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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내 안에 삶의 나침반이 있다 -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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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삶의 나침반이 있다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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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싫어하고 거부하면 그것을 거부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쏟게 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거부하는 데 쏟아 부은 에너지는 곧 거부하던 것을 다시금 삶 속으로 끌어오는 에너지로 작용한다. 절대 만나지 않기를 바라던 사람들을 자꾸 만나게 되고, 죽어도 하기 싫었던 것들을 계속해서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살을 빼기 위해 음식을 안 먹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음식을 향한 욕구는 더욱더 강렬해진다. 거식증이 머지않아 폭식증으로 바뀌는 이유다. 음식을 거부하는 에너지가 오히려 음식을 끌어오는 데 사용된 것이다.
반면에 싫어하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과도하게 거부하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면 어떨까? 싫어하는 것을 거부하는 데 에너지를 쓰는 대신 그저 잠깐 비켜 서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싫어하는 것은 에너지를 부여받지 않기 때문에 내 삶에 등장할 동력을 상실한다. 받아들이고 수용하면 오히려 사라지는 것이다. 거부하기를 완전히 멈출 때 비로소 거부되는 것이다

<거부하면 거부하는 것이 창조된다>

아픔은 충분히 아파해 줄 때 잠시 왔다가 할 일을 하고 갈 뿐이다. 아픔이 아프게 해 주려고 찾아왔는데 자꾸만 거부하려고만 하면 이 아픔은 자신이 해야 할 바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든 아프게 만들려 기를 쓰고 덤벼들 것이다.
‘그래 잘 왔어. 네가 온 목적대로 내가 아파해 줄게’라고 말해 주라. 그때 아픔은 드디어 자신의 존재 목적을 완수했음을 알고 기쁜 마음으로 할 일을 마친 뒤 떠나가게 될 것이다.

<병을 대하는 근원적인 태도>

지혜로운 이는 괴로우면 오직 그때만 괴로울 뿐, 그 다음 순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지만, 어리석은 이는 그때도 괴롭고 지나가도 여전히 괴롭다. 즐거워하고 괴로워하되 거기에 오래 머물러 있지는 마라.
어떤 한 가지 일이 끝나면 마음에서도 완전히 정리를 하고 넘어가라. 분노할 일이나 원망스런 일이 일어나 한동안 괴로워했더라도 그때가 다하면 거기에서 종결짓고 넘어갈 수 있어야 한다.
미워하는 사람은 이미 떠나고 없는데 아직까지도 그 사람에 대한 원망을 마음에 품고 있지는 않은가? 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다른 사람에게로 떠나갔는데 아직도 증오와 질투를 품고 있지는 않은가?
그 감정을 거기에서 끝내라. 다음 순간까지 끌어안고 가게 되면 그 마음이 내 삶을 다치게 한다. 언젠가 그 끝맺지 못한 업보의 흔적이 되살아나 과보로 나를 집어삼킬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종결지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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