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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부의 계단 - 신현준,김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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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계단

신현준,김학균

“아빠,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 인생의 수많은 선택에 따라 부의 크기가 달라진단다.”

라이프 사이클 투자 전략부터
돈의 흐름을 예측하는 금융 지식까지
경제적 독립을 넘어 자유를 위한 투자 레슨


부동산을 거쳐 주식, 가상화폐까지 투자 열풍이 어느 때보다 거세다. 팬데믹에 장기 경제불황이 함께 겹치면서 일자리가 흔들리고,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돈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한국 중산층의 ‘내 집 마련 후 은퇴 소득 준비’라는 일반적인 노후 공식은 깨진 지 오래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금융정책으로 저금리가 굳어지며 투자하지 않으면 자식에게 가난을 대물림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냉혹한 투자의 세계를 30년 가까이 경험한 금융전문가 아빠들이 현명한 인생 투자에 대한 지식과 전략을 전한다. ‘우리 자식이 어디 가서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베푸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자본주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금융지식과 부의 계단을 오르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냐고 묻는 자식에게 잔소리처럼 들리지 않도록 투자에 꼭 필요한 정보들만 세심하게 담았다. 덕분에 사회 초년생은 물론 평생의 투자 철학과 습관을 만들고 안정된 노후를 준비하고 싶은 모든 사람이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책이 탄생했다.
이 책은 금융 키워드를 바탕으로 투자 상식과 생애주기에 따른 실전 투자 전략을 알려준다. 여기에 ‘경제적 자유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 투자자 아빠와 딸의 진솔한 대화,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부의 원칙을 담은 편지를 수록해 부의 개념을 잡게 도와준다.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가짜 정보에 휘둘리며 위험한 투자 테크닉을 따라 하기보다 경제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고 자신만의 투자 기준을 세워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책에서 알려주는 5단계의 커리큘럼을 따라 차례대로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부의 고지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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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투자는 반짝하고 마는 게 아니라 평생 하고 살아야 할 과업입니다. 투자하다 보면 짜릿한 성공도, 쓰디쓴 실패도 있을 겁니다. 우리는 단지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따름이지요. 야구선수가 3할을 치기 위해 분투하는 것처럼요. 증권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주식 투자로 부를 일군 성공한 투자자들을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분들은 거의 100% 투자실패로 인생의 나락까지 떨어진 경험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성공한 투자자이기 때문에 실패의 경험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뿐이지 실패는 투자에 있어 늘 수반되는 일입니다. 투자 세계의 구루인 워런 버핏도 항공주 투자에서 여러 차례 손해를 봤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결국은 경험에서 배우면서 성공한 투자자가 된 것이겠지요.

-- 「2030세대가 투자를 배워야 할 이유」중에서

미래에 대한 예측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현실이다. 어떤 영역이든 미래에 대한 전망은 어렵다. 그렇기에 전망하는 사람이 경험하고 있는 현재나 가까운 과거가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믿는 인지적 편향이 존재한다. 전망이라는 행위에는 최근래의 경험이 가장 큰 가중치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자산 가격은 어느 정도 연속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경향(추세)이 있다 보니, 금융시장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시세 추종적인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많고, 약세장에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많아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투자는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야 한다. 하지만 시장의 추세를 따르다 보면 쌀 때는 겁이 많아지고, 비쌀 때는 과도한 낙관론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다.

-- 「과도한 쏠림은 투자의 적」중에서

오랜 세월 투자의 세계를 관찰하고 실제 플레이도 해보면서 깊이 공감하는 몇 가지 생각들이 있습니다. 남이 몰려가는 곳에 같이 가서 제대로 이익을 볼 수는 없다는 것, 투자 대안의 가치를 남보다 먼저 알아보고 내재적 가치에 비해 싼 가격에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투자 기회는 버스와 같아서 계속 찾아온다는 것 등입니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로 보이지만, 실제 행위는 감정과 기분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전에 치밀하게 정해둔 원칙에 따라 투자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인간적 오류를 최소화하라. 레이 달리오가 《원칙》이라는 책을 통해 얘기하려고 했던 중요한 메시지 중의 하나입니다. 사실 인간의 장구한 역사에서 보면 쏠림이 없었던 시기는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돈을 벌 기회가 생긴다고 역발상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모두가 합리적으로 플레이하는 상황에서는 좋은 투자 기회가 많지 않을테니까요. 자신이 쏠림의 희생양이 될 것인지 이익을 보는 사람이 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 「동학개미에서, 서학개미, AI개미로」중에서

돈은 예기치 않은 일이 닥쳤을 때 자신을 지켜주는 중요한 버팀목이 될 수 있어. 아빠는 이를 ‘원하지 않는 일을 하지 않을 자유’라고 말했지. 이건 정말 중요한 문제란다.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월급이 적더라도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단다. 달리 말하면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할 책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거지. 물론 원치 않았던 일을 하면서 그 일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어. 그렇지만 경제적 여유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유한한 시간에선 나의 주도권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살아가는 데 큰 이점이 될 수 있어. 내 인생에선 내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중요하단다. 그 선택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말이야.

-- 「어린 아이들을 위한 투자자 아빠의 편지」중에서

비록 여유 자금이 있더라도 공포에 사로잡혀 행동이 굼뜨고 현명하게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위기가 도래했는데 나의 포트폴리오는 망하는 기업의 주식을 레버리지를 더해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생각하기에도 끔찍한 일일 것이다. 경제적 파산도 생물학적 죽음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일단 살아남아야 한다. 예지력이 없는 인간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앞으로 시장이 어떤 요인에 따라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스토리 라인을 만들어 대응하는 것이다. 이때 적절한 배분을 통해 목표로 하는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어떤 상황에도 치명적 손실을 보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 「불확실한 시대에 오래 이길 수 있는 투자 전략」중에서

기억에 남는 문구

호기심을 잃는 순간 바로 내가 가진 지식은
죽은 지식으로 바뀔 수 있다.
점점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할 때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