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당신은 언제까지나 주변에 좋은 사람이고 싶은가? 당신이 그토록 원하는 좋은 사람으로 남고자 한다면 자기다움 또는 자신의 아이덴티티, 즉 정체성을 잃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은 요즘 변비가 심해진 것 같으니 채소를 많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친구가 “채소 위주의 식단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대. 매일매일 고기를 적당히 섭취해야 해.” 하고 말한다. 그러면 좋은 사람인 당신은 친구의 말에 금세 동의하고 만다. 그것도 웃는 얼굴로 말이다.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부정하고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상태가 되니 당연히 즐거울 리 없다. 이렇게 생각을 바꿔서 얻은 이점은 무엇일까? 기껏해야 상대방의 말을 부정하지 않고 긍정함으로써 관계가 틀어지지 않고 웃으면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에 안심했다는 정도다.
<의리나 인정 따위에 얽매이지 마라> 중에서
인간관계에서 범하기 쉬운 오류가 두 가지 있다. 타인과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해야 함에도 자신도 모르게 깊이 들어가 버리거나 반대로 너무 거리를 두는 것이다. 너무 가깝거나 너무 먼 거리를 유지하는 이유는 바운더리(마음의 경계선)를 모르기 때문일 수 있다. 보통 바운더리는 유소년기부터 시작되며 사람과의 관계성 안에서 키워진다. 대부분의 아이는 타인과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 놀이터에 가보면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수족관에 가보아도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서로 가까이 붙어서 수조를 들여다보는 아이들의 밀착도도 놀랄 정도로 높다. 이처럼 아이들은 처음 보는 상대와도 오래전부터 친했던 친구처럼 어울려 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아이들의 부모는 아이들처럼 금방 가까워지는 게 쉽지 않다.
<나를 중심에 두지 않으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없다> 중에서
먼저 불편한 상대방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 긋기를 해야 한다. 좋은 사람은 ‘그 사람을 싫어하면 안 되는데’라거나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지, 자꾸 안 맞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잖아’라며 자신의 마음을 부정한다. 또 어떻게든 잘 지내보려고 노력하는 등 괜한 마음고생을 사서 한다. 앞뒤 잴 거 없이 먼저 싫은 것은 싫다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그런 마음을 나쁘다고 생각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만다. ‘이 사람하고는 마음이 잘 안 맞아.’ ‘솔직히 이 사람은 좋아할 수가 없어.’ ‘이 사람하고는 정말 일을 못하겠어.’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먼저 인정하는 거다. 그때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당신은 그렇게 하기 위해 자신의 축에 서 있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싫어도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 생길 수 있다.
<싫은 사람은 싫다고 인정한다> 중에서
당신은 자신을 얼마나 믿는가? 어느 정도 높이 평가하고 있는가? 현재 자신에 대해 얼마큼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에 대한 평가가 낮으면 다른 사람의 평가에 의존하게 되어 결국 타인의 축에 선 상태가 되고 만다. 아무래도 자신의 결정에 자신이 없고 수동적으로 변한다. ‘능력도 그다지 없는 내가 직장을 옮긴다고 얼마나 좋아지겠어?’라든가 ‘다른 사람은 모두 무난하게 지내는 것 같은데, 나만 상사랑 안 맞는 거면 내가 문제가 아니겠어!’라고 생각해 버리면 과감하게 행동하지 못한다. 직장을 옮길지 말지 고민할 때는 물론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어도 선뜻 제안하지 못하고 주저하게 된다. 직장 내 팀이나 부서에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도 개선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고 문제를 제기할 용기를 내지 못한다. 이런 문제를 상담해 오면 나는 다소 과격한 숙제를 내곤한다. “사직서를 한번 써보세요.”
<주머니 속 사표를 부적으로 삼아라> 중에서
기억에 남는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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