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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해마를 찾아서 - 윌바 외스트뷔,힐데 외스트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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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를 찾아서

윌바 외스트뷔,힐데 외스트뷔

불완전성은 기억의 속성이므로 완벽한 기억에 대해 우리가 강박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기억에 대해 자신이 없는 사람들, 트라우마나 우울증을 앓는 이들을 비롯하여 기억에 대해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은 우리의 행복과 더 나은 삶을 위한 도구임을 일깨워 준다.

뇌과학에서 우리가 궁금해하는 세부들을 짚어 간다. 각 장마다 과거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해부학에서 시작하여 활동 중의 뇌를 관찰하는 첨단 영상 기술에 이르기까지 기억 연구에서 가장 유의미한 실험들을 이야기체로 풀어내어 독자로 하여금 기억의 본성과 작동 방식을 인상 깊게 파악하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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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가 특별하고 다르면 해마가 더 쉽게 기억을 저장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편안하고 행복할 때만큼 무언가를 기억에 고정시키기가 쉽지 않다.

알츠하이머에 걸리면 살면서 수집한 다른 모든 지식들보다도 가장 먼저 최근의 사건 기억이 약해진다.

가장 강력한 기억의 네트워크는 우리가 진정으로 이해하는 것, 우리에게 의미 있는 것을 학습할 때 우리가 직접 만들게 된다.

트라우마적인 사건 이후 흔히 사람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시간이 한참 흐르고도 자꾸만 새로 떠오르는 세세한 기억이다.

우리가 경험했다고 믿는 게 언제나 사실인 건 아니다. 티끌만치도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우울증은 기억에도 영향을 미친다. 작업 기억을 걱정으로 채우면, 다른 일에 필요한 공간도 제한되어 버린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좋은 순간들을 외워야 한다. 오래된 즐거운 기억을 다시 꺼내어 장소법으로 외우라.

기억의 특징은 무수한 망각이며, 매일같이 오류를 저지르는 건 지극히 정상적이다.

뇌의 한 부분을 특정해서 훈련하는 데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머리 안에서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도 기억을 훈련한다고 거대한 뇌가 생기지는 않는다. 사실 기억 훈련은 다른 영역에서 대가를 치르는 것 같다.

해마는 서로 다른 경험들을 서로 조정하고 온전한 기억으로 종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언가를 지독하게 공부하면, 기억력도 지독해진다. 나아가 뇌가 가시적으로 변화할 수도 있다.

우울한 사람은 부정적인 쪽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 잔은 반이 비었다고 생각하며, 잊어버리는 모든 것들에 명랑하고 낙관적인 사람들보다 훨씬 신경을 쓴다.

반대로 낙관적인 이들은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절대 틀릴 리 없는 자신들의 기억력을 맹목적으로 신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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