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수수께끼를 풀어드립니다
기요타 요키
왜 어떤 사람은 터무니없이 불합리한 명령에 복종할까? 평소에는 착하고 순한 사람이 왜 갑자기 미친 듯이 화를 낼까? 같은 것을 경험하고도 왜 서로 완전히 다르게 기억할까? 이성적 동물이라고 자부하는 인간의 삶은 비이성적인 행동으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일까. 오랫동안 심리학자들은 인간 마음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이 책은 그런 노력의 결과물로, ‘인간 마음의 법칙성’을 유쾌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심리해설서다. 복잡한 세상에서 인간 심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데 굉장히 유용한 무기가 된다. 이 책에서 풀어내는 마음의 수수께끼들을 차근차근 읽어가다 보면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많은 의문점이 자연스럽게 풀리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책속에서
많은 선택을 제공하면 더 많이 선택할 것이라는 믿음과는 반대로 사람은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 망설이는 마음이 생겨 오히려 더 적게 선택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선택의 역설’이라고 부른다. 선택지의 가짓수는 5~9(7±2)개가 적당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기억에 의존한 상태로 쇼핑을 하면 불필요한 물건을 사들이게 된다. 그뿐 아니라 ‘이것도 나중에 필요할 테니까’라는 생각에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까지 장바구니에 넣게 된다. 하지만 미리 구매 목록을 만들어두면 예정에 없던 물건을 충동적으로 사지 않게 된다. 사야 할 제품을 향해 곧장 걸어가므로 다른 물건에 마음을 빼앗길 틈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깨진 유리창 이론’은 미국 범죄심리학자 조지 켈링이 주장한 범죄 이론으로, 사소한 일을 방치하면 그곳이 거대한 범죄의 온상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건물의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사람들은 그 건물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인식한다. 그러면 누군가가 그곳에 멋대로 쓰레기를 버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남은 유리창마저도 깨버린다. 결국 환경이 점점 악화되어 그 주변에는 범죄까지 횡행해지기 쉬워진다.
우리는 행동이 간단할수록 그 행동을 자주 한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인터넷 쇼핑에 빠지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반면, 조금이라도 번거로운 과정이 더해지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꺼린다. 따라서 무언가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소한 행동을 늘려 몇 가지 번거로움을 감수해야만 그 행동을 할 수 있게 장치를 마련하자. 반대로 좀처럼 할 마음이 들지 않아 의욕을 불어넣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행동의 가짓수를 줄여보자.
기분이 좋아지는 동물 사진과 배우자 사진을 함께 본 부부는 서로에게 더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크게 향상되었다. 강아지 사진과 배우자 사진을 같이 보는 것만으로 행복을 되찾을 수 있다면 꽤 저렴한 투자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드웩 교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장시간 연구를 진행하면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부모나 교사의 칭찬 방식에 따라,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무엇에든 도전하려는 아이와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를 거부하는 아이가 나뉜다는 것이다. 드웩 교수는 “타고난 머리나 재능을 칭찬하는 것은 아이에게 오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한다. 아이를 칭찬할 때는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후천적 노력을 칭찬해야 한다는 말이다. 지금 당신은 자녀에게 어떤 칭찬의 말을 건네고 있는가?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으면 ‘헛된 희망 증후군’에 빠질 위험이 있다. 이 증후군은 자신의 행동을 쉽게 바꿀 수 있다고 믿어 비현실적으로 높은 목표를 세우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높은 목표를 세우면 뇌는 ‘목표를 세웠다’는 행위 자체에 만족해 그 목표를 달성하고 계획을 실천하는 데 필요한 의욕과 동기를 잃어버리게 된다.
각각의 자세를 취하기 전과 후에 참가자들의 타액을 비교해서 분석한 결과, 하이 파워 포즈를 취한 그룹은 자신감, 적극성, 공격성을 나타내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20% 높아졌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오는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는 25% 낮아졌다. 단지 2분 동안 하이 파워 포즈라는 특정한 자세를 취했을 뿐인데 정신적 에너지와 의욕이 상승한 것이다.
영국 엑서터대학의 크리스 나이트는 그의 동료들과 함께 사무실에 관엽 식물을 놓았을 때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10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했다. 그들은 네덜란드와 영국에 있는 콜센터 등의 대규모 사무실에 1㎡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관엽 식물을 배치했다. 그러자 직원들의 활동성이 올라가고 생산성 역시 15% 상승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 책을 추천한 크리에이터
이 책을 추천한 포스트
한눈에 어떤 사람인지 간파하는 6가지 심리법칙 [심리학,인간관계,대인관계,처세술,자기계발]
한눈에 어떤 사람인지 간파하는 6가지 심리법칙 [심리학,인간관계,대인관계,처세술,자기계발] 심리 마음 감정 자기개발 성공 성취 동기부여에...
'책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모의 기적 - 고니시 도시유키 (0) | 2020.05.03 |
---|---|
걷는 사람, 하정우 - 하정우 (0) | 2020.05.03 |
기브앤테이크 - 애덤 그랜트(Adam M. Grant) (0) | 2020.05.03 |
Maximum Achievement 잠들어 있는 성공시스템을 깨워라 - 브라이언 트레이시(Brian Tracy) (0) | 2020.05.02 |
돌파력 - 라이언 홀리데이(Ryan Holiday) (0) | 2020.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