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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1만 시간의 재발견 - 안데르스 에릭슨(Anders Ericsson),로버트 풀(Robert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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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의 재발견

안데르스 에릭슨(Anders Ericsson),로버트 풀(Robert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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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도 이런 주장에 반대할 생각은 없다. 연습으로 나아질 수 있다는 사실, 그것도 많이 나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은 분명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노력을 해야 한다는 동기부여조차도 받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런 책들은 때로 진정으로 원하는 마음과 각고의 노력만 있으면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인상을 준다. “꾸준히만 하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듣기에는 그럴싸하지만 사실 틀린 말이다. ‘올바른 연습’을 충분한 기간에 걸쳐 수행해야 실력이 향상되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다른 방법은 없다. 나는 이 책에서 ‘올바른 연습’이란 무엇이며, 효과적인 실천 방법은 무엇인지를 상세하게 설명할 것이다.
_ 서문 <‘타고난 재능’이란 없다> 중에서

그러나 여기서 이해해야 할 아주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운전, 테니스, 파이 굽기 등 무엇이 되었든 일단 여러분이 이처럼 ‘만족할 만한’ 수준, 기계적으로 하는 수준에 도달하면 발전이 멈춘다는 것이다. 여기서 사람들은 종종 오해를 한다. 지속적으로 운전을 하거나 테니스를 치거나 파이를 굽는 것이 일종의 연습이라고 보고, 그 일을 계속하면 나아지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속도는 느리겠지만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리라는 생각이다. (…)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간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이 일단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실력과 기계적으로 무언가를 처리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면, 이후의 ‘연습’은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20년 동안 그 일에 종사한 운전자, 의사, 교사가 불과 5년 일한 이들과 비교해 차이가 있다면, 오히려 실력이 그보다 못할 가능성이 있다. 왜 그럴까? 바로 이런 기계적인 능력은 향상시키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없는 경우에 서서히 나빠지기 때문이다.
_ 제1장 <우리는 왜 ‘노력의 배신’에 부딪히는가?> 중에서

공교롭게도 이 부위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뇌를 조사했던 신경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당시 신경과학자들은 아인슈타인의 아래마루소엽이 평균보다 상당히 크며, 모양 역시 아주 특이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때문에 이들은 아인슈타인의 아래마루소엽이 추상적인 수학적 사고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리라고 추측했다. 아인슈타인 같은 사람은 일반인보다 발달된 아래마루소엽을 타고나며, 따라서 수학적 사고에 대한 선천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수학자와 비수학자의 해당 뇌 부위를 비교해보고, 연구자들은 수학자로서 수학적 작업을 해온 기간이 길수록 우측 아래마루소엽의 회백질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해당 부위의 크기 증가가 장기간의 수학적 사고의 산물이지, 처음부터 타고나는 것이 아님을 의미한다.
_ 제2장 <쓸수록 발달하는 뇌를 이용하는 법> 중에서

“이 일을 1만 시간 동안만 하면, 세계 최고가 되는 거야!”라고 생각하며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의욕을 불태울지 모르지만, 다수는 너무 힘드니까 그만두라는 포기 신호로 생각할 것이다. “정말 잘하려면 무려 1만 시간이 걸린다는 데 왜 내가 노력해야 하는 거지?” 스콧 애덤스의 풍자 만화 《딜버트》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개 독버트는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해 비꼬듯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같은 일을 1만 시간 동안 연습하겠다는 자체가 정신이 온전하지 않다는 의미겠지.”
그러나 내가 전하려는 핵심 메시지는 전혀 다르다. 인간의 노력이 필요한 거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자신의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올바른 방법’으로 훈련하기만 한다면 말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핵심 메시지다. 만약 우리가 무언가를 몇백 시간 연습한다면 분명코 많은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다(스티브 팰룬의 200시간 연습이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었는지를 생각해보라). 그러나 이것은 인간이 지닌 가능성의 표면만 살짝 건드린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는 이후로도 계속 나아갈 수 있고, 지속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얼마나 나아지고 실력을 키울 것인지는 각자에게 달려 있다.
_ 제4장 <황금 기준> 중에서

교사 없이 어떤 기술을 효과적으로 연습하려면, 소위 ‘3F’를 명심하는 것이 좋다. 집중Focus, 피드백Feedback, 수정Fix it이다. 기술을 반복과 효과적인 분석이 가능한 구성 요소로 잘게 쪼갠 다음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바로잡을 방법을 찾아라. 서커스 진행자, ESL 과정 학생, 벤저민 프랭클린은 이런 접근법을 현명하게 활용한 전형적인 사례들이다. 프랭클린의 방법은 또한 교사로부터 제공되는 정보가 거의 또는 전혀 없는 경우에 심적 표상을 개발할 더없이 좋은 본보기를 제공한다. 《스펙테이터》의 기사들을 분석하고 어떻게 해야 좋은 글이 되는지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프랭클린은 자신의 글쓰기에서 지침으로 활용할 심적 표상을 창조하고 있었다.

_제6장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는 ‘의식적인 연습’> 중에서

그러나 내가 전하려는 핵심 메시지는 전혀 다르다. 인간의 노력이 필요한 거의 모는 영역에서 우리는 자신의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올바른 방법'으로 훈련하기만 한다면 말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핵심 메시지다. 만약 우리가 무언가를 몇백 시간 연습한다면 분명코 많은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이 지닌 가능성의 표면만 살짝 건드린 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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