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사람 일이란 게 알 수 없는 거구나. 오늘 이렇게 건강하다고 10년, 20년 뒤에도 살아 있으리란 보장이 없구나.’ 나 역시 갑자기 큰 병에 걸리거나 불의의 사고를 당해 지금의 생활이 당연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처음으로 실감한 것이다. 가깝고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생각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그런 일을 겪고 나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을 때 해두자’라는 마음이 저절로 든다. ‘인생은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라면서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않게 된다. ‘인생은 짧다. 언제 끝날지 모른다’라는 인생관이 생기기 때문에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급해진다.
성격 급한 부자는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니까’ 같은 ‘못 하는 이유’를 찾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언젠가 여건이 되면’, ‘은퇴 후에 해볼까’라고 생각하지만 그 ‘언젠가’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오지 않고 수십 년이 흘러 정년을 맞이할 때면 지금의 아이디어는 이미 한물간 것이 되고 만다. 당장 행동하는 사람은 환경이 갖춰져서 시도하는 것이 아니다. 돈이나 시간은 늘 빠듯하기 마련이지만 ‘지금 가진 돈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아침에 한 시간만 일찍 일어나서 해보자’ 등 지금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진한다.
성격 급한 부자는 변화를 꺼리지 않는다. 오히려 변화를 반기고 끊임없이 상황을 바꿔가기에 부자로 남을 수 있다. 그러나 변화를 반긴다 하더라도 항상 180도 달라져야 할 필요는 없다. 사람은 극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갑자기 뿌리까지 변할 수 없다. 우유부단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결단력 있는 사람으로 바뀔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평소에 결단을 내리는 연습을 반복해야만 우유부단이라는 딱지를 떼어 낼 수 있다. 사람은 조금씩밖에 변하지 못한다.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성공하는 사람은 기회가 오면 성급할 정도로 즉시 행동에 옮겨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는다. 주변에서 볼 때는 성공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고 달리는 행동이 위험천만하다고 여겨지겠지만,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이 시기가 ‘가속페달을 밟아야 하는 승부처’다. 그래서 망설임이 없다. 제휴광고라는 비즈니스가 막 시작됐을 때 모든 시간과 자금을 집중하여 백만장자가 된 사람이 여럿 있다. 많은 사람이 ‘제휴광고가 정말 돈벌이가 될까’, ‘조금 더 정보를 수집한 뒤 시작해도 늦지 않을 거야’라며 주저하는 사이에 그 시장은 포화 상태가 됐다. 일정 시기가 지나면 시장에 뛰어들어도 고작 용돈 벌이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이 된다. 이처럼 비즈니스에서는 성격이 급하고 ‘일단 저지르고 보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 기회를 손에 넣는다.
부자의 관점에서 보면 ‘참고 견디지 않은’ 사람이 오히려 돈에서 자유로운 상태가 되기 쉽다. 왜냐하면 지금처럼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에 여유를 부리다간 금세 뒤처지기 때문이다. 1년 정도면 일의 핵심이나 매력은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된다. 파악 결과, 자신에게 도저히 맞지 않는다면 참고 견딜 필요가 없다. 새로운 곳으로 가서 매력 있는 일을 부지런히 찾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더 이롭다. 따라서 참고 견디는 사람보다 오히려 젊을 때부터 계속 이직을 하는 사람이 부자가 될 자질이 있다.
다양한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이 사람과는 가깝게 안 지내는 것이 좋다’, ‘이 사람과는 잘 맞을 것 같다’ 등의 판단이 순식간에 이뤄진다. 사회인이 되어 몇 년이 지나면 코드가 잘 맞는지 아닌지는 그냥 알 수 있다. 인생 경험이 많아질수록 그 직감이 맞을 확률은 더 높아질 것이다. 그러므로 성격 급한 부자는 인간관계에서 포기가 빠르다. 이 사람과는 코드가 안 맞는다는 직감이 들면 상대와 거리를 둔다. 이도 저도 아닌 모양새로 관계를 질질 끄는 일은 없다. 반대로 이 사람과는 코드가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언젠가 해보고 싶다며 동경하는 것과 실제로 체험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실제로 체험해야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상상하던 것과 다른 점이 있더라도 모두 배움이 되고 추억이 된다. 성격 급한 부자의 그와 같은 행동력은 비즈니스나 투자 세계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
비즈니스나 투자야말로 행동력이 요구되는 분야다. 자신이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으며, 군중에서 빠져나오려면 누구보다 빨리 움직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경쟁자에게 뒤처지고 만다. 따라서 주저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비즈니스에서도 좋은 성과를 낸다.
성격 급한 부자는 내키지 않는 일은 먼저 처리함과 동시에 내키지 않는 일 자체를 없애려고 노력한다. 나의 최종 목표도 내키지 않는 일은 안 하는 것이다. 그러면 좋아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돈에 관한 강연이나 집필 활동인데, 좋아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으면 일의 질이나 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다. 예를 들어 회계 등의 사무 업무는 그 일을 잘 하는 사람이나 업자에게 아웃소싱한다. 집안일이 싫으면 일주일에 한 번 가사도우미를 고용한다. 물론 비용이 발생하지만 비용 대비 효과를 생각하면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편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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