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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지혜로운 인생을 사는 법 - 발타사르 그라시안(Baltasar Gracian y Mor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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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인생을 사는 법

발타사르 그라시안(Baltasar Gracian y Mor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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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혜로움은 인격이다

모르는 것을 아는 양 거들먹거리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무지함을 숨기려는 짓일 뿐이다. 반면에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다. 지식에 욕심 부릴수록 비참해진다. 욕심 부려야 할 것은 지혜다.
지식은 그릇을 채우는 음식과 같다. 그릇이 작으면 넘칠 수밖에 없고, 넘친 것은 버릴 수밖에 없다. 지식을 퍼 담기 전에 자신의 그릇을 더 크고 넓게 하라. 지혜롭지 못하면 그릇은 넓어지지 않고, 그나마 알고 있는 지식도 제대로 담을 수 없다.
지혜로운 사람은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다.

소중한 것은 늘 곁에 있다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 깨우치는 것
선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하는 것
지속되어야 할 것을 아끼고 존중하는 것
남에게 일을 부탁하는 방법을 아는 것
받는 것보다 베풂의 소중함을 아는 것
감언이설을 구별할 줄 아는 것
그가 말하고자 하는 뜻을 헤아리는 것
산 정상에서 발자국을 찾아내는 것
이것이야말로 내가 가져야 할 재산이다.
그리고 이것은 늘 내 곁에 있다.

운이 없다고 자책하기보다

손대는 것마다 잘 풀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하는 일마다 꼬이는 사람도 있다.
행운의 별이 더 빛날 때, 정신은 맑아지고 손에 닿는 것마다 황금으로 변한다. 이때야말로 더욱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이때야말로 사소한 기회라도 헛되이 흘려보내지 마라. 하지만 불운한 날도 있음을 잊지 마라. 아무리 확고한 사람이라도 망설여질 때가 있다. 변함없이 현명한 사람은 없다. 행운이 내 편이 아닐 때는 아무리 상황이 바뀌어도 불운이 나를 따라온다.
운이 없다고 섣불리 주사위를 던지지도 말고, 서둘러 결정하지도 마라. 잠시 한 발 물러나 나를 가꾸고 행운의 별들이 신호를 보내올 때까지 삶을 충실히 하라. 그것이 불행을 이기고 행운을 끌어당기는 지름길이다.

사소한 일에도 흔들리는 사람

자신과 관계된 일만 기억하고 있다가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자기주장이 확고한 듯 보이지만 오히려 경직되고, 소심하며, 남에게 휘둘리기 쉽다. 넓고 깊게 보는 통찰력이 없기 때문에 이전에 있었던 일들을 잊어버린 채 자신과 관계된 것만 따지고 내세운다.
그들은 장사할 때도 물건 값이 오르면 앞으로 더 오를 것만 생각해 사재기하는 데에 급급하다. 반면에 지혜로운 상인은 물건 값이 내리기를 기다리거나 저렴한 대체품을 사 둔다.
경직되고 소심한 사람은 상황이나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탓에 중심을 잡지 못한다. 이런 사람과 동업을 하거나 친구로 삼지 마라. 그들은 앞으로도 여전히 바람 부는 대로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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