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자신의 실수에 대해 변명하며 사람들의 이해를 구걸하지 마라. 별것 아닌 실수가 당신을 평범하고 무능하게 만든다. 작은 실수들을 흘리고 다니는 사람과 친구가 될 수는 있어도 그 사람과 함께 일을 할 수는 없다. 결국 다른 사람들이 평가하는 당신이라는 존재는 그저 실수 많은 사람일 뿐이다. 그 구구절절한 사연과 함께 세상에 낙오되는 것은 당신 자신뿐이다. 당신의 핑계는 사람들의 동정을 사는 게 아니라 무시로 되돌아온다.
당신은 레드 오션을 원하는가? 블루 오션을 원하는가? 그것을 위해 어떤 스펙을 준비할 것인가?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은데 스펙이 부족하다는 사람을 만났다. 면접에서 받아만 준다면 누구보다 열심히 하겠다고 얘기했단다. 헛웃음만 난다. 대기업 면접에서 내가 비록 서류 스펙은 안 되지만 열정만큼은 자신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뭐하자는 건가. 그런 건 필요 없다지 않은가. 그러고는 영세 업종에 가서는 여기는 너무 열악하다, 내가 이런 취급이나 받을 사람이 아니다, 이러고 있을 것 아닌가? 그러니까 당신은 갈 곳이 없는 것이다. 결국은 공부로 스펙을 쌓기도 싫고, 그렇다고 새로운 시장을 몸으로 개척하자니 그것도 만만치 않으니 마냥 눌러앉아 세상 탓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사람은 실수와 실패로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당신의 게으른 노력이 실패를 부르는 것이다. 누구나 노력은 한다. 그러나 항상 2퍼센트 부족한 노력, 하다가 말다가 끊어지는 노력, 완성도가 없는 노력, 그런 게으른 노력으로 인해 반복되는 실패들이 결국에는“나는 항상 되는 일이 없어”라며 스스로를 무너지게 만든다. 차라리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결과에 깨끗이 승복이라도 할 텐데 알량하게 나름의 노력이라도 했으니 항상 뭔가 억울하다. 그 속도로 노력하다가는 매번 승자 뒤에 박수 부대로 남게 된다.
간혹 자신의 단점을 당당히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미리“이게 제 단점이에요. 이게 제가 잘 못하는 일이고 약점이에요”라고 얘기하고 나서는“미리 말했잖아요”라는 식으로 넘어가면 상대는 무조건 참아야 하는 건가? 참아주지 않으면 동정심이나 이해심이 없는 나쁜 사람이라도 된다는 식의 적반하장 태도는 뻔뻔한 것이다. 단점을 미리 말하는 것만으로 그것이 면죄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제가 조금 덜렁대요.”그렇다고 매일 뭔가를 깨고, 잊어버리고, 서류를 빼놓고 다니는 것을 용서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민폐가 될 단점은 솔직하게 말하지 말고 당장 고쳐라. 사회는 당신이 솔직해지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유능해지기를 원한다.
직장에서 배울 게 없어 자꾸 이직을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배울 게 없어서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직장이란 가족과 삶을 버티는 경제적 수단이다. 즉 한마디로 밥줄이라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배울 게 없는 직장’이란 말을 하는 건 도대체 무슨 의도인가? 잘난 척? 있는 척? 그런 말로 주변 사람들을 초라하게 하면 자기가 우월해지는가? 회사를 뜻하는 단어‘company’는 라틴어로 빵을 나눈다는 의미라고 한다. 즉 사람들의 삶의 경제적 기반이지, 무엇을 배우러 오는 학교가 아니라는 것이다. 도대체 회사라는 곳이 어떤 곳이라 생각하는가? 회사가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곳인가? 학교와 회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학교는 내 돈을 내고 다니는 곳이고 회사는 남의 돈을 받으러 다니는 곳’이라는 것이다. 남의 돈 받는 것,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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