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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아웃풋 독서법 -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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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풋 독서법

이세훈

책 쓰기에 최적화된 독서 방법 및 스킬을 알려줄 뿐 아니라, 독서로 얻은 지식을 자신만의 지식으로 재창조함으로써 출판사와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는 한 권의 책을 완성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각각의 단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실전 시크릿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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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웃풋 독서법이란, 자신이 처한 특수한 상황에서 필요한 정보를 책으로부터 효과적으로 취득하는 독서법을 일컫는다. 자신이 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독서를 하다 보면 기존의 저자들이 시도하지 않은 분야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 분야에 대해 파헤치고 여기에 자신만의 독특한 체험을 녹이면 참신한 스토리를 완성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완성한 스토리로 독자도 읽는 자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기록물을 남길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작가의 책을 읽고 수용하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지식과 경험을 결합하여 자신의 책을 쓰는 능동적인 주체로 변화해야 하는 것이다. ‘창조적 지식 생산자’라고 부른다.

― 12~13쪽, 「들어가는 글」 중에서

책을 읽는 놈 중에서도 진짜 하수는 ‘작가를 우러러보는 놈’이다. 그는 책의 정보를 작가의 의도대로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책잡이에 불과하다. 그저 읽기만 하는 바보는 책을 통해 사고를 확장시키지 못하고 작가가 주장과 생각의 노예가 되고 만다. 작가의 핵심 메시지에 일방적으로 함몰되는 것이다. 반면, 책 읽는 고수, 아웃풋 독서가는 작가를 자신의 고급 정보원으로 여긴다. 그는 먼저 저자의 집필 의도에 집중한다. 작가의 두뇌를 헤집고 다니듯이 책 전반에 걸쳐 작가가 주장하는 핵심 메시지를 훔쳐낸다.

― 25쪽, 「1장_책과 멀어지게 만드는 고정 관념」 중에서

전문가들의 방식과 앞 꼭지에서 다룬 제목과 목차에서 낚이지 않는 방법을 결합하여, 본문 내용의 질을 판단하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단계별로 정리할 수 있다.
1차 관문은 ‘제목’으로, 낚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단계다. 책을 선택하기 전에 책 제목과 장 제목의 키워드들이 상호 연관성이 있는지 점검하라. 책 제목과 장 제목으로 연결되는 스토리의 흐름이 어색하거나 논리적이지 않으면 일단 1차 경고다.
2차 관문은 ‘서문’이다. 서문에서 제목과 목차 속 핵심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본문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지, 제목과 목차에서 약속한 콘텐츠가 담겨 있는지를 점검하라. 만약에 앞서 말한 일련의 흐름에 빗나가는 징조가 보이면 최종 점검이 필요하다. 2차 경고다.
2차 경고에 빨간 불이 들어오면 마지막 3차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바로 ‘본문 일부에 대한 점검’이다. 목차 중 가장 관심이 가고, 흥미를 자극하며, 당장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로 추정되는 부분을 찾아서 내용의 질을 점검하라.

― 86쪽, 「2장_책을 고를 때 혹하지 않으려면」 중에서

책을 읽고 파워포인트로 핵심 내용을 요약하여 회사 업무나 개인의 삶에 적용해보는 것도 유익하다. 여기에 정답은 없다. 독자는 자신이 처한 상황과 여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파워포인트의 특성상 짧은 문장 형태로 뽑아낸 핵심적인 문장을 배치하고, 적용 포인트를 정리해내는 데 효과적이다. 보통 한 페이지로 작성하지만 뽑아낸 내용의 양에 따라 2~3쪽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A4 용지를 가로가 길게 뉘었을 때 대략 반으로 나누어 왼쪽 면에는 책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오른쪽 면에는 회사 업무나 개인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작성하는 게 일반적이다. 혹은 책의 핵심 문장을 적고 바로 그 아래 핵심 문장과 연관되어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배치하기도 한다.

― 143쪽, 「3장_7퍼센트 핵심을 훔쳐 나에게 필요한 지식으로 창조하라」 중에서

필자는 이제 세 번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부모님이 선물해준 한 번의 생, 2008년에 내놓은 책으로 두 번의 생, 지금 쓰고 있는 책으로 세 번의 생을 살아가고 있다. 부모님이 선물한 한 번의 생에서 만난 인연들도 물론 귀하다. 또, 비록 첫 번째 생의 결과물은 미천했지만, 덕분에 새롭고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으로 맞게 된 세 번째 생에서도 여러분과 연이 맺어져 지금 이 순간 소통하고 있다. 후에 책이 절판되어 출판사가 정해준 생애 주기를 다하더라도, 독자들의 책장과 기억 속에 저마다 다른 추억과 작은 감동으로 살아 있기에 그 의미는 끝나지 않는다.
작가로서의 생을 살아내려면 집필 중 적어도 50명에 달하는 소중한 인연과 만날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메시지와 사례를 풍부하기 위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100권 이상의 연관 도서들을 읽고, 참고하고, 때로 직접 인용하기도 한다.

― 195쪽, 「4장_책 쓰기 근육을 키워줄 기초 트레이닝」 중에서

책을 쓰기로 작정했다면 날마다 단 한 줄이라도 쓰기 시작하라. 동시에 매일 자신이 쓰고자 하는 분야와 관련된 책을 조금씩이라도 읽고, 필사, 메모, 블로그 등 어떤 형태로든 독서의 흔적을 남겨라. 일상에 남긴 독서의 흔적들이 당신을 작가로 만들어주는 기적을 일으킬 것이다. 아웃풋 독서가는 일상에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하는 글쓰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간다. 동시에 주변 사람들에게 이 방법을 전파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당신도 일상의 기적을 경험하기 위해 독자에서 창조적 지식 생산자로 변신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가?

― 277쪽, 「5장 작가의 꿈을 이뤄줄 책 쓰기 실전 시크릿」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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