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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마인드맵 두뇌사용법 - 토니 부잔(Tony Buz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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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맵 두뇌사용법

토니 부잔(Tony Buz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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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느 여름날 언덕 위에 누워 공상을 즐기던 아인슈타인은 저 멀리 우주 끝까지 태양 광선을 타고 날아가는 상상을 했다. 그리고 자신이 태양 표면에 ‘비논리적으로’ 다시 되돌아온 걸 알아챈 순간, 우주가 실제로는 곡선 모양임이 틀림없으며 이전에 그가 해온 ‘논리적’ 연구 실험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인슈타인이 숫자, 방정식, 단어로 이 새로운 상상을 포장해서 우리에게 건넨 것이 바로 ‘상대성 이론’이다. 즉, 상대성 이론은 좌뇌와 우뇌의 통합체다.

와이즈만연구소(Weizmann Institute)의 데이비드 새뮤얼스(David Samuels) 박사는 근원적인 두뇌의 기본 활동 범위는 매분 100,000개 내지 1,000,000개의 서로 다른 화학적 반응으로 일어난다고 추정했다.

학습 기간의 시작과 끝에서 회상이 잘되고 반복, 감각, 운율 등으로 연상결합된 정보들이 더욱 회상이 잘된다. 그리고 우리는 눈에 띄거나 특이한 것을 더욱 잘 회상한다(두뇌가 지닌 이러한 특징을 발견한 사람은 심리학자 폰 레스토프(von Restorff)다. 그래서 눈에 띄거나 특이한 것을 잘 기억하는 현상을 ‘폰 레스토프 효과’라고 말한다). 하지만 학습 기간의 중간에서는 회상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적절한 수준에서 회상을 지속적으로 잘하려면 회상력과 이해력이 가장 조화롭게 작용하는 시점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이 시점은 20~50분 사이의 시간대에서 일어난다. 이보다 짧은 시간대는 학습 자료의 리듬과 구조를 파악하기엔 두뇌가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한 상태다. 그리고 더 긴 시간대는 회상된 기억의 양이 지속적으로 감퇴하는 시기다.

이와는 반대로 복습의 이점은 실로 엄청나다. 현재 유지하는 지식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정보를 흡수하여 처리할 능력도 커진다. 자신의 뜻대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지식의 양이 커지면 공부할 때 새로운 지식을 훨씬 수월하게 소화할 수 있게 되고, 각각의 새로운 정보 조각은 자신이 이미 저장하고 있던 관련 정보 속에 흡수된다. 이 과정은 굴릴수록 빠른 속도로 커져서 결국에는 가속도가 붙어 혼자 힘으로도 계속해서 굴러가는 눈덩이 굴리기와 아주 흡사하다.

모든 단어는 ‘복합종좌표’다. 간단히 말하자면 각 단어는 수많은 작은 갈고리들이 있는 작은 중심체와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각의 갈고리는 다른 단어들을 걸어 서로 붙일 수 있어서 새로이 짝을 이룬 두 단어들에 약간 다른 의미들을 부여한다. 예를 들면 ‘달리다(run)’란 단어는 ‘필사적으로 달리다(run like hell)’와 ‘그녀의 스타킹이 올이 풀려 구멍이 났다(her stocking has a run in it)’에서처럼 완전히 갈고리가 다르게 걸릴 수 있다.

전뇌 활용의 필요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도록 고안된 노트 필기법과 사고 조직 기법은 단어, 숫자, 순서, 선형(線形) 등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색상, 입체, 시각적 리듬, 공간지각 등도 지녀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방법은 바로 마인드맵이다.

우리의 공부는 ‘통합적’이 아닌 ‘개별적’인 지식 영역의 정보에 너무 치중되어 있다.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은 전형적인 시험지나 형식이 정해진 논문처럼 미리 짜놓은 순서나 정해놓은 형식에서 사실들을 피드백하도록 개인에게 강요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새로운 교육 형태는 이전에 강조되던 방식과는 반대 방식이어야 한다. 개인에게 자기와 다른 것에 대한 개별적 사실들을 가르치는 대신, 자신에 대한 사실들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 여기서 자신에 대한 사실들이란 인간이 어떻게 학습하는지, 어떻게 사고하는지, 어떻게 기억해내는지, 어떻게 창조하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등을 말한다.

어떤 학문 분야의 전형적인 역사적 발달 과정을 살펴보면 작으면서도 논리적으로 연결되어 규칙적으로 발전하던 일련의 단계들이 비약적 진보에 의해 깨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위대한 새로운 단계를 이끌어낸 사람들은 대개 ‘직관적으로(좌뇌와 우뇌의 기능들을 결합하여)’ 비약적 진보를 이뤘고, 이어 경멸 어린 조롱을 받았다. 갈릴레이와 아인슈타인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이룬 새로운 개념을 단계적으로 설명함으로써 비난하던 사람들을 점차 단계적으로 이해시킬 수 있었다. 몇몇은 설명의 초반부에 일찍 이해하기도 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설명의 결론에 이르러서야 그들을 혁신자로서 인정했다.

한편 두뇌가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두뇌 능력이 확장된다면 나이가 그래프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게 된다. 이것은 해가 감에 따라 두뇌 상태가 점점 나빠졌을 것이라 여겼는데 오히려 더욱 활동적이고 탐구적인, 나이 든 사람들을 주목해보면 알 수 있다. 종종 그들의 기억력은 거의 완벽하며, 새로운 지식 분야를 이해하고 배우는 능력에서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사람들을 훨씬 능가하고 그들과 똑같이 열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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