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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센스의 재발견 - 미즈노 마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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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의 재발견

미즈노 마나부

저자 미즈노 마나부는 일본에 지역 캐릭터 붐을 몰고 온 구마모토 현 캐릭터 ‘쿠마몬’을 만든 아트 디자이너이다. 그는 ‘쿠마몬’의 대히트, NTT 도코모 ‘iD’ 등을 브랜딩하며 일명 ‘센스 좋다’라는 말을 듣고 있다. 그러나 그는 ‘센스 좋다’라는 말을 들으며, 사람들이 센스에 대해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저자는 많은 사람이 오해하고 있는 ‘좋은 센스란 타고나는 것’이라는 대전제가 처음부터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좋은 센스란 특별한 사람만 갖춘 재능이 아니라 방법을 알고 해야 할 일을 하고 필요한 시간을 투자하면 누구나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모든 사람의 능력은 동등하며, 다만 차이는 그것을 어떻게 육성하고, 어떻게 사용하고, 또한 어떻게 기르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결국, ‘센스 좋음’이란 수치화할 수 없는 사실과 현상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고 최적화하는 능력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실제 경험과 몇 가지 성공 예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좋은 센스’를 기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모든 일에서 ‘센스가 좋다’라는 말을 듣는다는 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이 책을 통해 당신도 이제 ‘센스 좋은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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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센스란 무엇인가, 센스가 어떻게 필요한 시대인지 이해했다면 ‘어떻게 센스를 지녀야 할 것인가?’라는 본론으로 들어가자.
‘센스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평범함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평범함을 알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지식을 얻는 것이다. 센스란 지식의 축적이다.

좋은 센스를 지니기 위해서는 지식을 쌓고 과거에서 배우는 일이 중요하다. 동시에 센스란 시대를 한 걸음 앞서 읽는 능력도 가리킨다. 먼 미래로 뛰어 들어가면 소비자는 미지에 대한 공포와 위화감을 느껴 따라오지 않는다. 아웃풋 그 자체는 시대보다 반걸음 앞서야 한다. 하지만 반걸음 앞선 아웃풋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걸음 앞, 두 걸음 앞을 읽는 센스가 필요하다.
과거를 알고 지식을 쌓는 것과 미래를 읽고 예측하는 것은 얼핏 보면 모순 같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명확하게 연결되어 있다. 지식을 토대로 예측하는 것이 센스이다.

센스를 기를 때 호불호로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호불호는 객관적인 정보와 상극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대개의 사람은 우선 호불호로 의견을 말하기 시작한다. 새로운 유리잔을 발매한다고 하자. 표본이 도착하면 다들 저마다 주관적인 의견을 말한다.
“이 잔은 이 부분이 괜찮네. 진짜 예쁘다.”
“이 잔은 감촉이 싫어.”
이렇게 호불호로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의 센스, 즉 그 사람이 가진 지식의 범위 내에서만 대화가 성립한다. 같은 회사의 같은 프로젝트 팀이라도 모두 같은 양의 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런데도 취미 기호로 회의하면 결론은 없고 시간만 간다.

센스를 기르는 방법은 지식을 축적하는 것과 객관적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불성실과 확신은 센스 향상의 적이다. 지식은 얻으려고 노력하는지/안하는지의 문제지만 확신은 무의식적인 것으로 조금 성가신 문제이다.
확신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평소와 다른 일을 하는 것이다. 엉뚱한 일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사소한 것부터 시도하자. 평소 보지 않던 잡지를 읽는다, 평소 보지 않던 TV 프로그램을 본다, 평소 대화를 나누지 않던 부하나 상사와 이야기를 한다. 나라는 인간의 틀을 결정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그러나 나 자신이라는 것을 만드는 요소는 주위 환경이다. 그래서 주위 환경을 바꾸면 나 자신의 틀도 변한다. 여기서 센스의 다양성이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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