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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돌파력 - 라이언 홀리데이(Ryan Hol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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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력

라이언 홀리데이(Ryan Holiday)

최근 <에고라는 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라이언 홀리데이의 책 <돌파력>은 철학자이자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기반으로, 스토아 철학의 핵심 가치만을 뽑아 현대 사례에 훌륭하게 접목한 ‘현대판 명상록’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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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신 앞에 뭔가 가로막고 있다. 정말이지 짜증나고, 불행하고, 골치 아프고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떡하니 버티고 앉아, 당신을 막고 있다. 제발 일어나지 않기를 남몰래 기도했던 사태가 벌어지고 만 것이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민인 사람들, 차별과 맞서 싸우는 사람들, 자금이 부족해서 난관에 부딪힌 사람들, 인간관계 때문에 상처를 입는 사람들, 강력한 맞수와의 경쟁에 힘이 부치는 사람들, 도저히 납득이 안 가는 직원이나 상사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 창의력이 고갈되어버린 느낌에 사로잡힌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어디엔가 반드시 길이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난관에 부딪히면 오히려 그것을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위기라고 생각하는 상황을, 또 어떤 사람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성공에 도취되어 정신을 못 차릴 때, 또 어떤 사람은 더없이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현실을 바라본다. 어떤 사람은 감정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또 어떤 사람은 끝까지 차분한 이성을 잃지 않는다. 좌절, 절망, 두려움, 무력감… 이런 것들은 우리의 인식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다. 절대 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일은 나를 망가뜨리지 못한다. 내가 원해서 벌어진 일은 아니지만, 이 일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내가 결정한다. 다른 누구에게도 그런 권리는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가장 침착하게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관점을 제한하거나 확장하는 일이다. 이 방법은 확실히 효과가 있다. 조금만 방향을 바꿔도 이전에는 불가능한 과제로 느껴졌던 일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스스로가 한없이 나약하게 느껴지는 게 아니라, 강력한 힘이 느껴진다.

당면한 그 문제를 누군가 해결하는 모든 방법들을 떠올려보라. 이럴 때일수록 냉철해져야 하고, 스스로에게 연민을 느낄 시간은 나중에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이것은 훈련이다. 있는 그대로의 본질을 바라보는 훈련에 익숙해지면, 인식은 적군이 아니라 아군이 되어 우리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