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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시시포스 신화 -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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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포스 신화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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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의 인간의 대답은 긍정이요, 그의 노력에는 끝이 없을 것이다. 개인의 운명은 있어도, 그 이상의 운명이란 없으며, 혹 있다면 숙명적이기에 경멸해도 좋을, 인간에 의해 심판되고 말 단 하나의 운명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 이외의 것에 관한 한, 인간은 자기 자신이 살아가는 나날의 주인임을 알고 있다. 인간이 제 삶을 향해 몸을 돌려세우는 그 미묘한 순간, 자신의 바위를 향해 되돌아가던 시시포스는 자신에 의해 창조되고 자신의 기억의 시선 아래서 통일되어 머지않아 죽음으로 봉인될, 그렇게 또 하나의 시시포스 운명이 되어 가고 있는, 서로 아무런 연관 없는 일련의 행위들을 가만히 응시한다. 이렇듯, 인간적인 모든 것이 온전히 인간적인 근원에서 비롯되었음을 확신하는 시시포스, 보고자 갈망하되 밤은 끝이 없다는 것을 아는 눈먼 자 시시포스는 지금도 나아가고 있다. 바위는 또다시 굴러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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