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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 제이슨 솅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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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제이슨 솅커

“로보토피아의 축복인가, 로보칼립스의 재앙인가!“
위협과 기회의 갈림길에서 일자리의 미래를 분석한다

베스트셀러 『코로나 이후의 세계』 제이슨 솅커 신작
로봇과 자동화의 미래,
어떤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는가?


로보토피아는 아름다운 미래다. 인간이 힘들게 해오던 일은 로봇에게 맡기고 우리는 그저 물질적 풍요와 시간적 여유를 누리는 세상이다. 로보칼립스는 끔찍하고 어두운 미래다. 인간은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경제적 궁핍 속에서 생존을 위해 허덕여야 한다. 과연 어떤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는가?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는 어리석은 질문이라고 단언한다. 인류의 역사가 언제나 그래왔듯이 양극단의 세계 중 하나가 도래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승자와 패자만이 존재할 것이라고 말한다. 누군가는 로봇이 가져올 변화에 잘 대응하여 찬란한 커리어를 이어갈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통찰을 게을리하다 갈 곳을 잃고 패배자로 전락할 것이다.
저자는 직업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직업의 과거를 돌아보라고 조언한다. 과거 산업혁명기에 일어났던 직업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자동화 시대에 겪게 될 직업의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중세시대 그 누구도 대장장이가
공장의 기계로 대체되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당신은 어떠한가, 준비되어 있는가?


스미스(Smith)는 영어권에서 가장 흔한 성이다. 기원전 1500년부터 기원후 1800년까지, 대장장이(blacksmith)는 중세와 근세 동안 가장 흔한 직업 중 하나였다. 사람들은 이 직업에 대한 애착이 너무 큰 나머지 그들의 성을 ‘스미스’로 지을 정도였다. 그래서 자신들의 직업이 아예 사라진다는 것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현시대에도 누군가는 자신의 일을 소중히 여기며 생계를 꾸리고 있지만 산업혁명기의 사라진 대장장이 신세가 될 수도 있다.
저자는 과거를 분석한 후 노동의 단기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직업의 현재와 최근 동향을 살핀다. 그런 다음 미래를 전망한다. 자동화의 부정적 영향을 크고 빠르게 받을 직종과 더 많은 기회가 창출될 분야를 논한다. 산업혁명 속에서 사라져 간 대장장이가 되기보다는 다양한 역량으로 기술 변화를 받아들이며 도전할 수 있도록 독자들에게 일자리의 미래를 제시한다.
그리고 로봇과 자동화의 물결이 밀려들면서 전 지구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보편적 기본소득의 장단점을 살피고 이 제도가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저자는 새로운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은 교육에 있다는 점을 갈파하며, 로봇 시대에도 끄떡없는 일자리는 앞으로 어느 분야에 있을지를 알려 준다.
격변하는 로봇 시대를 살아갈 독자들은 미래 기술 산업의 도래 이후 인공지능 로봇이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주어진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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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산업혁명 속에서 사라져 간 대장장이보다는, 다양한 역량으로 기술 변화를 바라보며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오늘날의 노동자가 되고 싶다.

산업혁명의 시대가 동 터오던 시기에, 예기치 못하고 전례 없는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어버린 대장장이(스미스)와 제분업자(밀러)에게 만약 정부가 보편적 기본소득을 보장했다면 오늘날, 스미스와 밀러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로봇은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그들이 할 수 없는 단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과의 진정한 접촉을 경험하는 일이다.

자동화는 우리 직업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고 미래는 어느 방향으로든 나아갈 수 있지만, 나는 결국 그 중간 어디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미래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그러나 ‘이번에도 결코 다르지 않다.’ 타이피스트, 카피 보이(신문사나 출판사 등에서 원고 심부름을 하는 아이), 톨게이트 직원이 이미 대부분 사라진 것과 마찬가지로 자동화 시대에도 사라지는 직업이 있다. 그리고 기술의 진보와 상관없이 사람들은 여전히 일을 해야 하며, 또 해야 하는 일이 있다.

‘유토피아’는 그리스어의 ‘아무 데도 없다’라는 뜻에서 파생되었다. 자동화와 로봇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로봇의 메시아 시대는 없겠지만, 대신 수많은 이점과 장점이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Chatbot) 테이(Tay)를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하려던 프로젝트의 비참한 실패를 기억하는가? 출시된 지 16시간 만에 인종차별주의, 과격한 반유대주의, 그리고 기타 정제되지 않은 혐오 발언들을 배웠다.

현재 우리 삶에서 두 가지 장담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죽음과 세금이다. 졸탄 이스트반(Zoltan Istvan)과 같은 특이점주의자들과 트랜스휴머니스트(Transhumanist)들은 인간이 앞으로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미래에는 영원히 살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금은 여전히 부과될 것이다. 그리고 보편적 기본소득의 구현과 함께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할 것이다.

‘가장 좋은 자동차 업체 노동자는 은퇴한 노동자’라는 오래된 말이 있다. 사회보장제도를 개혁하지 않는다면 이 말은 ‘가장 좋은 미국인 노동자는 은퇴한 미국인 노동자’로 바뀔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직업이 바뀌고 쓸모없어지겠지만, 나는 근본적으로 인간에게는 일거리가 필요하며 여가만 즐기는 삶은 완전한 만족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몇 년 동안 노는 것은 좋다. 하지만 억만장자들은 왜 계속 일을 하는 것일까?

교육은 개인이 경제적 기회를 얻는 데 결정적 요소다.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사회 전체와 경제가 자동화 시대에 얼마나 발전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로봇은 작업을 수행할 수는 있지만 적절한 지시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윤리적 지침이 없고 주체적으로 기업의 우선순위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은 오랫동안 이 퍼즐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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