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

5년 후, 당신은 - 그레이스 로던

728x90

5년 후, 당신은

그레이스 로던

책 읽으러 가기

책속에서

행동과학은 사람들이 왜 삶의 여정에서 휘청거리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왜 어떤 사람은 아예 경주를 시작하지도 못하며, 왜 어떤 사람은 실패에 맞닥뜨리자마자 경주를 포기해 버리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 준다. 또한 행동과학은 미래를 위해 큰 생각으로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런 큰 생각을 지탱하는 오늘의 작고 꾸준한 실천들로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도 일깨워 준다.

그러나 불행히도 누가 무엇을 왜 얻게 되는지가 결정되는 과정은 명확하지 않으며 불공정할 때가 많다. 훌륭한 신제품이 매일같이 고배를 마시며, 뛰어난 재능이 사장되고, 귀중한 혁신이 간과되곤 한다. 아이디어가 좌절되고 커리어가 정체되는 흔한 원인은 인지 편향에 있다. 이런 편향들이 당신과 당신의 커리어에도 무수히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 우리는 자신이 목적의식을 가지고 행동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생각만큼 우리는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과거를 돌아보면서 스스로 큰 변화를 많이 겪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향후 5년 동안은 그리 대단하거나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리라 상상한다. 앞으로는 별반 달라질 일이 없으리라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행동과학적으로 볼 때 단순한 착각에 불과하다. 나이에 관계없이 사람들은 향후 중기적으로 성취할 수 있는 업적은 과소평가하고, 반대로 중기적인 과거에는 자신이 큰 발전을 이루었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참을성이 많지 않다. 우리는 대개 단기간에 고차원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싶어 한다. 되도록 빨리 향상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해가 안 가는 바는 아니나 이런 조급함은 실패의 단초가 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다음에 일어날 일을 통제할 수 없다는 말을 되뇐다. 온전히 몰입할 수 없는 일이라면 시작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완벽주의적 성향은 완벽하게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는 일들만 시작하도록 만든다. 완벽주의자의 자기 기술은 목표를 향한 도전조차 가로막는다.

먼저 특정한 자기 기술과 연결되는 행동부터 바꾸도록 하자. 자기 자신에게 일 못하는 사람이라는 낙인을 찍기보다 큰 생각에 어울리는 변화를 가져올 작은 실천(과정)을 행하자. 어떻게 하면 등산가가 될 수 있을까? 산을 자주 오르다 보면 자연히 그러한 호칭을 얻게 된다. 어떻게 하면 대중 강연가가 될 수 있을까?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 청중들 앞에서 정기적으로 강연하다 보면 강연가라는 호칭이 낯설지 않아진다.

간단히 말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TV를 보는 데는 3시간을 기꺼이 쓰지만 동일한 시간을 소설을 쓰거나 중국어를 배우는 데는 잘 쓰지 않는다.

또한 앵커링의 막강한 힘 때문에 당신이 현재 적절한 보수를 받고 있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어쩌면 당신은 혁신적인 제품을 너무 싸게 팔고 있거나, 상담료로 너무 낮은 금액을 청구하고 있거나, 현재 연봉에 얽매여 해마다 연봉 협상 시에 충분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피드백을 받을 때 자문할 첫 번째 질문은, 어떤 면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들일 것이냐다. 절대로 타협하지 않을 특성들이 무엇인지 정확히 간파하고 있으면 당신의 진정성을 침해할 활동들을 추구하는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간혹 어쭙잖은 조언을 듣게 될 때가 있다. 편향과 맹점을 지닌 사람들이 사회 규범을 들먹이며 해주는 조언이 주로 그렇다. 이럴 때 자신이 사수할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파악하고 있으면 나다움을 지킬 수 있다.

회복력이 높은 사람들은 일자리나 프리랜서 업무에서 거절을 당하거나 아이디어가 퇴짜를 맞아도 ‘일이 잘 풀릴 때도 있고 안 풀릴 때도 있는 법이지’라면서 그 사건을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을 돌아볼 계기로 삼는다. 반면에 회복력이 낮은 사람들은 같은 상황에서 자신감에 타격을 입고 다시는 세상에 나서지 않게 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그 거절을 부당한 처사로 여기고 세상이 그들 편이 아니라고 느낄 수도 있다.

이 책을 추천한 크리에이터

이 책을 추천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