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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회색인 - 최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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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인

최인훈

제2권에서는『회색인』을 만날 수 있다. 전망이 없는 시대의 존재론적 고뇌를 그린 이 소설은 한국 사회와 문명, 예술, 문학 전반에 걸친 폭넓은 성찰적 논변을 펼친다. 주인공 독고준은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서 질문하기도 하고, 자신의 모습을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작가는 그를 통해 현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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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문구

어른이 된다는 일은 다른 게 아니다.
넘어져 보았다는 이야기다.
넘어졌다가도 일어날 수 있다.
가벼우면 그 자리에서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고,
심하게 넘어졌으면
몇 달을 걸릴 줄도 모르지만
의족을 달고서도 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