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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 - 배르벨 바르데츠키(Barbel Warde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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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

배르벨 바르데츠키(Barbel Wardetzky)

30만 독자의 마음을 위로해준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 최신작!
피할 수 없는 변화에 무력감과 상실감을 느끼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심리학 조언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치료 권위자이자 전 세계 100만 베스트셀러 작가 배르벨 바르데츠키.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를 통해 국내 30만 독자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진 그녀가 매일같이 새로운 변화가 쏟아지는 요즘 시대에 가장 필요한 심리학 조언을 들고 돌아왔다. 『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은 나이 들수록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고, 더 이상 인생에서 변화가 달갑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심리 수업이다. 어떤 사람은 작은 변화에도 큰 타격을 입고 무너지는 반면, 어떤 사람은 금세 적응하여 중심을 잡는다. 저자는 그 차이가 ‘심리적 유연성’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인생에서 버려야 할 것과 남겨야 할 것을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당신이 변화 앞에서 놓치기 싫어 두 손을 꼭 쥔 채 버티고 있는 것이 정말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불안할수록 무언가를 더욱 움켜쥐게 되겠지만 때로는 놓아주어야 비로소 두 손이 자유로워진다. 도전적인 성격이 아니라고 해서, 나이가 많다고 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라. 40년 동안 쌓아온 내담자와의 생생한 사례와 세계적인 심리학자들의 다양한 연구가 풍부하게 녹아있는 이 책이 변화의 스트레스를 덜어내고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여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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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도대체 왜 우리는 변화를 유연하게 넘기기가 어려운 걸까? 한 가지 확실한 이유는 변화가 내면에 품고 있던 상처와 트라우마, 학습된 무력감 등 ‘마주하고 싶지 않은 것들’과 맞서도록 하기 때문이다. (…) 이는 변화를 대하는 감정이 어째서 종종 과도할 정도로 격해지는지 설명해준다. 눈앞의 사건이 아물지 않은 상처를 건드리고, 이에 굴복당했다고 느낀다. 상처가 고통스러울수록 새로운 것에 대해 과민반응하고, 자신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변화를 회피한다. 그러나 이런 행동들이 그리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상처는 사라지지 않고, 새로운 사태가 생길 때마다 반복적으로 자극받을 테니 말이다.
- <변화는 왜 위협적으로 다가오는가>

구드룬은 어떻게 상처로 얼룩진 상황에서 행위의 유연성을 회복할 수 있었을까? 그녀가 직장 생활에서, 또한 삶에서 오랜 상처를 이겨내고 다시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그 비밀은 바로, 지금 느끼는 모욕감의 배경에는 ‘과거에 경험한 상처와 분노’가 숨어 있음을 스스로 깨닫는 것이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나면 피해의식에 사로잡히기보다는 자존감을 강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터득하게 된다. 구드룬에게는 비난을 거부하고 이별을 충분히 슬퍼할 권리가 있었다. 동시에 그녀는 그 슬픔이 피할 수 없는 감정임을 인정하게 됐다.

- <자존감을 회복하고 모욕감을 이겨내는 방법>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 결말을 피하고자 놓아주기를 주저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비록 그것이 성공을 보장하진 못한다 해도 말이다. 예를 들어 일자리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음에도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몰라 그만두지 못하고 있는 사람을 떠올려보라. 이때 올바르게 놓아주는 방법은 지금의 직장이 내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취업 시장에서 어떤 기회를 잡을지 숙고하여 확신을 가지는 일이다.

-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 중에서

파괴적인 관계를 놓아주는 것은 그동안 겪었던 고통과 함께 순간의 행복, 안정감과 기쁨까지도 모두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 여기에는 사랑했던 남자의 긍정적인 면도 포함된다. 그가 ‘원래는’ 다정했다는 생각, 그와 더 이상 다투고 싶지 않다는 바람이 관계를 끊지 못하게 만든다. 이는 놓아주는 행위를 막아서고 자율성을 되찾기 위해 나아가는 것을 방해한다.

- <감정적이고 파괴적인 관계에서 벗어나는 법> 중에서

‘놓아주기’는 단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이 과거에 머문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예전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런 생각을 놓아줌으로써 과거의 상실과 좌절, 실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놓아준다는 것은 곧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즉각적인 해답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를 갖고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성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다려준다는 의미다. 또한 ‘머무르기’는 포기하지 않고, 모든 것을 내버려두지 않으며, 지금의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아도 언제나 열린 자세를 가지는 것이다.

- <관계 심리학으로 보는 ‘놓아주기’의 의미> 중에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급변하는 사회는 가혹하게 다가온다. 사회적 발전이 너무나도 빠른 탓에 과거에 배운 것은 쓸모없어진지 오래고, 새로운 것을 따라가기에는 버겁기만 하다. 이런 환경은 지속적인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소외감을 느끼게 한다. 내가 가진 수많은 이야기와 기억들은 자꾸만 ‘예전의 것인 양’ 취급받는 일이 많아진다. (…) 어쩌면 노화의 중점 과제 중 하나는 ‘이별하고 놓아주는 것’일지 모른다. 이와 동시에 삶이 선사하는 변함없이 좋은 것, 그리고 충만함을 주는 것에 머무르자.

- <원치 않는 변화 5: 나이듦과 노화> 중에서

우리는 변화가 몰아치는 상황에 깊은 불만을 느낀다. 격변은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로 결정해도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의 마음보다 자신의 결정에 부정적인 변화가 더 많이 따른다는 것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이런 것이 두려움을 일으키고 인생 전체를 뒤흔들어놓을 수도 있겠지만, 삶의 안전까지 파괴하게 둘 필요는 없다.

- <당신을 지탱하는 기반이 무너질 때> 중에서

최악의 상태’는 우리 내면의 변화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여기서 우리는 과거를 버리고 새로운 길을 시작할 준비를 하는데, 그때가 바로 고통을 느끼는 순간이다. 감히 조언하건대 미지의 세계로 뛰어드는 편이 과거의 상황을 고수하는 고통을 견디는 것보다 낫다.
- <‘최악의 상태’는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 중에서

누군가의 지지를 받는다는 건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일 같아 피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다. 그들은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혼자 모든 것을 감내하며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능력을 ‘강인함’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타인의 지지 없이 모두 혼자서 해낼 순 없다는 사실을 이내 깨달을 것이다. 왜 일을 힘들게 만들려고 하는가? 모든 일을 홀로 짊어지는 것과 강인한 것을 동일시하지 마라.

- <모든 일을 당신이 짊어질 필요는 없다> 중에서

불행히도 사람들은 자신에게 없는 것이나 원하는 대로 손에 넣지 못한 것을 생각하며 ‘결핍’에 초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이런 태도 때문에 자신이 지금 충분히 누리고 있는 것조차 간과하고,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이들은 인생에서 불쾌한 일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 대신 도발을 이기지 못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하지만 삶의 결핍에만 집중하면 그것은 자신의 내면과 다른 사람을 향할 수밖에 없다.

- <손에 넣지 못한 것을 놓아줄 용기> 중에서

인생의 도전을 받아들이고 이를 다루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하자. 과거와 상처에 갇혀 있지 말고, 변화를 유연하게 다루는 적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 도전하지 않고 매일 똑같은 삶을 흘려보내기엔 당신의 인생은 너무나 풍요롭고 다채로우며 소중하다.

-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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