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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 한줄

보고싶었다 많이 생각이 났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남겨두는말은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입속에 남아서 그 말 꽃이 되고 향기가 되고 노래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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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었다 많이 생각이 났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남겨두는말은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입속에 남아서 그 말
꽃이 되고 향기가 되고
노래가 되기를 바란다

보고싶었다 많이 생각이 났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남겨두는말은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입속에 남아서 그 말
꽃이 되고 향기가 되고
노래가 되기를 바란다


- 책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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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

이 시집은 나의 시 가운데에서 인터넷의 블로그나 트위터에 자주 오르내리는 시들만 모은 책입니다. 그러니까 나의 책이긴 하되 독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만든 책이라 하겠습니다.

나는 한 사람 시인의 대표작을 시인 자신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정하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만큼 독자의 힘은 크고 막강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집은 나에게 특별한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

독자들이 고른 시들만 모은 책이니 독자들이 보다 많이 사랑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더불어 가져 봅니다. 말기의 이 행성인 지구에서 또다시 종이를 없애며 책을 내는 행위가 나무들한테 햇빛한테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잠시 다 같이의 안녕을 빕니다.

- 2015년 초여름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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