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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나쁜 감정을 삶의 무기로 바꾸는 기술 - 나이토 요시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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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감정을 삶의 무기로 바꾸는 기술

나이토 요시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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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 있는 헬싱키대학교의 마르야 칼리 오푸스카Marja Kalliopuska 교수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 ‘내성적인 사람들’의 다양한 특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에게는 여러 가지 뛰어난 특징들이 있었다. 그중 가장 두드러지는 장점은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내성적인 사람이 뛰어난 공감능력을 갖게 된 이유는 기본적으로 섬세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시각, 청각 등 전반적인 감각이 예민한 내성적인 사람들은 작은 변화나 미묘한 분위기에도 민감하다. 타인과 만날 경우 상대의 기분을 잘 알아차리고, 감정이입 또한 잘하기 때문에 내성적인 사람일수록 주위 사람에게 쉽게 호감을 얻는다.

- <내성적인 사람이 더 쉽게 호감을 얻는 이유> 중에서

비관적인 사람은 근본적으로 ‘세상만사가 그리 쉽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주 조금이라도 안 좋은 기미가 보이면 곧바로 살아남을 궁리를 한다. 침몰하는 배에서 가장 먼저 도망치는 쥐와 같은 셈이다. 낙관적인 사람은 쉽게 도망칠 생각을 하지 못한다. 아무런 근거도 없으면서 ‘조만간 상황이 개선될 거야’라며 굳게 믿고 철수할 생각을 뒤로 미룬다. 근거가 없는 막연한 긍정은 완전히 손쓸 길이 없는 상태가 될 때까지 방치할 뿐이다. 이처럼 철수해야 하는 상황에 좀처럼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을 ‘콩코드의 오류Concorde Fallacy’라고 한다.
- <도망쳐야 할 때를 아는 것도 능력이다>

만약에 자신의 성격이 별로 탐탁지 않은 경우라도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 우리는 상대방과의 만남을 거듭할수록 상대를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단순 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 또는 ‘숙지성의 원리’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자꾸 보면 정이 들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사회 심리학자이자 미시간대학교 교수인 로버트 자이언스Robert Zajonc가 오랫동안 반복 실험을 통해 연구한 결과, 사람은 어떠한 자극에 단순히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호감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호감을 사는 이유가 미움을 사는 이유가 된다> 중에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철인 3종 경기에서 유독 수영 종목에서만 개인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선수가 속출했다. 선수와 관계자,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깜짝 놀랄만한 결과였다. 왜 수영 기록만 월등하게 좋아진 걸까? 그 이유는 단순했다. 선수들이 경주하는 바다에 상어가 있다는 소문을 믿은 것이다. 주최 측은 경기 중에 상어를 만날 확률은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 희박하다고 설명했으나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 결국 자신이 헤엄치는 바다에 상어가 있다고 생각한 선수들은 상어를 피하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 헤엄쳤다.

- <폭발적인 힘을 내는 ‘아드레날린 러시’를 이용하라> 중에서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의 토냐 한셀Tonya Hansel 교수는 ‘불안이 사람의 인연을 단단하게 한다’라는 가설을 세웠다. 그러고는 2001년 9월 11일에 발생한 테러 사건부터 2005년까지 뉴욕주의 모든 이혼 통계자료를 분석했다. 동시에 1991년부터 테러 발생까지 10년 동안의 이혼율도 조사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테러가 일어난 직후인 2002년 이혼율이 10년간의 이혼율에 비해 무려 25퍼센트나 감소했던 것이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놀랍게도 37.5퍼센트나 줄었다고 한다. 불안을 조장하는 커다란 사건이 일어날 때면 서로에게 기대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져서 쉽게 이혼하지 않았다.

- <사회불안이 인연을 단단하게 만든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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