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가장 슬픈일은
아마도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것일 것이다.
점점 멀어져만 가는 그 거리를
바라볼 수 밖에 없다는 것.
그의 빈자리를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 영화 《와니와 준하》 -
그로씽 바로가기
와니와 준하
김용균
"그녀 마음 속 첫사랑과 동거를 시작했다." | "나도 몰랐어...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26세의 와니(김희선 분)는 현재 6년 경력의 동화부 애니메이터. 성공보다는 일 자체를 사랑하는 와니는 원화부로 옮기는 문제를 망설이고 있다. 그녀를 사랑하는 27세의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준하(주진모 분)는 춘천에 있는 와니의 집에서 지내면서, 첫 장편 시나리오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데뷔가 늦어지더라도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것이 꿈이다.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은 와니는 얼핏 차가워 보이지만 속 깊고 여린 성격. 뭔가에 열중하면 일상엔 서툴러지곤 한다. 낭만적이고 장난끼가 많지만 속 깊은 면이 매력인 준하는 그런 와니를 챙겨주면서 그녀 곁에 머물고 있다. 와니의 집 2층에는 잠겨진 방이 하나 있다. 그녀의 이복동생이자 첫사랑이었던 영민(조승우 분)의 방... 사랑을 깨닫는 순간 이별을 시작해야만 했었던 아픈 첫사랑을 와니는 차마 정리하지 못한 채 그렇게 간직하고 있었던 것... 어느날, 영민의 귀국 소식이 전해져오고 영민에 대한 외사랑에 마음을 태웠던 소양(최강희 분)이 그 집에 찾아오면서 추억의 문도 열리고 만다. 기억은, 지금의 시간들에 상념의 무늬를 만들어내고... 예기치 못한 순간, 첫사랑의 편린이 와니의 일상에 파고들고, 추억의 애틋함이 일으키는 그녀 마음의 미세한 파장을 이제 준하도 감지하게 되는데.
'영화 명대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리 못난 사람도 사랑을 받으면 꽃봉오리처럼 마음이 활짝 열리죠. (0) | 2020.11.07 |
---|---|
저항해야 할 때 침묵하는 것은 비겁한 죄악이다. (0) | 2020.11.06 |
우리들은 살아있는 인간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전멸시킬 수 없고, 또 쓸어 버릴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살아 갈 것입니다. 아버지,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0) | 2020.11.04 |
세상의 친절함이라고는 하나도 없었을 때, 생명은 구해지고 새로운 세대개 탄생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단 한명의 인간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죠. (0) | 2020.11.03 |
인생은 예술품이 아니고, 순간은 영원한 것이 아니란걸... (0) | 2020.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