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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낭송 논어 / 맹자 - 공자(Confucius),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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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논어 / 맹자

공자(Confucius),맹자

동양고전의 낭송을 통해 양생과 수행을 함께 이루는,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 동청룡(봄의 기운)편의 두 번째 책. >논어>와 <맹자>는 두말할 것 없는 동양 최고의 고전이다. 그러나 이 책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위상이나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전혀 체계적이지가 않다. 우리가 생각하는 기승전결식의 전개는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 책들은 자기 식으로 읽어 내야 한다.

문장과 문장 사이를 자기 논리와 서사로 만들어 가면서 읽어야 하는 책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자신의 몸에 새겨야 할 책이 바로 <논어>와 <맹자>다. 방법은 간단하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도 않다. 그저 소리 내서 읽고, 몸에 익히고, 익힌 것은 계속해서 써먹고 또 가르쳐 주면 된다.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낭송임은 말할 나위조차 없다.

아무도 써주지 않는데도 천하를 주유하며 자기자랑(?)을 멈추지 않았던 청년백수 공자와 맹자의 위풍당당함이 <논어>와 <맹자>를 유쾌한 책일 수 있게 했다는 풀어 읽은이(류시성)는 <낭송 논어/맹자>에서도 그 유쾌함과 당당함이 낭송자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질 수 있도록 새로 목차를 구성하고 문장을 배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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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먹는 데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거처하는 데 편안함을 구하지 않는다. 맡은 일은 민첩하게 처리하고, 말은 신중하게 한다. 부족한 것이 있으면 도를 아는 사람을 찾아가 배우고 자신을 바로잡는다. 이 정도면 ‘배우기를 좋아한다’[好學]고 할 만하다.”_「학이」, 14
(본문 52쪽)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신중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으니, 배워도 견고해지지 않는다. 자기 마음을 다하고[忠] 남에게 믿음을 주는 것[信]을 중시하고, 자기보다 못한 사람은 벗으로 삼지 않으며, 잘못이 있으면 고치는 것을 꺼리지 않아야 한다.”_「학이」, 08
(본문 108쪽)

양혜왕이 말했다.
“과인이 가르침을 받고자 합니다.”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몽둥이로 죽이는 것과 칼로 죽이는 것에 차이가 있습니까?”
양혜왕이 대답했다.
“차이가 없습니다.”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칼로 죽이는 것과 정치로 죽이는 것에 차이가 있습니까?”
양혜왕이 대답했다.
“차이가 없습니다.”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왕의 푸줏간에는 살진 고기가 있고 마구간에는 살진 말이 있는데, 백성들은 굶주린 기색이 역력하고 들에는 굶어 죽은 시체가 있다면 이것은 짐승들로 하여금 사람을 잡아먹게 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짐승들이 서로를 잡아먹는 것도 싫어합니다. 하물며 백성의 부모인 왕이 되어 정치를 하면서 짐승들로 하여금 사람을 잡아먹도록 한다면 백성의 부모인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공자께서 말하길 ‘처음으로 순장에 쓰이는 인형을 만든 자는 후손이 없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사람을 본떠서 장례에 사용했기 때
문입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백성들을 굶어 죽게 만든단 말입니까?”_「양혜왕」 상, 04
(본문 1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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