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부탁을 승낙하는 것은 기술이 없어도 누구라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거절하는 것은 기술이 없다면 쉽지 않다. 거절도 기술이다. 반드시 기술로 거절해야 한다. 거절은 타인에게 죄 짓는 것이 아니다. 당연한 일이다. 부탁이 없었다면 거절과 승낙의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거절할 권리가 있다. 죄인처럼 굴지 말고 의인처럼 당당하라.
상황에 맞는 준비된 유머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유머는 대화의 양념이다. 양념이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재료와 정성이 들어간다. 유머 또한 하루아침에 뚝딱 나오지 않는다. 유머러스한 대화들을 따라 해보고 저장해서 내 것으로 소화시켜야 한다. 자기의 생각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려면 준비된 유머를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써야 한다. 대중 앞에 서서 강연하거나 설교하는 사람들은 항상 유머를 준비해야 한다. 유머는 아이스브레이킹(ice-breaking)의 역할을 한다. 얼음같이 차가운 분위기를 깨는 능력이 유머의 큰 힘이다. 유머를 준비하여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허물고 여러 사람을 하나로 묶는다.
잡담은 신뢰를 만들어주는 재료다. 잡담은 유대감을 형성해 주고 서로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또 잡담은 관계의 기초공사다. 기초공사가 약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듯 관계의 허술함도 잡담의 부족으로 생긴다. 충분한 잡담은 관계의 구멍 난 곳들을 튼실하게 메워준다. 삐걱거리고 울퉁불퉁한 관계의 비포장도로를 고속도로로 바꾸는 역할을 잡담이 가능케 한다. 대화가 불편한가? 관계의 만능열쇠 ‘잡담’을 통해 편안한 대화를 만들어가자. 잡담이 해낼 것이다.
사람들은 나에게 말을 잘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잘 들어주는 것이다. 때에 맞게 맞장구를 쳐주고 상대의 말을 반복하며 짧은 지식을 나누는 것뿐이다. 이런 일들이 나비효과가 일어난 것인지 소문에 소문을 물고 상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이후로 내 경청 실력도 많이 늘었다. 처음에는 경청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갈수록 재밌어지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공부가 되었다. 바라지도 않은 선물을 받고 고객들도 점차 많아졌다. 진심을 다해 귀 기울이고 상황에 맞게 말하는 것뿐이다.
제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인사가 없다면 존경받지 못한다. 불편한 사람으로 낙인찍힌다. 동료들은 나를 두고 “고작 인사 잘하는 것뿐이냐”고 말했지만 인사는 나를 영업왕으로 만들어줬다. 인사는 내게 세상으로 출발하는 연료였다. 지치고 슬럼프에 빠졌을 때 인사를 통해 다시 힘을 얻고 몸과 마음이 새로워지는 기적을 맛보았다.
험담은 우주의 교통질서를 파괴하는 아주 나쁜 테러 분자다. 자기와 듣는 자 모두 지옥 구덩이로 인도하는 똥파리다. 험담은 반드시 부메랑처럼 돌아온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는 말처럼, 험담은 빠른 시일에 여러 사람에게 퍼진다. 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속담처럼, 험담은 당사자에게 반드시 돌아온다. 누구를 험담하고 싶을 때 오히려 칭찬으로 바꿔버릴 수 있다. 험담은 ‘날개’가 달려서 급속도록 전해지고, 칭찬은 ‘발’이 달려서 천천히 전해진다. 느릴지언정 상대를 칭찬하여 관계를 천천히 바꿔나갈 수 있다. 험담하고 싶을 때 꼭 기억하라! ‘진실한가?’ ‘선한가?’ ‘꼭 필요한가?’ 이 세 가지를 충족시킬 험담은 지구상에 없다.
고객 A: 수십 년간 풀리지 않던 피로가 모두 풀렸어요! 또 제 마음까지 풀어주셨고요.
고객 B: 마사지를 받으면서 옛날 응어리졌던 일들이 기억났고 그 응어리가 사라졌어요!
고객 C: 받을 때마다 느끼지만 제가 최고로 귀한 존재라고 해주시는 것 같아요.
고객 D: 정신과 상담보다 훨씬 좋습니다. 마사지해 주실 때마다 제 영혼이 반응해요.
나는 마사지를 시작하기 전에 항상 기도한다. ‘마사지가 좋은 메시지가 되도록’, ‘존귀한 사람으로 세워지도록’, ‘상처를 씻어주도록’,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감을 갖도록’, 이런 기도 덕인지 고객들은 위 사례들처럼 영혼의 고백들을 아낌없이 들려준다. 늘 이런 고객들의 메시지는 내 영혼을 따뜻하게 마사지해 준다. 나는 현장에서만 일하지 않고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겸손하고 부드럽게 접촉한다. 이 접촉은 내게 성공과 사랑, 우정을 가져다준다. 좋은 메시지는 정신도 풀지만 육체도 풀어준다. 좋은 마사지는 육체도 풀지만 정신도 풀어준다. 마사지와 메시지는 하나다. 좋은 마사지가 좋은 메시지고 좋은 메시지가 좋은 마사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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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잘 되는 사람의 말투(이재성)오디오북/책읽어주는여자 korea reading books asmr soft spoken
거북이의별책부록 0:00 Intro 01:54 내용시작 30:37 리뷰 안녕하세요. 거북이의별책부록입니다. 오늘은 이재성 저자의 '뭘 해도 잘 되는 사람의 말투'책 소개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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