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

정적 - 배철현

728x90

정적

배철현

책 읽으러 가기

책속에서

인간은 배움을 통해 과거라는 현상 유지의 단계에서 자신이 열망하는 미래의 단계로 진입한다. 배움은 과거의 자신에게 안주하려는 이기심에 대한 체계적인 공격이며, 더 나은 자신을 만들기 위한 자기혁신의 분투다.
[명심, 심장에 새긴 생각]

일 년이 순간의 연속이듯, 나의 운명과 개성은 내가 지금 떠올리는 생각의 결과물이다. 이 엄연한 사실을 깨닫는다면 모든 것이 거룩하고 모든 행동이 영적이다. 진리는 셀 수 없는 사소함으로 둘러싸여 있다.
[사소, 신은 디테일 안에 있다]

‘악’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ra)?’는 ‘질서가 깨진/억지스런’이라는 의미다. 악은 미움, 시기, 경멸, 불의와 같은 감정에 사로잡혀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혼돈이다. 더 나아가 자신의 부족함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비겁함이다.
[인과, 지혜보다 지혜롭고 정의보다 정의로운 것]

‘디자인(de-sign)’은 두 개의 단어가 합쳐진 말이다. 하나는 전치사 ‘데(de)’이고, 다른 하나는 라틴어 동사 ‘시그나레(signare)’에서 파생한 ‘사인(sign)’이다. 디자인은 내가 이미 지니고 있는 어떤 것을 밖으로 꺼내는 작업이다. 나만이 갖고 있는 어떤 것을 표현할 때, 그 디자인은 독창적이고 독보적일 수밖에 없다.
[디자인, 나만의 무늬를 수놓는 일]

삶은 생계를 위한 노동이 아니라 내 중심의 소명에 부응하는 의무다. 그리고 자신에게 감동적인 것을 선별해 헌신하는 의연함이다. 나는 내 심장의 두근거림을 경청한 적이 있는가? 그것을 내 것이라는 이유로 무시하지는 않았는가? 나의 심장은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
[중심, 나와 세상을 잇는 끈]

저녁노을을 보며 눈물이 나는 이유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신비한 아름다움에 압도되어서다. 그 노을이 나에게 묻는다. “왜 너는 감동을 주는 삶을 살지 않는가?” 어머님 얼굴에 깊게 파인 주름살이 나에게 묻는다. “왜 너는 헌신적인 삶을 살지 않는가?”
[눈물, 울음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소리다]

'책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의 법칙 - 앤서니 라빈스  (0) 2023.02.02
파르마의 수도원 1 - 스탕달  (0) 2023.02.02
그해, 여름 손님 - 안드레 애치먼  (0) 2023.01.07
빛의 과거 - 은희경  (0) 2023.01.06
청춘의 문장들 - 김연수  (0) 202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