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이희영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심사위원 전원의 압도적인 지지와 청소년심사단 134명의 열렬한 찬사 속에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세상에 나온 작품이다. 이희영 작가는 <페인트>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 품어 보았을 도발적인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국가에서 센터를 설립해 아이를 키워 주는 ‘양육 공동체’가 실현된 미래 사회, 청소년이 부모를 직접 면접 본 뒤 선택하는 색다른 풍경을 그린다. 좋은 부모란, 나아가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지를 청소년의 시선에서 질문하는 수작이다.
<페인트>는 인식의 폭이 넓어지고 주관이 생겨나는 청소년기에 자신과 함께 살 가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전복적인 상상력으로부터 시작하는 소설이다. 실감 나는 대화, 흥미진진한 전개로 빠르게 읽히는 장점이 돋보인다.
주인공 제누는 국가에서 설립한 NC 센터에서 성장한, 성숙하고 생각 깊은 열일곱 살 소년이다. 센터의 모든 아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자녀로 입양하기 위해 방문한 예비 부모를 면접하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니고 있다. 궁금증을 일으키는 소설의 제목 ‘페인트’란 부모 면접(parent’s interview)을 뜻하는 아이들의 은어이다.
제누는 열세 살 때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페인트를 치러 왔다. 하지만 진심으로 자녀를 원하지는 않으면서 입양을 통해 정부로부터 각종 복지 혜택을 받는 데에만 관심이 쏠려 있는 예비 부모들에게 번번이 실망을 해 왔다. 스무 살이 될 때까지 부모를 선택하지 못하면 홀로 센터를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인 제누. 남은 시간은 2년 남짓이다. 과연 제누는 부모를 만날 수 있을까?
이 책을 추천한 포스트
절친과 도피형 결혼을 선택+후기+추가
가족은 우리가 선택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가족은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정말 떼어놓고 싶어도 못 떼어 놓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기타노 다케시는 가족에 관해 이런 말을 남겼다. "가족은 …
자녀를 이해하는 좋은 부모가 되고 싶나요? 이 책을 강추합니다!! | 페인트 - 이희영 | 꼬꼬독 ep.27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 이 놀랍고도 매력적인 상상을 담은 책 '페인트'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민식 PD의 어린 시절...
'책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 브라이언 크리스천(Brian Christian),톰 그리피스(Tom Griffiths) (0) | 2020.03.30 |
---|---|
감정독재 - 강준만 (0) | 2020.03.30 |
해마를 찾아서 - 윌바 외스트뷔,힐데 외스트뷔 (0) | 2020.03.30 |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 장강명 (0) | 2020.03.30 |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야마구치 슈 (0) | 2020.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