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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1인 1기 - 김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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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기

김경록

2030년이 되면 우리나라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미 초고령사회인 일본에서는 노후파산, 하류노인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본을 통해 우리에게 닥칠 미래도 어렵지 않게 그려지지만 대부분은 막연하게 고민하고 두려움만 갖기 일쑤다. 혹은 노후를 준비하려면 얼마나 있어야 하냐며 재무관리에만 치중한다. 과연 돈만 있으면 해결될까?

인구구조와 고령사회, 은퇴문제 전문가인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경록 소장은 노후문제의 답이 '기술'이라며 기술 중심의 노후준비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는 오랜 연구와 깊이 있는 식견을 통해 저금리 고령화 사회에서는 저축도 부동산도 소자본창업도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역설한다. 오히려 은퇴 전 또는 은퇴 직후라도 내 손과 머리로 익히고 배운 기술 하나(1技)가 노후에는 수억, 수십억 원의 금융자산과 맞먹는다는 것이다.

모바일, 네트워크, 서비스, 개성, 다양성 중심의 시대 흐름 또한 기술의 가치가 다시금 인정받는 '새로운 장인의 시대'를 예언하고 있다. <1인 1기>는 사회변화에 대한 전문가적 분석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의 노후준비 허점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막막한 노후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1인 1기'이라는 새로운 해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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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과거에 퇴직 후 여명(餘命)이 짧다 보니 별다른 생각 없이 지냈다. 그러다 보니 이 경험으로 미루어 미래에도 노후에 전문성을 가진다는 것을 현실성 없는 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맞을 세상은 퇴직 후에 적어도 20~30년은 일을 해야 하는 세상이다. 길게 보아야 한다. 전문성과 기술로 대변되는 자신의 인적자본을 키울 필요가 있다. 우리는 앞 세대를 보지 말고 우리 세대의 미래를 그리면서 행동해야 한다. 과거에는 퇴직 후 인적자본에 3년을 투자해봐야 금방 세상을 떠나기 때문에 효율성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3년을 투자하면 20년 이상을 써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전문성과 기술로 무장된 1인 1기는 고령화를 헤쳐갈 안전벨트가 된다.
「머리말」에서

금리도 초저금리 영역으로 들어가면 상상을 넘어서는 일들이 일어난다. 금리가 3% 미만으로 떨어질 때는 자산증식 속도가 가속적으로 늦어지기 시작하다가, 1% 이하의 영역에 들어서게 되면 자산증식이 거의 어렵게 된다. 금리가 1%일 때 자산이 2배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70년인 데 비해 0.5%이면 그 시간이 139년이나 된다. 금리가 0.1%가 되면 원금이 2배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93년이 된다. 유한한 인생을 사는 인간으로서는 70년이나 139년이나 693년이 별 차이가 없다. 1% 이하의 영역은 각 개인에게는 블랙홀이라고 보면 된다. 초저금리는 자산증식의 블랙홀이다.
「1장 저금리?고령화라는 화성에서 생존하기」에서

기술창업은 고정자본이 들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미래의 환경변화에 오히려 우호적이다. 반면에 소자본창업은 발 빠르게 업종을 전환해가지 않으면 안 되는데 업종을 예측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소자본창업으로 들어가는 문은 넓으나 문 뒤에 있는 길은 험난하다. 출구를 찾기 어렵다. 반면에 기술창업은 들어가는 문은 좁고 어려우나 문 뒤에 있는 길은 넓다. 기술창업이라는 좁은 문이 답이다. 한 사람이 하나의 기술로1人 1技, 한 사람이 하나의 기업1人 1企을 만들어보자.
「2장 왜 기술이 필요한가」에서

퇴직자들은 퇴직할 때 받아놓은 돈도 적잖이 있기 때문에 가장 손쉽게 생각하는 게 자기가 자신을 고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고용해주지 않아 스스로 고용하는 것이라면 경쟁력이 있을 턱이 없다. 이렇게 시작한 자영업 중 대표적인 게 치킨집이다. 어디 가면 사장님 소리도 듣고 우쭐거릴 수 있지만 빛 좋은 개살구이다. 퇴직하면 치킨집으로 가지 말고 학교로 가자.
「4장 오늘부터 시작하는 1인 1기 전략」에서

차별화는 세 가지 측면에서 중요하다. 나 자신과 내가 가진 기술을 차별화하여 경쟁력을 갖추려면 이 점들을 염두에 두면 좋을 것이다.
첫째, 우리 사회가 선진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다. 다양해진다는 것은 공급자가 차별화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면 새로운 수요처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외국영화를 보면 샌드위치를 하나 주문하는 데도 고기는 많이 구워달라, 양상추를 많이 달라, 머스터드는 빼달라는 주문을 한다. 한 명이 아니라 테이블에 앉은 열 명이 각자 주문을 쏟아낸다. 우리나라도 이제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상사가 짜장면을 시키면 모두 짜장면을 시키던 시대와는 완전히 다르게 변했다.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차별화는 가치를 가지게 된다.
「4장 오늘부터 시작하는 1인 1기 전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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