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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말투 때문에 말투 덕분에 - 이오타 다쓰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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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때문에 말투 덕분에

이오타 다쓰나리

인생이 원하는 대로 술술 풀리는 사람이 있다. 어딜 가도 주위 사람들의 호감을 사며 관심을 받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멋진 애인 혹은 배우자를 둔다거나, 직장에서도 딱히 적을 두지 않고 능력을 인정받아 기회를 잡는 사람들. 그리 대단한 매력이 있는 것도, 화려한 스펙을 지닌 것도 아닌데, 왜 이들은 이토록 손쉽게 인생에서 승승장구하는 걸까?

『말투 때문에 말투 덕분에』저자 이오타 다쓰나리는 인생이 안 풀리고 골치 아프다고 느끼는 평범한 사람들이 원하는 쪽으로 삶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 가장 실천하기 쉽지만, 그 효과는 가장 강력한 것이 바로 ‘말투 교정’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가정에서, 친구나 애인 사이에서, 각종 모임에서, 직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44가지 실전 사례를 보여 주고, 똑같은 상황에서 비호감형 말투와 호감형 말투를 직접 비교해 소개한다. 책에 나오는 구체적인 예시 말투를 통해 자신의 평소 말 습관이 무엇이 문제인지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고, 일상에서 하나씩 적용해 나가다 보면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말투를 교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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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힘든 일을 어렵사리 입 밖에 꺼냈는데 “일이란 게 다 그런 거야”라거나 “애 키우는 사람은 다 그렇지, 뭐”, “그런 고민은 누구나 해” 등과 같은 말로 쉽게 정리해 버리면 기분 좋을 사람은 없다. 심지어 어렵게 꺼낸 고민은 안중에도 없이 “나도 예전엔 말이야”라고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기라도 하면 상대는 ‘내가 왜 이 사람한테 얘기했지?’, ‘아, 괜히 얘기했다’라고 회의감마저 느낀다. (중략) 고민 상담에는 두 가지 철칙이 있다. 첫째, 조언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원래 다 그런 거야”라는 식의 말투와 관련이 있다. 가령, 인생 경험이 더 많은 선배가 후배에게 조언해 주는 장면을 떠올려 보자. 흔히 이런 표현을 자주 쓸 것이다. “인생이란 게 다 그런 거야. 나도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땐 말이지….” 이처럼 자신의 경험이 전부인 양 조언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하지만 어렵사리 고민을 털어놓은 입장에서는 ‘당신이 나에 대해 뭘 아는데?’라는 반감부터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조언은 절대 안 한다’라고 정해 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러게,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하고 싶어?”라고 함께 고민하는 자세다.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보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_ <차라리 안 하는 게 나은 말>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꼭 남을 추켜세우며 듣기 좋은 말을 할 필요는 없다. 대화 상대에게 조언을 하거나 상대의 언행을 부정하는 대신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입 밖으로 꺼내 보면 그만이다. 예를 들어 상사라면 부하직원에게 “요즘 얼굴이 밝네!”라고 가벼운 말을 건네고, SNS에 올라온 친구 사진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일처럼 간단하다. 거창한 말이나 행동은 아니지만 듣는 사람은 ‘나를 지켜봐 주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따뜻해질 것이다.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말이나 듣기 좋은 말을 하려고 고군분투하다가 성가신 존재로 각인되는 사례와는 대조적이다. 중요한 점은 그저 상대를 보는 데서 그치지 말고 ‘지켜 보고 있어요’라고 명확히 전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마음이 상대에게 전해질 리 만무하다. “머리 새로 했죠?”, “못 보던 옷이네요”, “오늘은 신발 색이 다르네요”처럼 그저 ‘보고 말하기’를 반복하면 된다. 감상이나 평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_ <달라진 점만 언급해도 센스 있는 사람이 된다>

자기 이야기를 꺼내 놓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을 누군가에게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꺼린다. 만약 자신이 이런 유형에 해당한다면, 다음 두 가지 극복법을 실천해 보자. 먼저 ‘공통점 나누기’다. 상대방이 “옛날에 야구를 했었어요”라고 말한다면 “저도 야구 했었어요”라는 식으로 맞장구를 치는 것이다. “여름휴가는 하와이로 가요”라는 말에는 “와, 저 하와이 되게 좋아해요!”처럼 공통분모를 발견해 상대에게 전하기만 해도 충분히 ‘자기 이야기’가 된다. (중략) 두 번째로 ‘제삼자 입장에서 이야기하기’다. “전 이렇게 생각해요”라는 화법이 어색하다면 “최근에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요”라고 말해 보자. “제 친구가 이런 말을 했는데요”, “부장님은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라고 제삼자의 시선에서 운을 떼 보자. 그러면 지나치게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지 않고도 적절하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다.

_ <두루뭉술하게 회피하면 무책임해 보인다>

용건부터 말하는 습관은 상사와 대화할 때 가장 중요하다. “사실 요즘에 굉장히 난감한 일이 있었는데, 말씀을 드려야 하나 고민했는데요. 큰일이 아니라면 괜찮겠지만…” 다짜고짜 이렇게 장황한 말을 늘어놓으면 상사는 “아, 이번에는 또 뭐야?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라는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이럴 때는 먼저 “고객 클레임 건으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고 용건을 전하면 된다. 이렇게 말하면 대화를 마다할 상사는 없다. 업무 상황에서는 심플한 커뮤니케이션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는 경우가 많다.
_ <결론부터 말해야 일 처리가 능숙해 보인다>

가령 “이쪽이 ○○ 씨야”라고 소개받았다면 “○○ 씨,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바로 이름을 되뇌어 보는 것이다. 대화를 나누게 되면 “○○ 씨는 요즘 관심 있는 뉴스가 뭐예요?”처럼 상대방의 이름이 익숙해질 때까지 부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직장에서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사람들은 누구나 상대가 자신의 이름을 아는 것을 좋아하기 마련이다. 설령 자신은 상대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도, 상대는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려고 노력하기를 바란다. 그러니 직장동료, 거래처 등 주위 사람들로부터 당신이 늘 이름을 외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
_ <이름만 불러도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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