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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C의 유전자 - 제갈현열,강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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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의 유전자

제갈현열,강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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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직장에서 계급, 즉 직급이 사라지는 진짜 이유가, 당신의 상사가 사라지는 진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기업은 더 이상 단계별 업무 보고를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중간관리자로서의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유능한 엘리트인 디렉터라면 스스로도 얼마든지 업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이 손쉽게 오퍼레이터들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기업의 환경 역시 변화하고 있다. 기업이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언제나 그랬듯 ‘이윤’이다. 이들은 직급 체계를 갖춰 여러 중간관리자를 두는 기존의 구조보다, 소수의 유능한 엘리트와 다수의 오퍼레이터로 조직을 양극화시킨 구조가 훨씬 더 큰 이윤을 추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직장에서 상사가 사라지는 시대

지금은 과도기다. 분명한 사실은 우리의 기업 경영 환경이 점차 C레벨 중심의 다원양등구조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미 과도기를 지났고 한국에서도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발 빠른 기업들이 이 구조를 취하고 있다. LG나 삼성처럼 체계를 바꾸기 쉽지 않은 거대 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현상들은 입을 모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미국의 경제적 구조를 따라가고 대기업의 경영 구조가 중견·중소기업으로 퍼져나가는 특징을 지닌 우리 한국에도 이제 곧 전혀 다른 형태의 기업 구조와 경영 방식이 일반화될 것이라고 말이다.
- 새로운 지도에 중간은 없다

리스크를 0에 수렴시키는 일은 충분히 가능하다. 당신이 자력으로도 해낼 수 있다. 여기에 바로 C레벨의 비밀이 숨어 있다. 진정한 C레벨들은 R, 즉 할인율을 0에 가깝도록 만든 사람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할인율이 낮아진다는 건 달리 말해 리스크를 초월한다는 의미다. C레벨은 모든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운 존재들이다. 먼저 그들은 ‘회사가 망하는 리스크’를 초월했다. 다니던 회사가 망해도 C레벨은 망하지 않는다. 다른 곳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기 때문에 얼마든지 회사를 옮길 수 있다. 심지어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의 C레벨들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오히려 더 좋은 조건을 제안받고 다른 경쟁 기업으로 옮기는 일도 일어난다.
- 고장 난 나침반을 버려야 할 때

지금은 경쟁의 시대이자 속도의 시대다. 속도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기업은 점점 분권화를 도모할 것이고, 그중 승리해 성장하는 기업일수록 빠르게 분사 형태를 취할 것이다. 결국 C레벨의 세계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규모가 확장될 수밖에 없다. 역량을 갖춘 이들이 신분 상승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문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셈이다. (…) C레벨이라는 블루오션이 열리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진급이 아닌 진화를 시작해야 한다. 직장이라는 자기 무대에 우뚝 서고 싶다는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길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니, 어쩌면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선택해야 할 ‘의무’가 아닐까. 앞으로의 세상은 역량을 갖춘 준비된 이들에게만 C레벨이라는 선물과 막대한 혜택을 안겨줄 것이니 말이다.
- C가 된다는 것은 변화가 아니라 진화다
새로운 C레벨은 회사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자연스럽게 회사에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변화를 불러온다. 만약 어떤 회사가 최고경청책임자를 새로이 영입한다면 이는 경영에서 소통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방증이고, 최고교육책임자라는 직급을 신설해 인사를 영입했다면 그 회사는 인재 육성을 통한 가치 창출을 중요시한다고 판단해도 된다. 같은 CLO라 하더라도 ‘L’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전략은 완전히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L’이 가진 의미가 곧 기업의 방향성이 되는 것이다. 수많은 ‘CXO’가 생겨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 X란 기업의 의지라고도 말할 수 있는 셈이다.
- 새로운 C는 기업의 새로운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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