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혹시 후배나 직원에게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고 야단친 적이 있나요? 김 할아버지의 그림 편지는 리더의 소통과 언어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잘못은 자신의 눈높이만 고집하며 상대의 눈높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바로 당신에게 있습니다. 눈을 맞추며 진심을 전할 때 비로소 상대의 마음이 열립니다.
“내가 무슨 말을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상대방이 무슨 말을 들었느냐가 중요하다.”
소통으로 목하 고민 중인 이 땅의 리더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피터 드러커의 말입니다.
--- <김 할아버지가 그림 편지를 쓴 이유>
결국엔 역시 고객입니다. 고객은 왜 그 시점, 그 장소, 그 환경에서 우리의 메시지에 문을 활짝 여는 걸까요? 이런 ‘열린 틈’의 발굴은 이제 마케팅의 부차적인 요소가 아니라 핵심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고객과의 소통에서는 ‘무엇을’도 중요하지만 ‘언제’와 ‘어떻게’도 그만큼 중요해졌습니다. ‘메시지(contents)’가 전부가 아닙니다. ‘맥락(context)’과 해당 콘텐츠를 전달하는 ‘매체(container)’까지 조화를 이루어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은 완성됩니다. 고객의 ‘열린 틈’을 찾아 거기에 주파수를 맞추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듣지 않는 사람에겐 결코 팔 수 없기 때문입니다.
--- <듣지 않는 사람에겐 팔지 못한다>
놓쳐선 안 될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성과는 단지 높은 목표를 잡는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2017년 1·2월호에 “스트레치 목표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의 최근 성과와 보유 자원이 얼마나 되는지가 중요하다”라는 글이 실렸습니다. 듀크대 경영대학원 심 시트킨 교수의 글입니다. 기업의 최근 성과가 좋아 직원들이 자신감에 차 있고 자원이 넉넉해 실패를 흡수할 여유가 있을 때, 스트레치 목표가 빛을 발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자신감’과 ‘자원’이라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 <목표를 높게 잡으면 성과도 올라갈까?>
차별화는 약점을 보완하는 게 아닙니다. 강점을 강화하는 겁니다. 내가 가진 강점을 남들이 따라올 엄두를 못 낼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강화하는 겁니다. 그게 차별화입니다. 하나를 선택해 거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하나를 선택한다는 건 다른 건 포기한다는 의미입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는 세계 최고로 야구를 잘할 이유가 없습니다. 세계 최고의 축구 공격수는 세계 최고의 축구 수비수일 필요가 없습니다. 경영학에서 이야기하는 ‘전략’도 그렇습니다. 전략은 ‘뭘 할지’를 정하는 게 아닙니다. ‘뭘 하지 않을지’를 정하는 겁니다. 그래서 차별화는 곧 ‘포기’입니다.
--- <차별화 탐구, 왜 당신을 선택해야 하는가>
잡내 하나 없이 맛있는 내장탕을 끓여내는 식당이 있습니다. 그 비결을 사람들이 궁금해합니다. 사장님이 대답합니다.
“잡내가 안 날 때까지 씻습니다.”
성공 비결(도구)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목적)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해야 합니다. ‘내 일의 목적’이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줄 때 성과는 선물처럼 따라옵니다.
--- <유연해야 혁신, 내 일의 목적을 찾아라>
관리의 기본적 속성은 ‘유지’입니다.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현재 상황을 잘 유지하는 겁니다. 다시 말해, 관리를 잘한다는 것은 변수를 없앤다는 의미입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무한 재생해내는 것, 그게 관리인 겁니다. 그러니 관리와 혁신의 상관관계는 정확하게 반비례합니다. 관리를 잘할수록 혁신은 저만치 멀어져갑니다. 그래서 리더의 역할은 관리가 아니라 경영입니다.
-- <‘관리’하지 말고 ‘경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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