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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의 여행 바이러스 - 떠난 그곳에서 시간을 놓다
박혜영
여행은 일상의 도피가 아니라일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이다길 위에서 자신을 발견하다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듯 빙글빙글 돌아가는 일상. 때론 지긋지긋하기까지 한 반복적인 일상에 누구나 한번쯤은 일상으로부터의 도피를 꿈꾸며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길 갈구한다. 저자 역시 그렇게 여행을 시작했다. 내가 사는 곳만 벗어나면 어마어마한 자유가 주어질 것 같고, 이곳과는 또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을 거란 로맨틱한 로망을 가득 안고…. 그러나 30여 개국을 유랑하면서 여행 중독자가 되기까지 저자가 여행길 위에서 발견한 건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펼쳐진 지상의 천국이 아니라, 골목길 모퉁이를 돌아섰을 때 접한 세상 사람들의 질펀한 일상이었다. 우연히 들렀던 어느 작은 마을의 고샅길에서, 밤기차를 타고 도착한 낯선 도시의 ...
기억에 남는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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