녀와의 약속을 어기는 쪽으로 선택한다. 유대인에게 이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들에게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까지는 가족이 아니라면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시간이다. 평일 저녁에도 가능하면 집에서 식사하면서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 한다. 유대인에게 성공이란 늘 가족을 중심에 둔 궁극적인 가치, 즉 행복과 동의어로 여겨진다. 우리는 ‘성공하면 가정도 행복해진다’고 생각하지만 유대인은 ‘가정이 행복해야 성공도 한다’고 믿는다.
―3. 아이의 행복한 공부를 꿈꾸는 교육/아이의 성공보다 가족의 행복을 우선하라

“오늘 선생님 말씀 잘 들었니?”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한국 부모가 가장 많이 묻는 말이다. 우리에게 공부란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듣고, 잘 받아 적고, 잘 외우는 것이다. 하지만 유대인 부모는 다르게 묻는다. “오늘 학교에서 어떤 질문을 했니?” 한국 부모는 아이를 학교나 학원에 보내면서 으레 “떠들지 말고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고 말하지만 유대인 부모는 “많이 떠들고 많이 질문해라”고 말한다. 그들은 얌전히 앉아서 말 잘 듣는 착한 아이가 커서 훌륭한 어른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녀들이 더 많이 묻고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아이가 되길 바란다. 그래서 아이가 어려서부터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습관을 갖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3. 아이의 행복한 공부를 꿈꾸는 교육/‘듣는 교육’에서 ‘묻는 교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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