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사람은 감사의 인사말을 들으면 그 감사에 미치지 못한 자신의 행동을 깨닫고 부끄러워집니다. 당연히 그 후로 태도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그렇게 하면 기분 좋게 쇼핑이나 식사를 마칠 수 있겠지요. 이 역시 감사의 마음을 중시하는 선의 지혜를 살린 어른의 행동입니다.
선은 ‘지금’, ‘이 순간’을 중요시하라고 가르칩니다. 지금 해야 할 일, 이 순간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 일을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를 리스크 때문에 망설여야 할까요. 지금 이 순간,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해나갑니다. 일이나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면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내딛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움직이기 시작한 수레바퀴는 다소 험난한 길이 있어도 극복하고 달리기 마련이니까요.
선에는 ‘삼업(三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삼업’은 ‘신업(身業)’, ‘구업(口業)’, ‘의업(意業)’입니다. 차례대로 ‘행동’, ‘말’, ‘마음’을 뜻합니다. 이 세 가지를 정돈하는 것이 선의 가르침입니다. 이 삼업은 서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행동을 정돈하면 말이 정돈되고 마음이 정돈됩니다.
“열심히 하라!”라는 말은 그때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전력을 다하라는 의미입니다. 선에는 ‘즉금(卽今)’, ‘당처(當處)’, ‘자기(自己)’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여기’, ‘나’라는 의미입니다. 바로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합니다.
그 ‘열심히’만 가능하다면 결과가 어떻든 마음이 소란스러워질 일은 없습니다. 언제든 정돈된 마음으로 있을 수 있습니다.
시간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려면 지금 눈앞에 있는 일, 그 일에만 몰두하고 집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집중한다는 것은 마음을 거기에 둔다는 의미입니다.
‘심신일여(心身一如)’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몸과 마음은 하나’라는 의미입니다. 일에 임하는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면 저절로 집중력이 생겨 실수할 일도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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