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우리에게는 언제나 그랬듯이 어떤 일이건 시작하기까지 계획을 미루거나 아예 포기해버릴 꽤 그럴듯한 이유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당신은 이 책을 읽기 전에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다. ‘또 책을 읽어야 해? 아직 다 읽지 못한 책들도 잔뜩 밀려 있는데’ 혹은 ‘좋아. 주제가 흥미로운 것 같긴 한데… 이런, 두꺼운 책을 읽을 시간이 없네. 언제 읽어야 하지? 어쨌든 오늘은 안 돼! 내일 다시 생각해봐야지’라고 말이다. 왜 꼭 오늘 시작해야 하고 내일은 안 되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시작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루어내기 때문이다. 그들은 더 능률적이고, 더 신속하며, 더 많은 성공을 거둔다. 무엇보다 삶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다.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자신이 세운 계획을 통제하며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우리 육체는 실제 경험과 상상 속 이야기를 구별하지 못한다. 신경생리학적 관점에서 이야기는 곧 ‘체험’이다. 우리가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 뇌는 다양한 영역을 활성화한다. 우리가 여름에 붉은 장미 향기를 맡는 모습을 이야기로 묘사하면 뇌에서는 감각을 담당하는 피질 내의 후각 중추가 활성화된다. 스릴러 영화를 보며 내용에 빠져들면 우리는 온몸에 긴장을 느낀다. 그것은 상상일 뿐 아니라 실제 신체반응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호르몬과 전달 물질이 분비되게 하고 우리는 이에 정서적으로 반응한다. … 왜 그런 것일까? 우리의 생각이 이야기 속 상황으로 옮겨가 그 경험을 재현하고 연습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특정한 상황에 던져진 주인공을 본다. 그는 개인적 변화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내기 위해 장애물과 갈등을 극복해야 한다. 우리는 자신을 그 주인공과 동일시한다. 이야기 속 주인공은 우리의 대리인이고 우리를 대신해 모험에서 살아남는다. 우리는 그를 관찰하고 동정한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그의 경험을 우리 자신의 경험으로 만든다.
- 2장. 「명확한 ‘목표’를 가져라」 중에서
모든 시작은 어렵다. 하지만 전혀 시작할 필요가 없을 때 시작은 굉장히 쉬운 일이 된다. 그게 무슨 얘기냐고? 첫날에 작업하려는 계획을 포기하라는 것이다. 첫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으로 일정을 짜라. 다시 말해, 월요일부터 일을 시작할 경우 월요일에 대한 진도는 계획에 넣지 마라. 아무것도. 절대로! 아주 조금도 안 된다. 일정에 아무것도 넣지 마라. 당신은 실천 계획에 따라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지 말아야 하고 아무런 압박도 받지 않는 상태여야 한다. 이제 당신은 이 상황을 이용할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계획에도 불구하고 월요일에 일을 시작해 진도를 앞서 나가려고 시도한다. 월요일에 화요일 작업을 하는 것이다. 이는 화요일에 당신이 아무것도 할 필요 없는 편안한 상황에 놓인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심리적 장점 덕분에 일을 시작하고 진행하는 것이 한결 쉬워진다. 이를 ‘앞서 나가기’ 전략이라고 한다. 앞서 나가는 간격을 매일 조금씩 더 벌리면 이 효과는 훨씬 더 강한 동기를 부여한다.
- 3장. 「‘계획’이 동기를 부여한다」 중에서
당신이 마라톤 선수라면 이 방법이 익숙할지도 모른다. 이미 힘이 많이 빠져버린 선수에게는 그를 계속 움직이게 하는 생각이 필요하다. 이때 효과적인 수법이 자신에게 ‘좋아, 저기 앞에 있는 급수대까지만 뛰자’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곳에 도착하고 나면 선수는 아마 멈추지 않고 ‘좋아, 저 뒤편 늙은 떡갈나무까지만 더 뛰자’라고 말할 것이다. 떡갈나무에 도달하면 선수는 근처에 있는 새로운 목표를 찾은 후 ‘좋아, 다리까지만 더 뛰자’라고 말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 이어진다. 마라톤 선수는 이런 말을 할 때 정말로 멈출 의도가 전혀 없다. 그는 일부러 빨리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는 작은 목표들을 세운다. 힘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한다. 그가 ‘좋아, 22킬로미터만 더 뛰자’라고 말한다면 이 압도적으로 긴 거리를 고려할 때 차라리 포기하는 게 낫겠다고 결정하기 쉬울 것이다. 그러니 최소한 몇백 미터만 더 달리는 것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
- 5장. 「‘아주 작게’ 시작하라」 중에서
두려움을 가진 사람은 다음과 같이 자문해볼 수 있다. 대체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우선 그것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두려움이다. 타인의 기대든 자기 자신의 기대든. 하지만 그 이면에는 깊이 자리한 본질적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다. 실패하면 나는 직장이나 고객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럼 나 자신과 내 가족을 어떻게 부양해야 하나? 미래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 따라서 그 문제는 내 존재 전체를 위협한다. 간단히 말해, 내 삶을 위협한다. … 나는 당신이 실제 처한 상황보다 높은 수준의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싶다. 당신은 이 세상에서 제법 잘 지내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이 책을 읽을 수 없었을 것이다. 두려움이란 시끄럽고, 날카롭고, 극적이므로 당신의 두려움을 올바로 정돈하고 두려움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으려고 노력하라.
- 7장. 「‘두려움’을 이겨내라」 중에서
모든 시작은 어렵다. 하지만 일단 시작해서 적응이 되면 멈추는 것도 어려울 때가 많다. 일이 잘 진행 중인데 왜 갑자기 멈춰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가? 그렇다면 휴가는 시간 낭비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장기적으로 건강하고 한결같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휴가가 필요하다. 당신이 자발적으로 프로젝트에 몰두해서 일을 멈추기 어렵다면 휴가도 그냥 당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일로 여겨라. 두 영역의 균형이 잘 맞아서 바늘이 일과 휴가의 중앙에 있는 것이 제일 좋다. 그렇게 되었다면 당신은 장기적으로 건강하고 만족스럽고 균형 잡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최상의 전제조건을 마련한 셈이다.
- 9장. 「‘끝까지’ 해내는 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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