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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 염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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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염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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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비상장기업이 증권시장(코스피, 코스닥)에서 공식적으로 거래되기 위해서는 기업공개라는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이 기업공개를 IPO(Initial Public Offering)라고 합니다. 기업공개란 외부 투자자가 공개적으로 주식을 살 수 있도록 기업이 자사의 주식과 경영내역을 시장에 공개하는 것인데요, 신입사원이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이력서도 내고 면접도 보고 합격 후에는 연봉계약도 하고 입사날짜를 받아 정식으로 입사를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한마디로 코스피 시장 혹은 코스닥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신고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IPO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성장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를 해야 합니다.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도 하고, 채권을 발행하기도 합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시장에서 자금을 직접 조달하기도 합니다. 비상장기업들도 당연히 자금이 많이 필요합니다. 자금조달 측면에서 기업에게 가장 유리한 것은 시장에서 직접 조달하는 것입니다. 부채가 아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부담이 없죠.

주식은 종류에 따라 보통주와 우선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통주(본주)란 주주총회에 참석해 기업의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고 배당도 받는 등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이 매수하는 대부분의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부분의 주식은 보통주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반면에 우선주는 특수한 주식입니다. 기업경영에 참여할 수 없는 주식이죠. 즉 권리가 제한된 주식입니다. 주주인데도 주주총회에 참석해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니 뭔가 이상하죠? 그렇기에 다른 특별한 권리를 부여합니다. 그것은 바로 배당입니다. 우선주는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이익, 배당, 잔여재산 분배 등에 있어서 우선적 지위가 인정되는 주식입니다. 주주로서의 권리 행사가 불가능하지만 배당은 보통주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배당위주의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유리할 수 있는 주식이 우선주입니다.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상장지수펀드라고 불리우는 상품입니다. ETF는 펀드를 마치 주식처럼 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입니다. 투자자들이 언제든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를 할 수 있고, 개별주식을 고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장점이 매우 많은 상품입니다. 개인투자자가 100종목을 분산해서 투자하기는 어렵지만 ETF는 간접적인 분산투자를 가능하게 합니다. ETF 투자 시 발생하는 세금과 관련해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ETF는 거래세를 내지 않지만 매매차익과 관련해서는 ETF 종류에 따라서 배당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국내 주식형 ETF는 매매차익 발생 시 비과세로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그외 ETF(채권ETF, 해외지수ETF, 파생형ETF 등)는 매매차익이 배당소득세(15.4% 원천징수)로 과세되어 세금을 내게 됩니다. 국내 주식형 ETF는 비과세이지만 매매차익 발생 시 다음년도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기와는 상관없이 꾸준한 실적을 내는 업종을 경기방어주라고 합니다. 즉 경제상황에 상관없이 일정한 실적을 유지하는 기업들이 속해 있는 산업입니다. 경기방어주로 불리는 가장 대표적인 산업이 통신산업입니다. 통신회사는 휴대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매달 지불하는 통신요금으로 이익을 내는 기업입니다.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해서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 휴대폰요금을 지불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경기가 호황이라고 해서 더 많은 휴대폰 요금을 지불하지는 않습니다. 휴대폰 요금은 매월 거의 일정하게 지출됩니다. 따라서 통신회사들은 경기와 상관없이 일정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경기방어주는 얼핏 들으면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돈을 버는 안정적인 기업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경기방어주는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정적이지만 성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통신사들은 매년 꾸준한 돈을 벌지만 성장은 정체되어 있습니다. 1,000억을 벌던 기업이 1,200억, 2,000억, 3,000억, 이런 식으로 이익을 매년 증가시키면 주가도 엄청난 상승을 합니다. 하지만 매년 5,000억 원의 이익을 유지만 하면 주가는 오르지 못하고 그 수준을 유지하게 됩니다. 돈을 잘 벌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배당을 안정적으로 해주는 장점은 있지만 주가상승이라는 열매를 따는 것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전환사채는 채권인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입니다.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이자도 받고 원금도 돌려받을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한 투자자산입니다. 일정한 날짜에 이자를 받고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는 정기예금과 비슷한 상품입니다. 전환사채는 이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 상품입니다. 신주인수권부 사채는 전환사채와 비슷하지만 확실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하면 채권은 소멸됩니다. 주식만 남게 되는 거죠. 이와 달리 신주인수권부 사채는 채권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투자자가 원할 경우 약정한 가격에 신주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상품입니다. 채권을 보유하면서 주식까지 받을 수 있는 옵션이 부여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교환사채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다른 기업의 주식이나 자사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입니다.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 사채는 주식을 새롭게 발행하기 때문에 주식수가 증가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교환사채는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기존에 기업이 가지고 있는 주식을 투자자에게 주기 때문에 주식수가 증가하지 않아 긍정적입니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분할비율로 나눔으로써 주식수를 증가시키는 방법입니다. 액면가는 100원, 500원, 1,000원, 5,000원 등으로 다양한데 이 액면가를 분할비율만큼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액면가 5,000원짜리 삼성전자가 50대1 액면분할을 결정했다면 액면가는 5,000원의 50분의 1인 100원으로 변경됩니다. 액면가가 100원이 되면 액면가가 감소한 만큼 주식수는 증가하게 됩니다. 주식수는 반대로 50배가 늘어나게 됩니다. 한마디로 주가는 5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지만 주식수는 50배가 늘어나게 됩니다. 기업의 시가총액은 주식수에 주가를 곱한 것인데, 액면분할은 기업의 시가총액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습니다. 기업의 가치에는 사실 영향이 없는 것이죠. 하지만 착시효과를 주게 됩니다. 1주에 250만 원 하던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하게 되면 5만 원이 되기 때문에 주가가 매우 싸보이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배당이란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에게 보유한 지분에 따라서 기업이 벌어들인 돈의 일부를 지급하는 것입니다. 주식회사는 주주가 주인입니다. 주주는 주식투자를 통해 기업에 자금을 대고 기업은 그 자금을 가지고 투자도 하고 영업도 해서 돈을 벌고 벌어들인 돈을 다시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배당성향이란 기업의 연간 순이익에서 배당으로 주는 비율을 나타냅니다. 배당성향이 30%이면 100억 원의 이익을 내는 기업이 30억 원을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30억 원을 회사가 발행한 주식수로 나누면 주당 배당금이 나옵니다. 주식수가 300만 주이면 주당 1,000원을 배당으로 지급하게 됩니다. 배당수익률이 어떻게 계산되는지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 원이고 연간 배당금을 만일 1,500원 준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1,500원을 6만 원으로 나누면 0.025가 나오고 100분율을 하면 2.5%가 계산됩니다. 즉 연간 배당금을 현재주가로 나누면 그 기업의 현재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계산됩니다.

공매도에서 공은 한자로 ‘空’(빌 공)입니다. 말 그대로 없는 것을 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투자자 본인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빌려서 파는 것을 뜻합니다. 주가가 하락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방법입니다. 우리는 매수한 주식을 다시 매도해서 수익이나 손실을 확정짓는 데 반해, 공매도 투자자는 반대입니다. 공매도 투자자는 주식을 먼저 매도하고, 일정기간 후에 매수를 해서 수익이나 손실을 확정짓습니다. 매도부터 하기 때문에 공매도가 많은 기업은 몸살을 앓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실적이 좋고 기업가치가 좋아도 결국 매수하는 사람이 많아야 주가가 상승합니다. 매도부터 하는 물량이 많다는 것은 기업의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공매도에서 꼭 알아두셔야 할 것이 바로 대차거래입니다. 공매도와 대차거래를 많이 혼동하시는데, 공매도는 빌린 것을 파는 것이고, 대차거래는 주식을 빌리는 거래를 의미합니다. 미국에서는 주식을 빌리지 않고도 공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상상이 잘 안 가지만 빌리지 않고 먼저 주식을 판 후에 주식을 빌리는 매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하면 불법입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반드시 주식을 먼저 빌리고 나서 그 빌린 주식을 시장에 팔 수가 있습니다.

국내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봉차트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봉차트가 바로 기술적 분석의 가장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이 오전 9시에 개장을 하면 시초가가 형성되는데요, 그 시초가를 기준으로 주가가 위로 상승하면 양봉(빨간색 봉)이고, 아래로 하락하면(파란색 봉) 음봉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6만 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는데 현재 가격이 62,000원이 되었다면 양봉이고, 현재 가격이 59,000원이 되었다면 음봉이 됩니다.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승이냐, 하락이냐에 따라 양봉과 음봉이 결정됩니다. 양봉은 시초가보다 현재가가 더 높기 때문에 매수의 힘이 매도의 힘보다 더 강한 상황입니다. 반면에 음봉은 매도의 힘이 더 센 것입니다. 3~5일 연속으로 양봉이 나왔다는 것은 매수세가 연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로 상승세가 매우 강한 것입니다. 봉의 길이도 매우 중요합니다. 삼성전자의 시초가가 6만 원이고 현재가가 62,000원인 것보다 현재가가 65,000원인 것이 훨씬 매수세가 센 것이죠. 봉의 길이가 긴 것을 장대봉이라고 합니다. 봉의 길이가 긴 양봉이면 장대양봉이라 하고, 봉의 길이가 긴 음봉이면 장대음봉이라고 합니다. 장대양봉은 강한 상승을 의미하고, 장대음봉은 강한 하락을 의미합니다.

이격도는 주가와 이동평균선과의 간격을 나타내는 보조지표입니다. 주가는 이동평균선과 멀어지면 다시 가까워지고, 이동평균선과 가까워지면 다시 멀어지는 고유의 속성이 있습니다. 주가와 이동평균선 간의 간격인 이격도를 이해하면 지금 주가가 단기적으로 과열권에 있는지, 아니면 침체권에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격도는 100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격도가 100이라는 것은 주가와 이동평균선이 똑같다는 것입니다. 현재가가 10,000원인데 5일 이동평균선이 10,000원이면 5일 이격도는 100입니다. 5일 이격도가 110이면 현재가와 5일 이동평균선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격도가 110이라는 것은 현재가가 이동평균선보다 10% 위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현재가는 11,000원이고 5일 이동평균선은 10,000원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격도가 90이면 현재가가 이동평균선보다 10% 아래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격도는 증권사의 HTS, MTS에서 설정이 가능합니다. 이격도에서 사용할 이동평균선은 5일, 20일, 60일, 120일 등 다양합니다. 어느 이동평균선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지만 대체적으로 20일 이동평균선을 많이 활용합니다. 주가와 20일 이동평균선과의 간격인 20일 이격도를 활용하면 단기적인 주가의 과열, 침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그 나라의 통화가치가 상승한다는 의미입니다. 원달러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가 강해지고 달러가 약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원달러환율이 하락할 때 한국 주식시장은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원달러환율의 흐름을 알고 전망하는 것은 국내주식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비중은 2020년 10월 말 기준으로 34.2%에 달합니다. 자금규모도 크고 대형주 중심으로 매매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주식에 대한 비중을 늘릴 것인지, 비중을 줄일 것인지 전망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시장에 대해 비중을 늘릴지 줄일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달러가치와 한국 기업들의 수출을 살펴보면 됩니다.

EPS는 주당 순이익입니다. 기업이 1년간 벌어들이는 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것입니다. 한 주당 얼마의 이익을 내는지를 나타냅니다. 기업의 실적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PER(Price-Earnings Ratio, 주가 수익 비율)은 멀티플입니다. PER은 주가를 EPS로 나눈 것입니다. 현재 주가가 주당 순이익의 몇 배에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PER이 높을수록 주가가 실적에 비해 높게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PER 10배인 기업과 PER이 20배인 기업 중에 어느 기업이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일까요? 당연히 PER 20배인 기업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입니다.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EPS와 PER이 상승해야 합니다. 이익과 멀티플이 상승하면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르게 됩니다. 누구나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면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익증가는 주가상승의 기본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합니다. 영원한 상승도 없고, 영원한 하락도 없습니다. 7일 연속 상승하기도 하지만 분위기가 바뀌면 10일 연속 하락하기도 합니다. 주가의 상승도 하락도 결국 끝은 있습니다. 그런데 초보투자자들은 상승과 하락이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강세장에 운좋게 첫발을 들여놓은 투자자들은 매수 후에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을 보고 주가상승은 영원할 것이라 착각합니다. 물론 기업이 성장하고 경제가 성장하는 한,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30% 상승하면 ?10% 하락하기도 합니다. 그게 어찌 보면 정상입니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주가는 제 갈길을 가게 됩니다. 초보투자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초심자의 행운입니다. 초보투자자는 주식투자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상태로 투자를 하게 됩니다. 실력보다는 운이 더 작용하는 시기입니다. 투자 시점의 시장이 강세장이라면 수익을 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운이 정말 좋아 시장의 주도주를 잘 매수했다면 큰 수익을 낼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실력이 아닌 시장과 기업의 실력이 수익을 증가시켜준 것입니다. 이럴 때 많은 투자자들이 실수를 하게 됩니다. 본인의 실력이 좋아서 큰 수익을 냈다고 생각하고 매우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초심자의 행운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전자공시에 보면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이라는 공시가 있습니다. 이런 공시가 뉴스에 뜨면 그 기업의 주가는 순간적으로 급등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에서 설명 드린 B2B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들은 기본적으로 수주를 해서 이익을 창출합니다. 건설사는 공장이나 아파트 건설 수주를 받아야 공사를 해서 돈을 벌고, 조선사는 배를 수주받아야 건조를 해서 돈을 법니다. 반도체 장비 회사 역시 삼성전자 같은 곳에서 수주를 받아야 장비를 만들고 돈을 법니다. B2B 기업들이 받는 수주가 바로 ‘단일판매, 급계약체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의미 있는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그 내용을 의무적으로 공시를 해야 합니다. 기업의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상장 기업은 매출액 대비 5% 이상의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을 때 반드시 공시를 해야 합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은 매출액 대비 10% 이상이면 의무적으로 공시를 해야 합니다.

상장폐지는 코스피, 코스닥이라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하지 못하고 시장 밖으로 쫓겨난다는 의미입니다. 기업에게는 거의 사형선고와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상장폐지가 된다고 해서 기업이 소멸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은 존속하게 되지만 주식시장에서 거래만 못하는 것입니다. 코스피, 코스닥 시장이 아닌 장외시장에서는 거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장외거래는 제약이 많습니다. 거래 상대방을 찾기도 어렵고, 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세도 부담해야 합니다. 상장폐지가 된 기업은 시장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퇴출된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히기 때문에 기업의 신뢰도에도 악영향이 발생합니다.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7일간의 정리매매 기간을 주는데, 마지막으로 매도할 기회를 주는 겁니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상한가와 하한가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가 결정된 직전의 주가 대비 1/10 수준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장폐지가 결정된 기업의 주식을 들고 있다면 엄청난 손실을 볼 수밖에는 없습니다.

2000년 초반 필자는 주린이 시절에 멋모르고 투자를 하다가 큰 손실을 보았는데요, 당시 주식투자란 무엇이고 어떤 것을 알아야 하고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았다면 큰 손실을 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여러분에게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주식투자가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게 된다면 큰 손실을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식 초보자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그래서 제게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답과, 주식투자 시 꼭 알아야만 하는 어렵지만 필수적인 지식을 이 책에 알차게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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