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반에서 영어를 가장 못하는 아이. 영어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아이. 영어 교과서든 팝송이든 할리우드 영화든 영어 문장이라면 그저 ‘솰라솰라~’로만 들리는 아이.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하이, 하와유? 마이 네임 이즈 왕국. 아임 파인. 탱큐”가 유일한 아이. 그래서 Wait a second라는 너무도 쉬운 문장을 ‘기다려, 하나둘’이라고 엉뚱하게 해석했다가 친구들의 비웃음을 자초하는 아이.
_「1장 시골 고교 자퇴생, 영어를 정복하다」중에서
저는 바로 그런 아이였습니다. 지금은 영어로 동시에 원어민과 자유롭게 대화하고, 세계적 명문대 UC버클리의 학생이며, 동시에 영어 강사이기도 한 저의 출발은 그렇게 영어와 담을 쌓고 사는 충북 제천 출신의 촌뜨기였습
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영어 공부에서 이와 같은 실수를 저질러 온 것이 아닐까요? 그동안 학교에서 서술적 기억 방식으로만 영어 문법이며 단어를 외우기에 급급했잖아요. 완전히 잘못 접근한 것이죠. 제가 복싱 동영상을 보면서 복싱을 잘하게 될 거라 착각했던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_「2장 영어 귀가 확 뚫리는 ‘영화 씹어먹기’ 공부법」중에서
영어 공부를 복싱하듯, 운동하듯 해야 합니다. 또 다르게 표현하면, ‘영어는 곧 훈련이다’가 될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복싱하듯, 운동하듯 영어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훈련을 해야 할까요? 우리에게 어떤 훈련이 필요한지 이제부터 좀 더 파고들어 봅시다.
영화 씹어먹기는 영어 소리의 세 가지 특성을 체화하고 운동피질에 저장하는 과정이죠. 그런데 다짜고짜 영화부터 보기 시작하면 들리지 않는 소리, 잘못 들리는 소리가 너무 많아 당황한 나머지 길을 잃을 염려가 있습니다. 이런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영어 소리의 특성인 발성, 강세, 리듬을 먼저 연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_「3장 잘근잘근 집요하게, ‘영화 씹어먹기’의 3단계」중에서
이 연습이 바로 영화 씹어먹기의 1단계입니다. 일종의 예습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군요. 영화 씹어먹기 훈련에서는 특히 이 예습의 중요성이 큽니다.
한국 사람들을 왜 이토록 영어 공부에 애를 먹을까요? 학생이건 강사건 원어민이건 할 것 없이 동일하게 지적하는 원인이 있습니다. 한국어는 영어와 어순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_「4장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 이유」중에서
어순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봅시다. 문장 성분의 배열에 나타나는 일정한 순서.
한국어는 주어-목적어-동사의 어순인 데 비해, 영어는 주어-동사-목적어의 어순입니다. 그래서 한국어에서는 ‘나는 농구를 한다’라고 하고, 영어에서는 I play basketball, 즉 ‘나는 한다 농구를’ 이라고 하죠. 영어를 잘하고자 한다면 영어의 어순을 잘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한국어의 어순대로 ‘I basketball play’라고 말하면 원어민은 무슨 말인지 몰라 고개를 갸웃할 거예요. 어순이 다르다는 것은 큰 차이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과연 결정적인 장벽일까요?
제가 복싱을 할 때 링 위에서 상대했던 그 누구보다도 영어는 강한 상대처럼 보였습니다. 아무리 주먹을 휘둘러도 꿈쩍도 하지 않는 듯했습니다. 그래도 물러서거나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집중해서 주먹을 휘두르려고 했습니다. 반복해서 듣고, 반복해서 따라 말하는 것. 그것이 제가 휘두른 주먹이었습니다.
_「5장 방황하던 노답 인생, 영어로 구원받다」중에서
여러분에게도 영어는 강한 상대일 거예요. 이미 여러 차례 영어에게 지기도 하셨을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영어를 피하지 마세요. 다시 맞서세요. 맞서다 보니 결국은 영어를 이기게 됩니다. 복싱만 하던 저도 해내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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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영화 한 편 씹어먹어 봤니?⟫ : 영화로 영어 마스터하는 방법!
책 정보 : https://bit.ly/2w6s6jj 이번에 리뷰할 책은 ⟪근데, 영화 한 편 씹어먹어 봤니?⟫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영어를 못하던 저자가 왜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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